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음식은 화려하다.
단지 맛만 좋다고 해서 좋은 음식이 되는 게 아니다.
맛뿐이 아니라 그 모양까지 아름다워야 진짜 맛있는 음식이 된다.
음식의 차원을 넘어서 거의 작품에 가깝다. 아까워서 먹기 싫을 정도이다.
일본음식은 양보다는 질이다.
단순히 입으로만 즐기는 요리가 아니라 눈으로도 즐기며 먹는 요리이다.
그래서 수북이 담아 먹어야 미덕인 우리나라 음식과는 달리,
조금씩 아름답게, 그릇과의 조화도 생각하며 먹는 것이 일본음식이다.
일본음식은 냄비째 내오는 요리를 제외하고는 큰 그릇에 담아오는 예가 없다. 한국에서는 큰 그릇에 담아서 다 같이 먹는데 비해,
일본은 요리 하나하나를 일일이 개인의 접시나 그릇에 조금씩 나누어 먹는다. 그리고 비빔밥처럼 섞어먹는 음식이 많은 우리와는 달리
일본의 음식은 한 숟갈에 한가지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일본인들은 카레도 우리처럼 비벼먹지 않는다.
어쩌면 그래서 일본에서 우리의 비빔밥이 인기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본인들도 비벼먹는 즐거움을 깨닫게 되었는지도...
세계 제일의 장수국은 식 습관의 결과....
일본음식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은 바로 사시미(회)와 스시(초밥)다.
그만큼 섬나라인 일본은 지형적 특성에 의해 해산물이 발달했다.
생선을 날것으로 먹는다고 미개인 취급하던 서양인들이
오히려 그 맛에 반해버렸고,
이제 사시미와 스시는 세계적인 고급요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일본음식이 달고 싱거운 것은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음식에 사용되는 조미료는 설탕, 소금, 간장, 식초, 된장 등 다섯 가지다.
특히 간장이 많이 사용된다. 우리의 영원한 히어로인
고추장과 마늘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당연히 싱거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이 세계 제일의 장수국인 것은, 적게 먹고,
고기보다 해산물을 즐겨먹으며, 맵고 짜지
않게 담백하게 먹는 식 습관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첫댓글 이런 글은 여기에 올리지 말아주셔요.
너무길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