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직장(당나귀농장) 21-26, 월급 받고 과자 한 봉지
며칠 전 허운 목사님께 문자를 받았다.
지난 3개월 치 월급이 한 번에 들어왔다는 소식이다.
당일에도 김민정 씨에게 소식을 전했지만,
현금으로 직접 월급을 받은 것이 아니기에
김민정 씨에게 그 기쁨이 생생하게 다가올까 싶었다.
그래서 지난번처럼 통장정리를 하며 내역에 찍힌 월급을 확인하셨으면 했다.
“김민정 씨, 허운 목사님께 왔던 문자 한 번 더 읽어드릴까요?”
“예.”
“‘샬롬! 민정 씨 알바비 9-11월
1개월×17,000원×3개월=51,000원 입금했어요.’
이렇게 보내왔습니다. 3개월 치 월급이 한 번에 들어왔대요!”
“우와!”
“허운 목사님께서 김민정 씨 통장으로 직접 보냈다고 하네요.
통장정리 하면서 직접 확인해보시겠어요?”
“예!”
“그럼 곧 당나귀농장 출근이니까 그 전에 통장 챙겨서 농협 들르시겠어요?”
“예!”
이번 월급으로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으니
김민정 씨는 바로 마트에 가고 싶다고 했다.
마트에 도착해 과자 코너를 향해 가더니 단번에 오징어집 과자를 고른다.
계산를 마친 후에 시원스레 봉지를 뜯고 와삭와삭 먹으며 출근한다.
2021년 12월 1일 수요일, 서지연
‘맘몬’이 상대할 수 없는 사람, 김민정 씨!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