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동화작가 김재원 선생님은 동화창작 강의를 오래 해오셨고
그동안 많은 동화작가를 배출해내셨지요.
자연을 좋아하시는 선생님의 범초산장 일기를 늘 카페 글나라에서만 보다가 이번에 드디어 직접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선생님은 나무와 풀에도 조예가 깊으셔서
가까이 산다면 많이 배울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갖고 있어요.
우선 부산 두구동에 위치한 범초산장에 가기 전에
두구동 유명한 맛집 '직구나담양석갈비촌'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고기를 미리 구워서 내오기 때문에 고기 굽느라 애쓰지 않아도 되어서 참 좋네요.
반찬도 많고 맛도 깔끔하니 전체적으로 대만족!
선생님, 맛있는 점심 사주셔서 고맙습니다.
범초 선생님과 함께 차를 타고 범초산장으로 출발!
범초산장으로 가는 산길이에요.
흙길을 걸으니 기분이 참 좋네요.
식초에 관심이 많아 책으로 식초 공부를 한 저를 위해
선생님이 식초 강의를 해주셨어요.
위 식초는 뽕잎에 비트를 넣어 만든 식초.
오랜 자연 생활로 얻으신 삶의 지혜와 자연의 지혜를 오늘 하루 짧은 시간에 얻기는 힘들겠지만
가능한한 많은 걸 배우고 싶었지요.
이런저런 자연생활 얘기를 나누는 범초선생님과 산지기
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방아깨비, 안녕!
키위도 주렁주렁.
냇물을 부러운 듯 쳐다보는 산지기
요건 속새...
선생님은 식물의 효능을 잘 알고 계셔서 속새도 약으로 심으신 듯.
큰 아궁이, 중간 아궁이, 작은 아궁이가 나란히 나란히
세 개의 아궁이가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모습이 참 정겹네요.
범초산장 모습
맥문동도 약성이 좋은 식물.
산모퉁이에도 맥문동이 많기는 하나 이렇게 예쁘게 꽃이 핀 적은 없어서 맥문동이 참 부러웠어요.ㅋ
풀 때문에 힘들지만, 자연이 좋아 주말이면 산장생활을 하시는 선생님.
그것을 알기에 저와 산지기도 똑같은 마음으로 산장을 둘러봅니다.
선생님이 심고 가꾸신 각종 나무들이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꽃들과 풀들이 신나서 노래하는 곳.
요건 양하. 처음 보는 식물.
양하 뿌리는 기침에 좋다고 해요.
꽃은 다른 식물과 다르게 밑에 피고 그 열매를 먹는다고 해요.
가장 부러웠던 배롱나무. 나무의 생김새가 멋져요.
범초산장에는 두 그루의 배롱나무가 있어요.
처음 이곳을 구입하실 때부터 있었던 나무를 사신 거라고 해요.
범초산장에는 청화쑥부쟁이가 엄청 많이 번졌어요. 아마도 가을에는 보랏빛 융단을 펼칠 듯하네요.
지난 번에 산모퉁이에 보내주셨던 청화쑥부쟁이는 겨울에 얼어죽어서 조금 얻어가기로 했어요.
아래 사진이 청화쑥부쟁이인데 다른 카페에서 가져온 사진이에요. 얼마나 예쁜지 보시라구요.ㅋ
김재원 선생님,
앞으로도 많이 가르쳐 주세요.
저는 배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건강도 잘 지키시고요.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책과 효소, 식초
그리고 막걸리^^
* 동화를 공부하고 싶으신 분은 다음카페 '글나라 동화사랑'을 클릭해 보세요.
온라인 강의도 들을 수 있어요.^^
첫댓글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짧은 만남이라 아쉬웠구요. 남은 여행 즐겁게 하세요. 주신 꿀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예, 선생님. 목백합꿀은 좀 특이해서 가져와봤어요^^
자연과 벗 하시는 부지런한 분들이 만나셨네요^^
예,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참 한결같으신 김재원 선생님 ^^
언제나 지금처럼 그모습 그대로 계셔주셔요.
늘 건강하신 모습, 소나무 같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