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동화중 '피리부는 사나이'는 다른동화들에 비해 실제 얘기를 상당히 적게 미화했다. 물론 아이들이 읽을수 있는 수준은 되지만 이 동화는 실제 존재했던 한 이방인에 대한 소문을 각색한 동화다.
동화의 내용은 대량의 쥐떼로 곤란을 겪는 마을에 한 사나이가 등장하는것으로 시작한다.
실제로는 페스트가 창궐하던 중세 유럽 어느 마을에 출신이 불명확한 외국인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페스트의 전염경로는 쥐다. 하지만 당시 유럽에선 이 사실을 모르는 이가 태반이었고, 노스트라 다무스같은 극 소수의 사람들만이 쥐가 원인이란걸 알고 있었다.
동화에서 피리부는 사나이는 마을사람들에게 일정 보수를 받고 쥐떼를 제거해주겠다고 한다.
실제로 이 남자는 특별한 대가같은건 요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쥐떼를 제거한다고 하지 않고, 페스트를 막을수 있다며 그 방법을 설파했다.
동화에서 피리부는 사나이는 피리를 불어 마을의 모든쥐들을 유인했고, 호수속에 쥐들이 스스로 들어가게 해서 쥐들을 청소했다.
실제로 이 남자는 고양이를 기르거나 쥐덫등으로 쥐를 잡고,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한곳에 모아 소각하라고 했다. 당시 유럽의 쓰레기 처리 방법은 집의 창이나 뒷문을 통해 쓰레기를 뒷골목에 버리고 있었다. 길거리에 방치된 쓰레기는 쥐들을 끌어 모았고, 뒷골목 부랑자들에서부터 시작하여 페스트는 급속도로 번져간 것이다.
동화에선 마을사람들이 보수가 아까워 이 사나이를 그냥 쫒아 내려고 했다.
실제로는 마을의 영주나 수도사등 권력자들이 이남자가 너무 설치고 다녀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하여 처형하려 했다.
동화에선 남자가 마을 어린이를 모두 이끌고 호수속으로 사라졌다 한다.
하지만 실제로 남자는 권력자에게 살해당했다. 아이들의 실종은 당시 어린아이를 납치하여 변태 행위를 일삼거나 혹은 미신에 빠져 어린아이를 몰래 학살하던 일부 권력자들이 실종의 모든 원인을 남자에게 돌렸을뿐이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한 마을의 민담이 아니다. 이는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기 전 유럽 곳곳에서 생겨났으며, 지역을 거치가 여러차례 변형되었다.
순수한 영웅의 살해.... 권력자들의 타락과 이기심은 유럽이 페스트에 시달리는 시기를 늘려주기만 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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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백설공주 이야기를 보면 왕비는 계모이지만.. 처음 그림형제가 백설공주를
출판했을때에 왕비는 백설공주의 친모였습니다..
자식이 없던 왕과 왕비에게 아이가 생기고 그녀가 백설공주..
백설공주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하지만.. 미녀보다는 미소녀를 좋아하는
왕에게 백설공주는 순결을 잃었다.. 하지만..
그 후 백설공주는 왕비보다 더 큰 권력을 쥐게 되었다
왕은 백설공주가 원하는것이면 다 들어주었고 대신들도
무언가 원하는게 있을땐 왕이나 왕비보다 백설공주를 더 찾았다..
백설공주는 맑고 깨끗하던 백설공주가 아니었다..
어린나이에도 섹기가 흐르는 여인으로 성장해갔고..
왕비는 왕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위해 또.. 한낮 공주에게 흔들리는
왕궁을 지키기위해 자신의 친딸인 백설공주를 죽이려 합니다..
그 후 이야기가.. 백설공주가 일곱난장이를 만나는것이죠
일곱난장이와 생활하는 백설공주는 일곱난장이 와도 관계를 맺으며 지냈는데
그 후 사과먹고 죽은 백설공주..
유리관속의 백설공주를 보고 사랑에 빠진 왕자...
그 왕자는.. 시체애호가..
그 후 죽은 백설공주는 왕자가 사는 곳으로 가게된다
왕자는 죽은 백설공주의 옆에서 같이 잠을 자며.. 백설공주를 아끼는데
그때 시종의 실수로 백설공주의 관을 잘못건들여 독이든 사과 한조각이
튀어나와 백설공주는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왕자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나..
사치스런 생활에 익숙했던 백설공주는 왕자가 하는일에 굿이 잔소리 안했고..
왕자또한.. 다른 여자들처럼 칭얼대지 않는 백설공주를 그저 곁에만 두었고..
마지막엔 백설공주가 왕자를 꼬셔 왕비를 데려와
불에 달군 쇠구두를 신기고 왕비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겼다...
이것이 백설공주 초판의 이야기이다..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운 동화를 감히 아이들에게 읽어줄수 있겠는가..
그래서.. 지금처럼 완화된 백설공주가 탄생한것이다..
물론 그림동화이긴 하지만.. 애초에 그림형제가 동화를쓸때..
사회적 비판적인 동화를 많이 썼는데.. 백설공주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helim1127
<인어공주>
우리가 알고있는 인어공주는 왕자가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해서 물거품이 되어 죽는걸로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읽은 원작은 물거품이 되어서 죽는다고 되어있지 않습니다.. 목소리를 담보로 다리로 바뀌는것도 아니구요... 마녀와 계약을 할때 왕자가 인어공주를 배신하면 왕자의 목숨을 담보로 다리로 바꿔줍니다..... 알몸으로 왕자에게 발견된 인어공주는 같이 성에가서 살게됩니다...춤을 잘추는 인어공주를 좋아하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는 일방적으로 인어공주를 좋아하지만 티는 내지 않습니다... 왕과 왕비는 근본도 모르는 인어공주에게 빠져있는 왕자에게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을 하라고 합니다.... 뜻을 거역할수 없던 왕자는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식을 하고 그 결혼식날 인어공주는 그들을위해 춤을 춰줍니다... 그날밤 인어공주의 언니들은 인어공주를 살리려 머리카락을 마녀에게 팔고 단검을 받아옵니다... 그 단검을 받은 인어공주는 왕자를 찌르려 들어가지만 차마 자신이 사랑했던 왕자를 죽일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왕자의 옆에있던 공주가 왕자를 죽이려 했다고 신고를 했습니다.... 인어공주는 자신을 배신해 마녀에게 왕자가 죽는것이 싫어 자신이 왕자를 배신했다고 죄를 뒤집어 씁니다.... 그래서 인어공주는 사람들이 보는 광장에서 화형을 당하고 그것을 지켜본 기사는 인어공주를 따라 자살을 했습니다.....
제가 기억을 하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책을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라는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동화와는 차원이 많이 틀리구요,..19세미만은 구독 불가입니다.... 그러니까 19세가 넘는분들은 한번쯤 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비위가 약한분들은 안보시는게 좋을거에요....징그러운 내용이 많으니까요.... 그럼 여기까지구요////
sosotheesca
<신데렐라 스토리>
중국설화가 원본이라고 하는 《신데렐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전족 풍습의 발견이나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면만이 아니다.
원작에서 신데렐라를 돕는 것은 어머니의 무덤 옆에 있는 나무의 영혼
(혹은 그 나무의 영이 바로 신데렐라의 어머니라고도 함)이라고 한다.
바로 여기서도 동양적인 샤머니즘, 즉 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는 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성황당 나무 등.)
그런데 《새끼손 아가씨》에서 등장하는 요정들의 전형은 신데렐라에서 등장하는 나무의 영혼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인간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몇 가지의 소원을 한꺼번에 다 들어주질 못하는 무능력(?)한 정령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숲속의 공주와 새끼손 아가씨에서 등장하는 요정들의 공통점이다. 몇 명이 우르르 몰려와서는 착하고 예쁘고 다재다능한 아가씨가 될 것을 빌어준다. 심지어 마지막 요정(의 소원)은 히든카드라는 점까지 비슷하다.
새끼손 아가씨는 마지막 소원을 '필요할 땐 커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라고 빌었다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일까.
주인공이 겪는 고초를 생각해 보자.
각 동화에 등장하는 아가씨들이 겪는 고초를 살펴보면 입도 안 벌어진다.
먼저 대표격인 신데렐라:
어머니와 언니에게 벌레 취급을 받는다
귀족으로 태어나서 갑자기 하녀 취급을 받게 된다.
(차라리 이건 평범하다)
또 다른 예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원작 참고):
원작에서는 물레에 찔려 잠드는 것이 아니라 강간당해서 실신한다
(프로이트적인 해석이라고 생각지 말라. 남자의 성기가 점점 수정되어 물레의 북이 되었다가 최종적으로는 물레 바늘로 탈바꿈한 것이다)
앞에서 나온 새끼손 아가씨:
태어날 때부터 새끼손가락만 했다.
좋아지내던 왕자에게 버림받는다, 냄비에 넣어진 채로.
페로 동화 '마법의 가죽' (혹은 천 가지 가죽이라고도 한다):
언니의 남편이었던 늙은 왕에게서 구혼을 받는다
(어떤 책에서는 무려 '아버지에게' 구혼받는다고도.)
공주 출신 하녀로 산다
절세미녀인데 가죽을 뒤집어 쓰고 다녀서 못생겼다, 더럽다 소리만 듣고 산다
듀공가죽 아가씨:
(참고로 이 동화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바닷가에서 만난 예쁜 마누라가 듀공이다
입이 싼 바람에 듀공 마누라가 가죽을 도로 입고 바다로 돌아가 버린다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문꾼과 비교할 수 있다)
……여기에서 예로 들었던 동화들은 비슷한 이야기들이 매우 많다.
잘 알려진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백설공주는 주인공 여성이 은밀한 곳에서 잠든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새끼손 아가씨는 제목부터 엄지공주와 비슷하다.
마법의 가죽은, 초라한 차림새때문에 변신 의혹(?) 마저 받는다.
신데렐라와 비슷하다.
듀공가죽 아가씨는 아예 가죽을 입으면 짐승이 되고 가죽을 벗으면 아름다운 여자가 된다. 나중에 듀공 마누라가 달아난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하기도 하고,
주인공 남성이 입을 잘못 놀려서 가족이 해체된다는 점에서 일본의 '설녀 이야기'나 인디언 설화 '유령 아가씨'와 공통점이 있다.
물론 세계적으로 좀더 뒤져 보면 줄거리가 비슷하지 않은 이야기는 거의 없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라는 모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자,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
그러나 각 동화들은 그 사회를 묘하게 풍미하는 특성을 갖는다.
앞에서 말했듯 신데렐라는 전족 풍습을 나타내고 있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 원작에서 공주는 물레가 있는 방에서 강간당한다. 이는 중세 유럽의 '베짜는 방' 풍습을 교묘하게 꼬집은 것으로 사료된다.
마법의 가죽은 근친혼을 비방하고 있다.
새끼손 아가씨에서는 (무려) 채찍으로 여자를 괴롭히는 왕자가 등장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는 그 동안 동화는 많이 수정되고 각색되어 왔다. 또한 사회에 의해서 '사회적으로' 변해왔다.
지금 우리 세대가 잔혹하며 그 시대를 날카롭게 담고 있는 원작 동화들을 이렇게 얼마든지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사회가 그 만큼 변했다는 또 다른 의미일 것이다.
p.s 여기서 인용된 동화들의 줄거리가 궁금하시다면 코멘트로 남기겠습니다-*
o0belial0o
<빨간모자>
little red riding hood로 알려져 있는 이 동화.
어린 소녀가 할머니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려고 하는데
나쁜 늑대에게 속아, 할머니는 잡아먹히고 소녀 역시 잡아 먹힌다.
그러나 나중에 나타난 사냥꾼이 늑대를 죽이고 배를 가르니,
두사람은 무사했다.
이것이 현대 버젼이고, 그림형제 동화의 최종판에 실려진 버젼입니다.
이 동화가 처음에 알려진것은 1697년의 프랑스작가의 동화에서지만
지금의 동화와는 달리 어린소녀들에게 조심하라는 것을 알리는 내용이였지요.
이 당시의 책표지에는 침대위에 발가벗은 소녀가 누워있고
그 위에 늑대가 있는 그림이였습니다.
내용은 비슷하지만, 소녀는 상대를 유혹하는 존재로 나타내어 집니다.
소녀는 와인과 빵이 든 바구니를 들고 다니다가 늑대의 사탕발린 말에 넘어가,
발가벗겨지고 늑대의 이빨에 뜯겨 먹힙니다.
불어로는 elle avoit vû le loup (그녀는 늑대를 보았다) 는 처녀를 잃었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지요.
이 중세기의 유럽은 처녀의 순결이 매우 중요시되었었고, 결혼 할때 매우 중요시하기도 했읍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결을 잃은 소녀는 동화에서 아무런 구원이나 용서를 받을 틈도 없이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됩니다.
이 동화는 어린 소녀들에게 낯선사람은 믿지 말것이며, 현명하게 살적을 충고 했지요. 남자는 아주 밝고 매력있고 달콤한 말을 하지만 그 밑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라고 하는 ^^
첫댓글 유럽동화에는 왜 자꾸.. 내 야그가 나오지.. 기분나쁘게 시리...
오메,,,, 섬칫하네요잉....릴리님, 뭔 동화가 고렇게 섬칫혀요잉? 고거이 원래부터 동화였던감요 아니면 어른대상 엽기소설이었던감요? 고것참....섬칫한 백설공주구만.....
유럽동화든 한국동화든 다 그래요 장화홍련도 끔찍하고 콩쥐팥쥐도 끔찍하고...다 그런데요.. 얼라들이 볼 수 있도록 각색했다고 해염... 그 각색한 것이 또.. 전근대사회라서.. 가부장제에 관한 이데올로기가 잔뜩 들어 있구요.
각색한 것이.. 착한 여자는 역경을 딛고 좋은 남자 만나서 잘 묵고 잘 살았다.보다는 원작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음...가부장제라...여기에도...음...과연....가부장제 미오...////그럼 릴리님이 가여장제를 중심하야 한번 써보시면 워쩔까요잉?
바이블도 섬찟해여..ㅎㅎ
ㅋㅋㅋ 가모제두 싫구요.. 페미도 시로요. 여자마초도 싫구요.. 걍..한국에서는 공줏병이 제일 편해요. ^^ 아아.. 한국말구는 걍 독신이 가장 나은 것 같구요. 스위스같은 곳에서는 싱글맘이 보편적이라고 하던데...
맞아여...바이블의 어떤 곳은 그렇기도 혀여...
아아아.. 피라미는 릴리의 서브아이디..
아녀,,, 릴리님은 피라미아녀....피라나여요....^^ (어이구 빨리 도망치자............우히히...)
근데 피라나가 거 뭐시드라... 사람도 물어뜯는다는 그 고기이름이 맞나? ... 에고, 어쨋든 그 비슷한 거 있어여.....농담도 뭘 알아야해여 (ㅜㅜ)
ㅋㅋㅋ 열대 지방에 산다는 그 고기.. 불독인줄만 알았더니..
웹에서 찾았음다. 피라나(pirahna)가 맞씀다... 남미 아마존주변의 강에서 사는 육식을 하는 물고기이람다...길이가 15 에서 20센치람다....찾느라고 애썼음다....헛수고인줄 암다...ㅎㅎㅎㅎ
릴리님, 나요 피라나를 찾느라고 애썻서요. 괜히 릴리님 놀리려다 고생했음다....^^////근데 누가 릴리님을 불독이라고 했어여? 증말? 감히! .................................딱 맞는 말을 하다니...ㅋㅋㅋ
저 팔뚝 굵어요.
아니, 갑자기 웬 팔뚝 굵다는 이야기를........혹시, 그럼 그 유명한 완펀치이신가?... 퍼벅...으윽...(ㅜ,ㅠ)... 코피흘리며 사라지는 스마이리선수....오늘은 이만... 퇴장합니다....으윽....
오늘은 동화가 가득하네요.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나는 진작에 애들에게 원본번역동화를 사줬지요...
낄낄 동화는 백이면 백 일종의 컴플렉스를 반영하는 것 같네요 릴리님 낄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