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것이 건강 보험 문제와 병원에 가는것입니다.
우리 가족은 12년을 살면서도 건강보험을 없이 살았습니다..
첫째 이유는 너무 보험료가 비싼 탓이었죠..
부부 2인만 해도 월 $800 이 넘는 보험료를 내고도,
막상 병원에 갈려고 하면 본인 부담료가 $5000, 거기에 다시 30% 를 내돈에서 내면 거의 $10,000 까지는 보험료가 아닌 내 돈으로 치료비를 내야 되는데..
차라리 그돈으로 한국에 가서 무보험으로 치료해도 그것보다는 싸다는 생각에.
그 동안은 보험없이 한국에 나갈때 마다 한국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오곤 했었죠.
하지만 갑자기 아내가 몸이 아파와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한국에 가려고 했으나 비행기안에서 순식간에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한국행을 포기.
어쩔수 없이 건강 보험을 들어야 했지만.
모든 건강 보험회사에 거부를 당했습니다.. 병이 있다는 이유로.
진단결과를 숨기고 일단 보험을 신청하려고 했지만..어차피 나중에 다 밝혀진다는 사실에 솔직하게 기록해서 제출했더니
바로 거부편지가 날라오더군요.
오바마 케어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플랜은 이렇게 보험회사에서 가입 거부를 당한 우리 같은 사람도 보험회사에 받아주라는 것인데. (PCIP.GOV)
이 PCIP도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면 내년에 이 플랜이 계속 될지 아니면 새로운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사라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PCIP 이것도 보험회사에서 그냥 시늉만 하는것인지 ( 대통령이 시키니까..그냥 하는척만 하면서 시간 질질 끌다가 롬니가 대통령 되면 그때는 싹 치워버릴것인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아직 보험이 승낙되었다는 편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죠.
몸이 아픈것 보다도 보험회사들과 싸우는것이 너무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어서 미칠지경입니다.
마지막으로 선택할수 있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기업 의료 보험을 가입하는것입니다.
이것은 한달에 우리 부부의 보험료가 $950 이고..내년에는 월 $1000 이상 될것이면 만일 아내가 병원이라도 가게되면 ..그 때에는.
게다가 본인 부담금 $5000 에 COSIGN $5000..처음 병원에 가면 $12,000 을 내가 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이 마지막 그나마 가입할수 있는 보험입니다.
몇일전에 간신히 전문의를 만나서( 보험없다고 진료도 계속 거부당하다가) 전문 진단 결과..
현재 상태로 그냥 수술없이 살아갈수 있다는 희망적인 진단을 받고 일단은 한숨을 내쉰 상태입니다.
아내는 보험회사에서 거부당하고,, 전문의 진료도 거부 당하면서 생긴 극도의 스트레스를 인해서 정신안정제를 먹고 있습니다.
병력으로 인해서 보험회사에서 거부 당하신 분들은
https://www.pcip.gov
한번 알아보세요. 모든 주가 다 해당되지는 않더군요.
결론은 미국의 의료보험은 도데체 누굴 위한 제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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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쿠바가 기다립니다.
sigma님 힘!!! 사모님의 쾌유를 빕니다.
10년을 미국에서 사시고 한국에서 진료???
안알려주도 되유 ~ 다 알아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사시는 분들 미국인들 진짜 신기해요 ㅠㅠ
저의 경우는 건강상의 문제로 처음 부터 직장을 다녀 건강 보험을 미국 회사에서 받앗습니다.처음 오자 마자 아무 미국 회사에 들어가 일 하며 학교도 다녔습니다.하루 8시간 근무와 6시간 학교 생활 정말 힘들고 어려웠지만 버텼습니다.보험이 있었기에 심장 판막 수술 두번 하고 낚시 갔다가 머리를 다쳐 뇌수술 하고 우리집 사람 암 수술 하고 하면서 병원 생활를 많이 하였습니다.미국 이민 와서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저는 돈은 맣이 못벌었지만 편안한 생활를 선택 했습니다.한국에서 심장 판막으로 군에서 의병 제대 하여서 미국에서 보험있는 회사를 선택 하였습니다.
미국의 건강보험은 한 마디로 재앙 수준입니다. 돈 없어서 보험들기 힘들고 그러다 병 생기면 보험 가입도 안 되고
엄청난 병원비 내야하고... Sigma 님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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