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1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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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심산유곡에도 일제의 흔적이
▲귀틀집, 나무와 나무로만 지은 산속의 움막집 같은곳, 북유럽이나 아메리카 산악지역등에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통나무집, 현대인들도 웰빙 공간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책바위는 옛 과거 길로 가야 만날수있다. 입시철이되면 소원을 빌러 오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2관문에서 3.5km를 올라 왔다. 지금 여기 고도가 640m다.
▲제3관문 조령관 모습
▲화려한 단풍
▲조령산 가는 길이 좌측에 보인다.
▲드디어 힘들게 올라온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 모습.
새재 입구부터 은근히 오름길이긴 하지만 여기가 고도 640m라니?
저 조령관 용마루 지붕에 떨어진 빗물이 남쪽으로 떨어지는 빗물은 낙동강 물이,
북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남한강 물이 된다.
▲정말 아름다운 과거길이다.
과거보러 가던길에 풍경에 취해 과거 시험은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ㅋ
▲3관문 조령관을 지나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 땅을 밟는다. 백두대간 조령 비가 우뚝하고,
▲부산에서 한양으로 가던 최단거리 영남길 표
▲과거 길의 서정적인 글귀들
▲문경 새재쪽 단풍보다 충북 괴산쪽 단풍이 더 곱고 아름다운거 같다.
▲마패봉, 부봉 가는 길 이정표를 보니 옛날 산행 추억이 아련하고,
▲조령산 휴양림 가는길, 하산길 모드로 내리막 길이라 쉽게 내려간다.
▲화려한 단풍이 끝없이 이어 진다.
▲화려한 단풍 터널이 계속 이어 지고..단풍은 휴양림쪽으로 가는 길이 더 예쁘고 화려하다.
3관문에서 빽 했더라면 억울할 뻔 했다는 생각이든다.
▲여기는 노란색 단풍도
▲식당 앞 단풍나무 두 그루가 넘 예쁘게 서 있다.
▲하도 붉은 핏빛 단풍에 취해 올 가을 단풍인증을 남겨 보고 간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하늘빛 고운 이야기와 상쾌한 갈바람의 흔들림에 잠시 쉼을 가져보세요
무심하게 걸어왔던 기나긴 시간을 지나
가을이 건네주는 아늑한 변함을 껴안고 낙엽 한 잎에도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이 계절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보세요.
꽃잎이 스쳤던 자리들
그리움이 호수처럼 고여있던 정 깊은 마음자리들
가을 숲을 지날때도 있겠지만 쓸쓸하면 쓸쓸한대로 고요히 묻어 두세요
따사로운 햇살에 몸을 낮추고
향기로운 가을빛의 향연에 살가운 미소하나 띄워 보내며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청명한 가을 하늘처럼 깊고 넓은
우리들 모두 였으면 합니다.
◈시월의 길목에서◈
따사로웠던 햇살은
가을바람에 식어버려 오간 데 없고
잎새마저 붉은 태양에 타버려
빨갛게 물들었구나
흔들리는 나뭇가지
가는 세월에 몸부림치다가
마른 잎은 허공에서 흩어지네
서걱거리는 길섶에는
시월의 바람이 너울대다가
갈대밭을 휘저으며 가을을 색칠하는데
숨어우는 새 한 마리
푸드덕 소스라쳐 비상한다
좁다란 숲길 사이
진통 끝에 홀씨 되어 버린 민들레는
바람 따라 흩어지고
시월의 길목에서
손 내밀어 잡아보니
가을 향기만 한 움큼 쥐어져 있구나!
♥️가을의 意味 ♥️
🍁가을은 멀쩡한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쓸쓸하게 한다.
지는 낙엽이 그러하고 부는 바람이 그러하고
나이가 들수록 가을이 주는 상념은 더욱 그러하리라.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바라만 봐도 사색이 많아지는 계절
다가오는 것보다 떠나는 것이 많아서일까?
저문다는 것에 대한 애잔함 때문일까?
그도 그럴 것이 온갖 꽃을 피우고 온갖 새들이 노닐다간
숲속의 나무들도 하나 둘씩 갈색으로 변하고
끝내 한잎 두잎 떨어지는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산다는 건 무엇이고
삶이란 또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게다.
대자연의 순환 이치가 어디 자연뿐이랴.
젊었을 때는 젊음인줄 모르고 사랑할 때는 사랑인줄 모르고
지나간 생의 뒤안길을 더듬어보면 후회스런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겠으나
묵묵히 걸어온 저 길 위에 핀 겸손하면서도 소담스런
가을꽃을 보노라면 그래도 성실하게 살아온
날들의 일과가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가리라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요 시인이 되는 계절이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 한번쯤 일상을 뒤로 벗어놓고
여행을 떠나고픈 계절이 가을이다.
▲휴양림 가는 길에..
만추의 가을, 불 타는 새재고개 단풍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하다.
멋진 풍경에 단풍까지 더 해 준 이번 가을 여행은 긴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은 있었지만
최상의 가을 선물을 받은것 같다.
▲조령산 자연휴양림 입구
▲백두대간 굽이치는 신선봉 모습
▲제3관문에서 30여분을 내려와 영풍면 고사리에 도착. 굽이치는 신선봉, 저 빗돌을 보니
옛날 산행 생각이 난다.
▲연풍면 고사리에서
▲15:36분, 괴산군 연풍면 고사리 정류소에서 하루 두번 다니는 괴산 시내버스로 수안보로 이동한다.
수안보에서 충주 시내버스로 충주 터미널로 이동.
트레킹을 마치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 가을 문경새재라는 곳을 떠 올리며 한번쯤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기로 아내와 의견일치로 차표 예약까지 했지만 무리한 건 아닌지 너무 멀어 오가는 이동시간에
걱정이 먼저든다.
걱정한다고 뾰족한 수가 있는건 아니니 부딫혀 보지 뭐..
그래서 가물 가물한 기억을 되 살려 오래전에 다녀 온 문경새재와 충북 괴산의
수옥폭포 관광단지 단풍 절정기를 맞아 찐 여행의 맛을 보기위해 이른 새벽 집을 나와 동서울
터미널에서 07시에 출발하는 문경행 버스에 올라 서울 시내를 벗어 나는데 벌써 차량 행렬이 길고
도로가 주차장이고 가을 단풍철 행락객들로 도로에 나온 차량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지루한 시간을 기다려 문경에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여 10시에 출발하는 문경새재행
버스를 바로 타고 10여분 만에 새재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은 초만원이고 단풍을 즐기러 나온
많은 행락객들로 새재 가는 길은 인파로 가득하고, 제22회 문경사과 축제 행사까지 열려 조용한
문경새재 길이 더욱 북적이며 흥을 돋구고 있었다.
새재 입구 초입에는 샛노란 은행잎이 반겨주며 붉은 단풍이 손짓하고 올라 갈 갈수록 점점
단풍은 절정이며 주흘산의 가을색도 곱게 물들어 멋진 풍경을 연출 해주며
새재 길 옆 과수원 사과 나무에는 빨갛고 굵은 감홍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어 보기 좋고
포토죤을 연출 해주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기 명소가 되고 있다.
길 왼쪽으로 미로공원은 시간상 스킵하고 셋트장 쪽으로 이동하여
제1관문 주흘관을 지나 드라마 셋트장도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와 가던 길을 이어 간다.
갈수록 단풍이 곱게 물들어 환상적인 새재 단풍길이 멀리서 온 길손을 환영해주며
신선하고 깨끗한 맑은 공기는 폐부를 정화시켜 주고 기분을 좋게 해준다.
각종 빗돌들과 안내판들이 많이 세워져 있고 정자들도 많이 세워져 있으며 빨간 단풍과
어우러진 가을 새재길은 운치가 그만이고 밋밋하게 오르는 제2관문인 조곡관을 가는 길에도
단풍은 환상적이며 붉은빛을 토해 내고 있고 폭포도 보여주며 기분을 상기 시킨다.
제2관문 조곡관을 지나고 3.5km 거리에 있는 3관문을 향해 힘을 내고 소나무 숲길의 운치도
느껴보며 계곡쪽엔 노란 단풍들과 붉은 단풍의 조화로운 풍경...
은근히 경사진 길을 올라 고도 640m 까지 올라가는 제3관문 조령관 근처에 도착하니
여기엔 더 화려한 단풍이 기다리고 있어 환상적인 가을 풍경을 보여주니 황홀하고 오랫만에
가을 단풍을 즐겨보는 즐거운 시간이다. 막걸리 한 잔에 단풍잎이 떨어져 술맛을 돋우는
가을날의 오후 시간 가을에 취한 길손은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고 머리가 맑아진다.
제 3관문을 지나 충북 괴산군 연풍면으로 넘어오니 백두대간 조령이란 빗돌이 우람하게 서 있고,
백두대간 신선봉 마패봉 부봉 조령산 주흘산이 새재를 이루고 있어 옛날 영남의 선비들과 상인들이
이 길을 통하여 한양으로 오 가던 문경새재를 다시한번 느껴보며 마음에 담아본다.
새들도 힘들게 넘나 든다는 문경새재를 온전히 걸어보며 마패봉 부봉 조령산 신선봉 등등의
산행의 옛 추억들을 회상하며 괴산 연풍쪽 최고의 단풍을 즐긴다.
장장 10km의 화려한 단풍길을 걸어보는 것도 처음이지만 황홀한 가을 여행을 제대로 즐긴 하루 였다.
다만 아침부터 버스가 연착이 되는 바람에 연풍의 수옥관광 단지를 귀가 차 시간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고사리에서 20여분 내려 가면 수옥 폭포도 볼 수 있는데...ㅠ
하루 두번 괴산에서 수안보 가는 농어촌 버스를 타야 하기에 다음 기회로 미루고 숙제로 남겨둔다.
시월의 끝자락에 아내와 함께 다녀 온 이번 가을 여행에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며
황홀했던 단풍 여행에 같이한 아내와 간만의 여행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이 가을의 곱게 물든
문경새재의 가을 풍경을 한 배낭 가득 담아간다.
여기까지....
2022. 10. 29.
첫댓글 와!
차원 다른 단풍 놀이 다녀오셨군요.
두분의 멋진 여행 축하드립니다.
넘 예쁜 단풍을 보고 왔습니다.
감사 합니다.
멋진 가을 되세요.
'문경새재 옛길'을 다녀오셨군요.
한 번은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
조령(鳥嶺) 옛길의 가을 모습 잘 보았습니다.
가곡님 수고하셨습니다. ^^
정말 이 가을에 가 보시길 강추 합니다.
넘 예쁜 단풍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 어느 해 단풍보다도 좋았습니다.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문경새재하면 조령산을 오르내릴때 많이 들렸던 곳이지요
올가을 최고의 단풍여행을 즐기셨네요
덕분에 멋진풍광에 머물다 갑니다.
두분 수고하셨어요
문경 괴산엔 좋은 산들이 있어 과거에 가끔 찿던 곳이지요.
이번엔 문경새재 옛길 단풍을 보려고 다녀 왔습니다.
때를 잘 맞춰 최고 절정의 단풍을 담아 왔습니다.
감사 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022년 가을은 신께서 가곡님 내외분께서 서로을 존경하면서 사랑으로
여기까지오시었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곱게곱게물들어 가시라고
특별히 내리신 선물,
덕분에 지난날
항고와 시나보루 버너메고 조령산 주흘산 마패봉 신선봉을 넘나들며서
젊음을 불태웠던 조령삼관문,
사진을 보면서 젊은 시절의 열정에
하얀 머리의 마음에 붉은 단풍이 피어남니다,
아름답고 황홀한 영상 감사합니다.
신께서 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곱게 곱게 물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황홀한 단풍에 넋을 잃을 지경이였습니다.
단풍잎이 어찌나 깨끗하고 곱던지요.?
문경새재 주위에 명산들 많지요, 저도 옛 추억이 아련하더군요.
3관문을 지나면서 당장이라도 신선봉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이제는 마음뿐이지요.ㅠ
옛 추억들을 떠올리며 지나왔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조석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두분 건강 조심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