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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 아마추어무선 카페(KARC) 원문보기 글쓴이: DS1MFC
첫날 | 둘째날 | 셋째날 | 넷째날 |
서울-대전 160km | 대전-대구 160km | 대구-부산 130km | 부산 ARDF대회출전 |
대전까지 160KM. 대구까지 160KM. 부산까지 130KM. 총 450KM을 완주해야 하는
결코 쉽지않은 미션이다.
2박 3일동안 잠자는것빼고 계속 빼달을 밟아야 하는 강행군이다.
국도을 달려서 완주해야 했다.
자동차가 쌩쌩달리는 국도길을 자전거로 달리면 위험하지 않느냐..하는 생각때문에 실천하지 못했다면
내인생에서 가장 크고 성취감이 컸던 미션의 성공은 없었을것이다.
첫날 대전까지의 가는 모습입니다.
날만 밝으면 출발한다고 했으나 어영구영하다가 6시 30분이 되어서야 집을 나선다.
같이 동행하는 바이크는 삼천리 하운드700.
자전거는 집에 구닥다리 5년된 고물이 있지만 가다 혹여 잔고장이라도 나면 생고생이므로 이번 미션을 위해 일반형의 신품을 하나 구입했다.
급해도 싱싱한(?)모습으로 한컷. 말안장같은 그럴듯한 바이크여행가방을 옥션에서 팔던데 그런건 내체질하고는 맞지가 않는것 같아... 그냥 등산 배낭을 지고 간다. 밑판은 미리 뻬크판으로 배낭크기로 맞줬다. 이정도는 준비해 줘야지...
노량진을 출발해 대방역앞에서 시흥대로 진입해서 본격적인 주행이 시작됐다.
시흥대로 금천구.서울을 빠져나가는 기념으로 잠시 한컷.
이제 조금씩 힘든기색이 보이기 시작. 그래도 아직은 말끔하다
안양과 서울의 경계 석수역앞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직까지는 이런여유도 있다.
안양시가 시작되는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
이렇게 부산까지 차가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ㅋ.ㅋ.ㅋ. 차는 신호대기중.
안녕히 가십시요. 의왕
수원성을 통과하면서...
수원까지는 큰어려움없이 날씨도 좋고 해서 상쾌하게 도착을 했다.
수원막바지.. 수원버스터미널을 지나면서.
라디오 CM으로 많이 들어 기억되는 오산대...오산대역앞을 지나는데 너무 썰렁해 잠시 내렸다.
날씨는 더없이 좋다 바람도 없고..
평택을 지나면서 허기을 못참아 가게에 들어가 빵과콜라 초코바3개을 샀다. 식당에 들어가 정식으로 밥을먹기에는 시간이 없는건지..조급한지...못하겠고.초코바는 가면서 힘들때마다 하나씩 먹을요량으로.....콜라을 좋아하는대 요즘은 콜라가 콜라맛같지 않았는데.. 콜라먹고 감동(?)받기는 정말 오래간만인듯..
드디어(?) 경기도을 벗어나 충청도 천안입성. "새로운도시 이정표"에 감동이 시작되는 싯점이 여기서 부터이다.
폼을보면 프로라이딩포스는 절대 아니네...
출발후 처음으로 맞는 터널. 조금 긴장된다.
답답해서 착용안하던 마스크을 꺼내 착용.
천안박물관을 지나면서 잠시휴식.
박물관에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식당에서 물도 받아왔다.
연기군 입성. 몸은 천천이 힘들어 지기 시작.
계속되는 초코바로 허기달래기.
그러나 초코바 하나의 힘은 대단하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새타이어가 많이 닳았다.
가도 가도 끝없는 연기군을 얼마나 달렸을까...
대전이 이정표에서 보이기 시작. 그러나 아직도 50KM....
다리위을 지나면서 한순간 물속으로 풍덩! 하고싶은 충동에.....
충청도 내륙은 지나다보면 북도-남도- 다시 북도...재밌서.
여기을 지나면서 언제가 한번 와본곳 같은 강한 느낌에...
이 병천순대집... 올드뉴라디오카페 2주년 정모후 이틀날 점심먹던곳...긴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근데, 조치원이라서 아닌게 확실한듯...
식당으로 들어기려는본능을 제지하고 가까스로 다시 출발.
세종시 팻말이 많이 보인다. 세종시 땅 팝니다.
이제 언덕이 무서워지기 시작. 저 포크레인보다 늦다.
집 나와서 아직 밥을 먹어보기전이다 세종시의 어느국도 언덕을 올라가는데
허기지고 지쳐 도로상의 오두막가게의 수박을 보고 도저히 그냥지나칠수 없었다.
주인 아누머니가 "어디까지 가요...?" 하고 묻는다.
부산까지 갑니다...하니 연신 움마! 움마! 하며 수작을 먹기좋게 썰어 주신다.
주인아주마가 인심좋게 먹기좋게 썰어준다.
그냥 조금 먹은것 같은데.... 어느새. 남은 수박반은 쌓들고 다시 출발.
금강을 지나면서..
가도 가도 끝없는 저 연기라는 이정표. 제발 연기처럼 날아가줘!
베터랑산꾼이 초보등산객을 데리고 정상까지 가는방법으로 "저 산만 넘으면..저 산만 넘으면..'인데 연기군을 지나면서
이제곧 대던이겠지..대던이겠지...그러나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대전.
저 대전이라는 사자상을 보고 눈물을 쏟을뻔..
드디어 13시간을 달려와서 대전에 도착했다.
대전에 도착하니 조금 긴장이 풀리고..다시 허기가 져서 싸들고온 수박반통을
땅바닥에 패대기쳐 깨뜨려서 ..
우걱 우걱...
시내에 들어오니 날이 어두워 지기 시작.
눈에 보이는 찜질방으로 직행.
이렇게 해서 첫날이 지나갔다.
첫댓글 다시 일별해도 역시 대단(?)한 분이야요. 감동 그 자체랍니다.
영월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2011년 일정이신가요? 조치원 자이아파트가 저희 집인데 지나가셨네요! 천안 아래쪽 사진은 제가 메일 출퇴근하는 길이라서 너무 반가운 사진입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셨내요!!
지금은 세종시 건설이 많이 진행되서 사진과 마니 달라졌습니다..
멋집니다.인내와 끈기가 대단하십니다.
금산은 혹시 지나치지않으셨는지요?
차한잔 하고 가시지..ㅎㅎ
정말대단하시군요 전 젊었을때 서대문에서 임진각까지는 자전거로 갔다왔읍니다.....지금도 부천에서 서대문까지는 일년에 한두번 갑니다..하여튼 그지구력에 깊은 찬사를 드립니다...
그누구도 실천 하기 어려운 혼자만의 자전거 투어 정말 대단대단..영월님 나이스 ...~ 짝! 짝! 짝!
용기와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낮에도 안전을 생각해서 깜빡이 등도 필요하고 가급적 반사판도 여러개 달고 깨끗하게 닦아 놓아야 한다네요.
밤에는 국도 위험하니 가급적 타지마시고 늘 안전운행 하세요. 국도길이 만만치 않은데 대단합니다.
자전거 여행기가 사진과 더불어 실감이 납니다. 영월님 용기와 승부욕에 찬사를 보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