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서 `평강` 입니다
(이글은 다음카페 `창골산 봉서방 카페中 기독교자료/기독자료 1297번 `쿰란사본은 무엇을 뜻하는가`에서 일부분을 옮겨온 것입니다!..교회역사및 기독교 사상에 관심이 있어 함께 나누어 보려는 취지 입니다..일부 잘못되거나 틀린 구석이 있으면 지적하여 주세요!!!)
1. 알파벳은 언제 생겼는가
유럽인의 오리엔트에서 받아들인 최대의 유산은 알파벳과 헤브라이즘일 것이다.
전자는 실용적인 유산이며 후자는 정신적인 유산이다. 먼저 알파벳의 정의부터 해보자.
알파벳이란 말의 소리를 표시하는 기호 즉 표음 문자를 가리키며,
이런 글자가 일정한 순서로 배열된 자모표 이다.
원칙적으로 1장 1음을 표기하는 것이다.
4항에서 말한 것처럼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의 구분은 우선 글자의 사용 여부로 할 수 있다.
오리엔트에서는 기원전 3천년대에 이미 글자가 사용되었다.
즉,메소포타미아의 (슈메르인의) 쐐기글자와 이집트의 신성 문자가 그것이다.
양자가 모두 독자적인 표의 문자이며,
각기 극히 복잡한 구조와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기나 신관 계급등의 독점물로서 신성시되었다.
한편 이러한 서기제도는 대 신전이나 대 궁전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의 산물이었다.
이 글자들은 처음은 그림 글자에서 발달한 것이었으나 거의 원형 그대로 일부 표음 문자로 바뀌어 갔다. 이렇게 해서 글자는 고대 오리엔트 문화와 함께 발달했으나
지금부터 약 2천년전에는 읽혀지지 않게 되었다.
한편 이미 기원전 2천년경부터는 가나안인은 쐐기 글자와 신성 문자의 영향을 받아
독자적인 가나안 글자의 창작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기원전 1500년 경에 <시나이 그림 글자>가 나오고
이것이 알파벳의 직접 조상이 되었다고 본다. 이렇게 해서 가나안인의 발명한 글자를
페니키아인,아람인,이스라엘인 들이 계승 발전시켜 나갔다.
페니키아인은 지중해 각지에서의 무역 활동 상의 필요 때문에 표음화된 이집트 글자를 근거로 해서
독자적인 간략한 표음 문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페니키아인에 의하여 지중해를 통해서 그리스.로마로 전달된 알파벳은 유럽인의 글자로서,
즉 라틴 글자의 알파벳으로서 오늘날까지 사용되고 있다.
라틴 글자의 알파벳 없이는 유럽 문화는 있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나안에서는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에서처럼 거대한 중앙집권 국가는 성립되지 않았다.
가나안 사회의 중심은 상인층이었다.
그들에게는 왕후나 신관과 같이 서기를 양성할 경제적인 힘은 물론 없었으나
문자를 신성시할 필요도 없고 문자를 오직 실용적인 기호로 바꾸어 사용해갔다.
별표에서 보는 것처럼,첫 글자는 <숫소 머리>를 뜻한다. 숫소는 가나안어로 <알프>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 글자도 <알프>로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글자 <알프>는 <숫소>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아> (엄밀하게 말하면,<아>를 발음하기 직전에 입에서 나오는 소리> 라고 하는
첫 소리를 나타내는 기호로 사용되었다.
기원전 10세기의 비문에는 이 <숫소의 머리>가 이미 양식화 되어 두 획으로 쓰는 글자가 되어 있었다.
이 글자가 180도 회전하면 고대 그리스 글자(BC 8세기)의 알파가 되며,
이것을 90도 회전하면 라틴 글자 A가 된다. 둘째 글자는 <집>을 뜻한다.
이것은 가나안어의 <집>을 나타내는 <벳>의 첫 소리 B음을 나타낸다.
이 그림 글자는 기원전 10세기에는 한 획으로 쓰는 글자가 되고 그것을 180도 회전한 것이
고대 그리스 글자 베타가 되고 그 베타의 윗부분 획이 이어져서 라틴 글자 B가 됐다고 한다.
알파벳이라는 명칭 자체는 그리스.알파멧의 처음 두 글자 알파와 베타에서 나온 것이며,
그 어원은 가나안어의 <숫소의 머리>와 <집>에 유래한다.
고대 이스라엘인은 가나안이게서 알파벳을 배우고,
이것을 독자적으로 헤브리어 글자로 발전시킨 것이다.
2. 유럽 사조의 근본은 무엇인가
전항에서 우리는 유럽인의 오리엔트에서 받아들인 유산의 하나,
즉 실용적인 유산인 알파벳의 기원을 살펴봤으며
다음은 정신적인 유산인 헤브라이즘에 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헤브라이즘이라는 것은 원래 고대 이스라엘인의 사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것은 고대 이스라엘인의 사고나 행동속에서 자라난 것이며,
고대 이스라엘인의 유일 인격신 야훼 신앙에 유래하며 그리스도교에 의하여 계승되고
신의 의로움과 사랑을 근본 원리로 한다.
헬레니즘(그리스 사상 문화)과 함께 유럽 정신의 전통을 형성하여 온 2대 사조의 하나이다.
영국의 문예 사회 평론가 머슈.아놀드(1822-1888)가 평론집<교양과 무질서> (1869)에서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을 논한 이래, 이 양자가 유럽사상의 2대 원류로서 파악되게 되었다.
보통,헤브라이즘은 인간중심주의의 헬레니즘과 대비해서 논의되는데
그것은 구약성서에 근거한 헤브라이적 사유의 특질을 나타내는 경우와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성립된 그리스도교적 세계관으로 대별된다.
노르웨이의 신학자 트리프.보만(1894-)은
그 저서<그리스도인의 사유와의 비교에 의한 헤버라인의 사유>에서
헤브라이인과 그리스인의 사유방법의 구조적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헤브라이인의 사유벙밥의 특색은
동적이고 힘차고 열정적이고 자주 거의 폭발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비해서 ,
그리스인의 사유방법은 정적이고 온화하고 절도를 중히 여기고 조화를 사랑하는데 있다.
헬레니즘이 이성적 과학적 미적인데 비해서
헤브라이즘은 의지적 윤리적 신중심적 인생관 세계관이고 그 특색이다.
예수가 언제 어디스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자세히 알아 내기는 사료의 제약으로 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유대교의 율법주의를 배격하고 유대인의 편협한 선민 사상도 부정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공정을 믿었고,
그것을 유대교의 전통적 문화의 중심지 예루살렘에서 보면 변경지인
북쪽 갈릴레아를 거점으로 해서 도시와 마을을 순회하면서 동포에게 전했다.
그리스도교는 일면으로는 유대교를 모태로 해서 그것을 계승하고 다른 면으로는
그것을 변형 발전시킨 것이다.
유럽인이 받아들인 헤브라이즘은 신약성서를 통해서 그리스도교에 의하여
계승된 고대 이스라엘인의 사상인 것이다.
4세기 후반부터 게르만인이 고전 고대의 세계로 침입하여
이른바 헬레니즘,헤브라이즘,게르마니즘의 융합이 시작되고
역사의 담당자가 로마인에게서 게르만인으로 바뀌고,
그와 함께 무대도 지중해 주변 지역에서 유럽으로 이동하고 역사 개체로서의 유럽이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