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30대 후반 아줌마에요.
6개월 전부터 한번씩 밤에 자려고 누우면 기침이 계속 나와서 잠을 설치는 날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런 날은 제 기침 소리 때문에 식구들도 잠을 설쳤구요.
평상시엔 괜찮다가도 저녁에 매운 음식을 먹었던 날에 더 심한 것 같아서
위가 안좋아 그런 모양이다했어요.
그러다 아들래미가 기관지염으로 입원했을 때 저도 감기가 된통 걸린 것 같아 간 김에 같이 진료 받았더니,
천명음이 들린다며 아무래도 천식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소론도 세 알에 집에 네블라이저 있어서 풀미칸도 처방 받아왔는데...
용량이 부족했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몰라도 낫질 않더라구요.
안되겠다싶어 대학병원 호흡기 내과 가서 코, 가슴 사진 찍고 폐기능 검사했더니
담당의 왈 천식 맞는 거 같다고...-_-;
소론도 여섯 알에, 엑시마 뭐 이런거랑, 심비코트 처방해주시데요.
이후로 거짓말처럼 상태가 좋아졌어요.
다시 예전처럼 숙면 취하며 잠 잘자고,
기침이 너무 심해서 숨이 안쉬어지는 것도 없어졌구요.
근데 뭐랄까요. 예전만큼 깊게 숨 쉬고 있다는 느낌이 덜하네요.
들숨은 괜찮은데 날숨이 길어지면 왜 이리 기침이 나는건지...
예전처럼 크게 웃지도 못하겠고...ㅠㅠ
알레르기 행진이라도 하다가 천식으로 갔다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이건 뭐...딱히 아토피나 알러지 비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천식이라니까 당황스럽네요.
오늘은 병원 갔더니 크라비트, 싱귤레어, 액시마, 심비코트, 나자플렉스 처방 해주셨어요.
더 이상 천명음은 안들리는데, 비염으로 인해 천식 조절이 안되는 거 같다고 하셨던거 같네요.
제가 천식이 맞다는데...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천식 이겨내기' 책 하나 사놓은거 읽고, 이 카페 자주 들어오다보면 길이 보이려나요.
'생로병사의 비밀' 천식 나오는 것도 찾아서 봤는데...감이 안잡히네요.
다들 진단 받고 뭐부터 하셨나요.
첫댓글 세레타이드 흡입하고 일햇습니다..평상시 처럼
적게 드시고 천식에 좋은 음식 드시고 운동은 두배 늘리시길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한 천식도 있어요~한번 알아보세요~
일단 병원에서 주는약대로 꼬밖꼬밖 드시다보면 많이좋아지는 시점이 있어요
그러면 아주 기본약만 주시고 다른약은 뺄거예요. 그 기본약은 꾸준히 드시면서 먹는음식, 운동, 환경관리등을 철저히 하시면 살만해집니다. 기본약이라 함은 알레르기약 한가지와 스테로이드흡입제 한가지입니다
약의 갯수가 너무 많은거 같네요~ 소론도를 6알이나...
지금 천식이 심한 편이신가봐요 약을 먹고나서부터 증상이 호전되는 걸 보면 천식이 맞는것 같아요.
천명음이 안들린다고해서 천식 증상이 사라진 게 아니니까 방심하지 말구~
의사쌤이 처방해준 대로 적어도 3개월간 꾸준히 치료받아야 되요.
다음에 병원에 갈 때에는 소론도 갯수를 줄여주면 안되냐구 물어보세요. 넘 많이 쓰는 거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