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8일(화)
* 시작 기도
이스라엘의 불순종이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킨 것처럼 나의 불순종이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켰나이다.
그 진노는 나에 대한 심판이었으며 곧 당신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는 심판으로서 나를 미워하심이 아니요 죄를 미워하심이었나이다.
그렇기에 오늘도 여전히 죄를 짓지만 그 죄를 심판하셨기에 주님 안에서 살 수 있음을 믿나이다.
내 영혼을 불쌍히 여기사 주의 은혜를 부어 주시옵소서.
주님을 구하오니 나를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옵소서.
주의 귀하신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하게 하시고 주님 앞에서 회개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나를 주장하소서.
주의 임재 가운데 살기 원하오니 오늘도 주의 말씀으로 교제와 사귐이 풍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렘 7:16-28
제목 : 굵지만 썩은 동아줄이 아니라 가늘어도 완전한 주의 은혜의 동아줄을 붙잡나이다.
16.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17.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18.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
1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나를 격노하게 함이냐? 자기 얼굴에 부끄러움을 자취함이 아니냐?
20.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진노와 분노를 이곳과 사람과 짐승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에 부으리니 불 같이 살라지고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희생제물과 번제물의 고기를 아울러 먹으라.
22. 사실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에 번제나 희생에 대하여 말하지 아니하며 명령하지 아니하고
23.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24.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 얼굴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
25. 너희 조상들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었으나
26.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조상들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할지라도 그들이 너에게 순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네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이 네게 대답하지 아니하리니
28.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민족이라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지니라.
* 나의 묵상
유다 백성들은 성전에 대한 왜곡된 신앙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행하는 모든 일들이 하늘 여왕을 위하여 제물을 만들어 바치며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어드리는 등 혼합주의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예레미야는 이런 타락한 유다 백성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내게 기도하지 말고 부르짖어 구하지 말 것이며 내게 간구하지 말라고 3번씩이나 강조하여 말씀하신다.
네가 아무리 부르짖어도 내가 그 말을 듣지 않겠노라고 말씀하시면서 말이다.
이는 그들의 죄의 벽이 얼마나 두터운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유다 백성들이 아무리 하늘 여왕에게 제사를 드리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어 드릴지라도 그것이 나를 손해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 자신을 부끄럽게 하는 것일 뿐이다.
주께서는 그들의 조상들이 애굽으로부터 나올 때 명하신 것은 번제나 희생의 제물에 대하여 말씀하지 않으시고 오직 ‘나의 목소리를 들으라.’ 하는 것이었다.
내 목소리를 잘 듣고 순종하면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될 것이며 내가 명령한 길로 걸어가면 너희가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에 순종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으며 악한 마음과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여 그들의 등을 내게로 돌리고 내게로 얼굴을 향하지도 않았다.
출애굽 때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주께서는 당신의 선지자들을 끊임없이 보내셨지만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오히려 목을 굳게 하여 그 조상들보다 더 악하게 행하였다.
예레미야 네가 이 백성들에게 아무리 권고하고 명할지라도 그들은 순종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불러도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않고 교훈을 받지 않는 민족이다.
이제는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이미 끊어지고 말았다고 말이다.
나의 가슴이 터질 것 같다.
가슴이 미어져 답답하여 미칠 것만 같다.
이에 대하여 주님께서도 포도원 농부의 비유로 마태복음 21:33절 이하에서 말씀하신 바가 있다.
한 주인이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외국에 나갔다.
추수 때가 되어서 열매를 받으려고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었는데 농부들이 그 종들을 잡아서 심히 때리기도 하고 하나는 돌로 치기도 하며 또 하나는 죽이기도 하였다.
집 주인은 다른 종들을 더 많이 보냈지만 그들에게도 동일하게 행하여 결국 다 죽이고 말았다.
집 주인이 생각하기를 내 아들을 보내면 그는 내 아들이기 때문에 존대하지 않겠나 생각을 하고 아들을 보냈다.
그런데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기를 이는 상속자이니 그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우리가 차지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농부들은 보냄을 받은 아들을 잡아서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이고 말았다.
이 말씀을 들려주신 후에 주님께서 거기에 모여 있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그리고 바리새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그 듣던 자들이 말하기를 그 악한 자들은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 21: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이 말씀을 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 그리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비유가 다름 아닌 자기들을 가리키는 것임을 알고 예수님을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백성들을 두려워하는 자들이므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였다.
왜냐하면 백성들은 예수를 선지자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예수를 선지자로 알고 있던 백성들조차 예수를 임금으로 삼으려고 하였으나 그가 아무런 힘이 없는 한 사람으로 죄수, 그것도 신성모독이라는 죄명으로 붙잡히자 돌변하여 예수를 향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이들은 예수가 이 땅에 있는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의 왕이 되어 주기를 바랐으나 예수님은 결코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나라의 왕이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셨기에 그들의 인간적인 욕구이자 욕심을 채우는데 동의할 수가 없으셨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렇게 십자가에 비참하게 죽으셨다.
사람은 이처럼 무참하며 끔찍하고 악랄하다.
이 사람들 속에 내가 있다.
날 위하여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다고 공공연히 말을 하면서도 나는 그런 예수님을 얼마나 많이 죽게 했는지 모른다.
내가 바로 무참하며 끔찍하고 악랄한 자이다.
죄인 중의 괴수이며 악인 중에 악인이다.
내가 어떻게 살아 지금 여기에 있는지 신비할 따름이다.
그것은 나를 향하여 여전히 참고 인내하시는 오래 참으심이다.
아들을 보내기까지 그 농부들을 참으셨던 하나님께서 이제 그 아들이 다시 오시기까지 또 참으시는 것이다.
이제는 죽기 위하여 오시는 것이 아니라 심판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오시기까지 참으시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완전한 심판이 오기 전에 먼저 행하시는 징계라는 심판이 있다.
그것을 우리는 고난이라고 말하지만, 그 고난은 단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기 위한 심판이 아니라 우리를 온전히 살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행위임이 틀림없다.
이런 찬양 가사가 있다.
(오해)
하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심으로 나의 모난 부분을 깎으실 때 나는 그것을 고난이라 부르지만 그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죠.
하나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심으로 나를 좁은 길로 인도하실 때 나는 그것을 연단이라 부르지만 그는 그것을 은혜라고 부르죠.
사탄이 나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기 위해 내게 물질의 부와 즐거움을 주었을 때 하나님은 그것을 시험이라 부르시지만 나는 그것을 축복이라 부르죠.
세상의 기준과 세상의 시선으로 하나님의 이들을 바라보기에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로 그렇게 그의 뜻과 계획을 오해하며 살았습니다.
그의 시선으로 그의 기준으로 그의 계획하심과 뜻을 깨닫도록 하나님의 시선 맞추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 땅에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요 또한 자녀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짧은 지식과 알량한 인식의 한계로는 고난이요 고통이라고 하지만 그나마 주님 안에서 주님의 뜻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면 그 또한 감사할 일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제 죄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지 않고 오직 주님과의 교제 가운데서 나는 주님 안에 주님은 내 안에 거하는 연합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 땅에서 누리는 영생이요 또한 하나님 나라 자녀로서의 누릴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나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죄 가운데 살고 죄를 먹고 마시고 있나이다.
이런 나는 죽기에만 합당한 자이나 나를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도 힘을 얻어 담대히 아버지께로 나아갑니다.
주여, 나를 붙잡으시는 은혜의 동아줄을 놓지 말아 주옵소서.
나의 손에 힘을 주시고 그 은혜를 붙잡을 수 있도록 하옵소서.
나 중심적으로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의 뜻을 알아 그 뜻대로 살아가는 주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를 구원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