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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지략가 방통이 서천 정복을 눈앞에 두고 낙봉파에서 화살을 맞고 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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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을 가다듬은 유비는 다시 낙城(낙성, 낙현성)을 공격하였다. 방통은 공을 세우고 싶은 마음에 유비더러 큰 길로 진격하라 하고, 자신은 좁은 길로 기습하였다. 출발에 앞서 방통이 말에서 굴러 떨어지자 유비는 자신이 타던 백마를 주었다. 협곡에 도착한 방통이 지명을 물어보니 落鳳坡(낙봉파)라 하였다. 방통은 자신의 호가 鳳雛(봉추)였으므로 불길하다 생각하고 후퇴를 명령하였다. 그 순간 미리 매복해 있던 張任(장임)이 백마를 탄 사람이 유비인 줄 알고 집중적으로 화살을 날리게 하였다. 방통은 빗발처럼 쏟아진 화살에 맞아 죽었다. 나이 35세였다.
부수관으로 후퇴한 유비는 방통의 죽음을 듣고 크게 애도하였다. 유비는 關平(관평)을 형주로 보내 제갈량을 불렀다. 제갈량은 天文(천문)을 보고 불길한 전조를 예견했지만, 칠석날 밤 관원들과 연회를 베풀고 있을 때 서쪽 하늘에 됫박만한 큰 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방통이 죽었음을 알았다. 과연 며칠 후 관평이 유비의 편지를 가지고 도착하였다. 제갈량은 관우에게 형주를 맡기며 '北拒曹操,東和孫權'(북거조조, 동화손권) 여덟 자를 써주면서 북쪽으로 조조를 막고 동쪽의 손권과 연합하라고 했다. 제갈량은 양쯔강을 거슬러 巴郡(파군, 충칭)까지 가서 군사를 둘로 나누어 장비에게 1만 군사를 이끌고 육로로 나가게 했고, 자신은 조자룡과 함께 1만5000의 군사로 수로로 진격하였다.
출처:국제신문 글.서성 열린사이버대 실용외국어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