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저녁 늦게 잠을 잤는데도 7시에 기상을 했다..
외지라서 그런지 잠이 잘 안온다...
어찌나 에어컨을 틀어대는지... 감기에 걸릴것 같았다...
온도조절하는 스위치가 있다는데 어딘지 몰라서 그냥 안했다....-_-a
일어나서 세면을 하고 8시쯤에 식사를 하러갔다...
식당은 역시 부페식당.... 오전에는 부페식 밖에 안한다,,,,
저녁 메뉴와는 많이 틀려서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것이 전부다...
나는 거의 모든 음식이 입맛에 맞았는데...
어머니는 잘 못드신다... 하긴 빵하고 느끼한것 밖에 없으니...
그래서 어머니는 흰쌀밥에 고추장을 비벼 드셨다...
여기는 쌀밥도 끈기가 없어 집으면 주르르 떨어진다....
아침을 먹고 10시쯤에 나가기로 했다 싱가폴에 왔으니 센토사섬에 들러야지...
택시를 타고 갈까 하다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보는것도 좋다고 들어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이놈의 버스가 30분을 기다려도 안오는거다...
한참을 지루하게 기다리다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버스가 왔다...
영화에서 가끔본 2층 버스다 웃기는건 이버스는 센토사섬까지의 왕복 요금도 받는다고 한다.. 우린 왕복요금을 끊고 버스를 탔다...
아 그런데 잘못했다... 월드 트레이닝 센타까지 가서 케이블카를 타는건데...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여러가지의 즐거운 경험을 놓치게 되었고
실수또한 많이 하였다... 역시 여행은 정보를 많이 알고 가야한다...
할수없이 센토사섬에 들어간 우리는 우선 수족관을 들어가기로 했다..
역시 유명한 만큼이나 볼것도 많고 사람또한 많았다...
어쩌면 그렇게 많은 물고기와 생물들이 그렇게 살고 있는지...
또 그런 시설물을 가지고 있는지 모든것이 부럽기만 했다...
지금은 코엑스에 가면 우리도 볼수 있지만 당시엔 63빌딩밖엔 없었다...
너무 너무 아쉬워 우린 같은 코스를 세번이나 돌았다
보고 또 보고 정말 질리지도 않았다.
아쉬운 관람을 뒤로하고 우린 환타지월드(?)로 향했다..
여긴 수영장이다 캐러비안 베이 같은 ......
그런데 여기는 일주일 내내 열지는 않고 일주일에 3일간만 연다고 한다.
아마도 금,토,일 이 아니었나 한다...
그당시에 간날은 우리가 토요일에 들어가서 입장을 할수도 있었다...
모든것이 거의 캐러비안 베이와 비슷했다...
여기가 본뜬건지 캐러비안 베이가 본뜬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린 정말 즐겁게 놀았다...
캐러비안 베이에서는 무서워서 타지 않았던 기구까지도 타보고...
그런데 여기는 캐러비안 베이보다 쇼 부리는 사람이 정말 많다...
워터보드를 타고 거의 서서 내려온다...
난 물론 죽었다 할정도로 바짝 업드렸지만...
구경할것도 정말 많다...
여자들은 거의가 다 외국인인데 그들의 수영복은 정말 아찔하다...
비키니는 당연하고 팬티는 거의 예술이다...
선하나로 뒤의 모든것을 다 가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장면들...
역시 외국은 좋아..!
하지만 난 내색은 하지 못했다....
우리 사랑스런 와이프가 있으니까!
하여간 그곳에서 약 3시간 정도를 논다음 우린 옷을 갈아입고
밥을 먹으러 갔다...
뭐 어차피 한국 식당은 센토사에는 없으니까...
아무데나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는 라이스가 붙은것은 메뉴대로 다 시키고...
밥을 먹었다... 아 맛있다...
난 정말 외국체질인가... 맛없는게 없을정도다...
그런데 다른사람들은 먹는둥 마는둥...
왜? 고추장을 안가지고 갔다,,,,!
식사를 한후 우린 센토사섬을 유유자적히 돌아다녔다...
라이언상(이젠 명칭도 제대로 생각이 안난다)도 보고 (정말 크다...)
우린 저녁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쉬웠지만 그곳을 떠나기로 했다...
호텔에 버스를 타고 다시 들어오니 저녁 7시가 다 됐다...
우린 이번에는 중식당에 가기로 했다....
종업원이 예약을 했냐고 한다... (당연히 안했다...)
그래서 난 방번호를 보여주고 내이름은 정이라고 했다...
그랬더니.. 예약서류인듯한 것을 보더니 내이름이 있다고 하며
자리를 안내했다...
그리고는 다른종업원이 주문을 받으러 왔다..
머라고 하는데 도대체가 알아먹지를 못하겠다...
영어는 영어인데 그들만의 사투리가 섞인 중국식 영어다..
알고 있겠지만 싱가폴 인구의 70%는 중국인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고위공무원들 또한 중국인이다....
인도인과 말레이시아 인들도 있지만 그들은 거의가 다 평민이나 빈민이란다...
정통영어로 해도 알아듣긴 힘들겠지만 이건 도데체 한가지도 알아먹지 못하겠다...
그래서 그냥 스페셜 메뉴로 달라고 했다...
말을 알아들었는지... 오더판에 무언가를 적고 사라진다...
드디어 시작된 식사 시간 아 이건 코스 요린가 보다...
여러가지의 음식이 깨작깨작 나오고 그것을 또 덜어서 준다....
아! 참 우린 와인도 한병 시켰다.... 돈 내라고 하면 주지 뭐 하면서..
(난중에 알았지만 물론 공짜다....)
대략 8~10개의 요리가 나오고 마지막엔 볶음밥이 나왔다....
중국 코스 요리는 마지막이 볶음밥 이라는것 정도는 알고 갔다...
그리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그런데 그양이 얼마나 적은지 배가 고팠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것도 막 시켜서 먹는데 뭘 알아야 시켜먹지...
정말 콩글리쉬가 서러웠다....
저녁을 마치고 우린 배도 고프고 또 구경도 할겸 밖으로 나갔다...
뒷골목으로 가면 잡상인이 무지 하게 많다 신기한것도 많이 팔고...
우린 일단 쇼핑센타의 지하로 들어가 음식을 시켜서 또 먹었다...
이름도 알수 없는 여러가지 요리들 돈주고 먹는게 아까웠지만
어찌하랴... 배가 고픈데....
우린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아직까지 크리스마스 행사중인지라 거리는 굉장히 밝다....
그리고 이곳은 건물들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등을 설치하고 잘 한곳에서는
정부에서 상도 준단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자체가 틀리다..
뭐라고 할까 화려하다고 할까... 하여간 멋있다...
굉장히 큰 장난감 상점도 가보고 여러가지 구경도 하였지만
아쉬운것은 여러 상점들이 대부분 일찍 문을 닫는것이 아쉬웠다...
쇼핑을 할수 있는 상점들은 대부분 8시에 문을 닫는덴다...
확실히 우리나라와는 틀리다...
8시가 넘어서도 문을 열고 있는 상점은 대부분 술집이거나 아니면 음식점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 크루즈를 탈 생각을 하며 오늘의 아쉬운 일정을 접었다...
호텔로 돌아오니 11시가 다 되어 있었다...
역시 형님과 나는 술을 마셨고 어머니와 와이프 얘들은 피곤한지
다 뻗었다....
우린 늦게 까지 술을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다... 역시 둘째날의 하루는 이렇게 허무하게 지나갔다...
많은것을 보지도 못하였고 뭔가 시간에 쫒기듯이 우린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다음편에 - 다음장은 원 취지인 스타크루즈 탑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