어느새 5월인가 싶었는데
긴 연휴를 보내고 돌아보니 5월도 벌써 열흘 가까이 지나고 있어요.
이제 점점 더 여름이 다가오는 느낌이예요.
즐거운 연휴 보내셨어요?
이번에도 연휴가 꽤 길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월요일이
평소같지 않게 조금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백수인 저마저도 그랬으니까요^^;
본격적인 5월의 시작은 오늘부터인것처럼
기운내서 이번 한달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오늘은 시원한 오이 물김치 만들기예요.
오랜만에 오이 소박이를 담아 볼까 싶어서 날씬한 오이를 사왔는데
네이버 블로거이신 잠꾸러기님이 오이 물김치를 만드신게 너무 맛있어 보여서
따라 만들어봤어요 ^^
오이 소박이보다 만들기도 쉽고, 맛있어요~
*재료*
오이 10개, 절임용 천일염 2큰술.
사과 1개, 양파 1/2개.
고춧가루 2큰술, 까나리액젓 3큰술, 새우젓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매실액 2큰술.
생수 4컵 (800ml)
찹쌀풀 = 물 2컵+찹쌀가루 1큰술
(밥숟가락 계량)
먼저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껍질째 바락바락 씻어주고
2~3등분으로 잘라서 준비해요.
오이에 천일염 2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 다음,
오이가 잠길 정도의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부어 20~30분 정도 절여요.
뜨거운 물을 부어서 오이를 절이면 다 먹을때까지 오이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요.
오이를 절이는 동안 찹쌀풀도 끓여서 식혀 놓고
양념도 만들어요.
사과 작은것 1개와 양파 반개, 새우젓 1큰술, 마늘 1큰술에 생수 1컵을 넣고 갈아준 다음,
고춧가루 2큰술을 넣어, 고춧가루가 잘 풀어지게 잠깐 불려요.
홍고추도 있으면 2~3개 정도 같이 갈아주면 물김치 색이 훨씬 예쁘고 맛있어요.
그리고 원래 사과 대신 배를 넣으면 더 달고 시원한 맛이 나는데
이날은 마침 홍고추도 없고, 김냉에 있던 겉보기엔 멀쩡한 배도 안이 다 상해서ㅜㅜ
할수없이 사과를 대신 넣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이 없으면 잇몸이라며^^;
양념이 준비 됐으니 이제 물김치 국물을 만들어야죠~
생수 3컵 정도에 미리 식혀둔 찹쌀풀과
까나리액젓 3큰술, 매실액 2큰술을 넣은 다음,
위에서 만든 양념을 체에 받쳐 국물만 넣어서 섞어주어요.
고춧가루 양념은 체에 걸러서 넣어줘야 물김치 국물이 더 깔끔해져요~
단맛과 짠맛 등의 간은 입맛에 맞게 가감해요~
오이를 손으로 구부렸을때 살짝 휘어질 정도면 잘 절여진거예요.
뜨거운 물에 절인 오이는 그대로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준 다음
미리 만들어둔 김치 국물에 넣어주면 완성이예요~
하루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 다음 냉장보관하면서 먹어요.
이건 담은지 3일 정도 된거예요.
뭔가 밋밋한것 같아서 냉동실에 있던 홍고추를 송송 썰어 올려줬어요ㅎ
요샌 날이 좋아서 김치가 금방 익는것 같아요.
벌써 막 새콤새콤한 맛이 나요~
우리집은 익은 김치를 좋아해서 새콤하게 익혀 먹는데
오이 김치는 오래두면 물러질수 있으니 조금씩 자주 담가 먹는게 좋아요~
우리집 신랑은 요즘 출근할때 누룽지를 즐겨 먹고 가는데
누룽지에 곁들여 주니까 잘 먹더라구요 ^^
심심한 오이 물김치 국물이 해장이 된다나 어쩐다나 ㅎㅎ;;
달그락 부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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