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07:00 |
부산 출발 어제 비로 오늘은 날씨가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경북청송에 갔다 늦게 귀가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려니 힘들다. 바쁘게 설쳐 댄다. 09:45 - 송리 정류소도착 09:46 - 출발이다 10:02 - 묘지
|
2 |
10:27 |
봉화산 임도삼거리 - (백두대간시작)... 올라온 길을 보며 숨을 헐떡인다. 폐활량이 작은가 그렇게 산행을 했는데도 오르막길만 나오면 숨이찬다. 이건 준비운동이다. 10:45 - 계단길을 올라서며 이제 본격적인 대간길이다. 10:50 - 소나무 한그루 능선길 |
3 |
10:54 |
봉우리(870) 억새능선봉에 오른다. 어느뜸에 안개가 먼 전망을 가로막는다. |
4 |
11:11 |
봉우리(944) 바위능선봉이다. 전망이 탁티어 이리저리 들러본다 . 날씨가 금방이라도 눈이 올 것같이 잔뜩 흐리다 11:23 - 능선길을 오르락거리며.. 11:34 - 억새 안부 키가 내키보다 크다. 11:44 - 능선봉 11:49 - 능선봉 11:52 - 능선봉 멀리 지리산쪽을 향해 샤터를 눌러본다 11:57 - 능선봉 내리막이 제법 가파르다 12:01 - 작은 로프를 잡고 바위길을 내려서야 한다. 12:05 - 안부 12:08 - 능선봉 12:12 - 능선봉 12:16 - 능선봉 |
5 |
12:20 |
광대치 코팅을 해 광대치라고 군산 백두종주팀이 이정표를 만들어 매달아 놓은 곳이다..여기서 1시쯤 되면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 월경산으로 진행을 한 것같다. 와이프는 광대치에서는 너무 이를 것이라고 틀림없이 월경산이 될것이라 했는데... |
6 |
12:30 |
점심 식사 오늘도 배낭을 내리고 김밥을 꺼내지만 '햇님토이' 님들의 신세를 진다. 내가 가지고 온 씨락국물은 인기도 없다. 역시 김치가 최고의 반찬이다. 김치중에도 파란색부분이 많은(사실은 탄소동화작용를 한부분)잎파리를 나도 좋아하는데 의성김치라나 '꼬라지는 이래도 맛은 최고라구요'... 바람이 많이 부는 능선길이라 오래 있지도 못하겠다. |
12:54 |
7 |
13:00 |
철책길 리본 전시장이다. ∇리본 햇님토이가 눈에 띤다. 이곳에 왜 철책 담장을 만들어 놓았느지 잠시 책책담장길 따라 오른다. 13:06 - 능선봉 전망은 없다. 13:09 - 능선에는 눈이 쌓여 있고 바로 밑길로 걷는데 잡목 가지치기를 해 쓰러져 있는 나무더미들을 건너 갈려니 길이 흐미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잘가고 있는지 망서려진다. 13:17 - 멀리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후 싸락눈이 심하게 내린다. 그냥 걸을까 하다가 우의을 내여 입는다. 주변이 안개로 뒤덮인다.
|
8 |
13:18 |
월경산(981.9) 월경산은 옆으로 우회한다, 리본이 전부 우회길로 붙어 있다. 지도에 너무나도 선명하게 나타난 산이라 내심 기대를 했는데 아닌 것 같아 지나치며 지나놓고 월경산이구나 라는 식이다. 고도측정기를 빨리 사야겠다. 그럼 걸음이 더 늦어 질까!! 13:19 - 능선마루 13:26 - 능선마루 |
9 |
13:30 |
봉우리(875봉)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다. 로프줄이 계속하여 매여져 있다. 아이징 없이는 한발도 움직이질 못하겠다. 앞서 가던 부부팀이 아이징이 없이도 잘 걷더니 여기서 엉덩방아를 찧는다. 랜턴과 아이징은 산행 필수품인 것 같다. 13:38 - 안부 13:41 - 능선마루 |
10 |
13:46 |
사태지역 황토가 보이는 내리막길이다.. 13:47 - 산죽길로 들어선다. 13:49 - 봉우리를 우회한다. 지나자 역시 키작은 산죽길이다. 13:54 - 솔숲이 오른쪽으로 어두운 내리막길에 로프도 매져있다. 중재에 닿기전 자두나무인듯 벗나무인 듯 조성한 나무 안부를 지나니 중치다 |
11 |
13:57 |
중재 백운산 4.6km, 복성이재 12.1km, 해발 650m의 이정표가 반겨주는 중재다. 14:02 - 키큰 산죽길 낙남정맥 종주때 지리산 산죽에서의 안경 그 기억이 떠오른다. 14:05 - 소나무 능선봉우리 |
12 |
14:07 |
민박간판 '중기민박 가까운길'이란 간판이 소나무에 붙어있다. 14: 19- 능선봉 몇 개의 능선마루를 지나쳐온다 14:31 - 작은산죽봉 14:35 - 능선봉 |
13 |
14:37 |
중고개재. 백운산장에서 표시해놓은 큰 리본이다. 그래도 도맙다. 그게 없으면 어디가 어디인줄..?. 14:49 - 능선봉 14:51 - 능선봉 14:56 - 능선봉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없다. 주머니에서 밀감을 꺼내어 먹으며 올라간다. 숨은 더 가쁘다. 밀감의 시원한 맛이 찬물 먹는 것보다 상쾌하다. |
14 |
15:40 |
바위전망대 운무가 앞산에 장관을 이룬다. 상당히 많은 량의 셔터를 눌러댄다. 흘러 움직이는 그 장대함...그런데 백운산은 ..? 15:42 - 능선봉 15:58 - 능선봉 16:02 - 능선봉 호루라기 소리가 들린다. 어떤때 호루라기를 부는건지 나도 호루라기를 가지고 다니기는 하는데.. |
15 |
16:03 |
능선봉 - 꼬부리진나무 꼬부러진 나무봉을 지나며 기진맥진 하던 나는 입이 딱 벌어진다. 얼음꽃들의 향연이 나를 반기고 있다. 오늘의 피곤이 확풀리는 것같다. 이거 하나로도 오늘 산행은 보람을 찾은 것 같다. ... 가며 가며 셔터 누르기에 정신이 잆다. 가가운 곳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
16 |
16:18 |
이정표 수고하셨습니다. 정상0.1km 이정표가 있는 능선 마루에 올라선다. 얼음꽃의 향연은 계속해서 그리고 그크기 또한 장관이다. 햐얗기만 하면 다 눈인 줄 알고 세밀히 보지 않았는데 얼음꽃은 고드름..아니 이쁜꽃이 환상의 세계로 몰아 넣는다. |
17 |
16:20 |
백운산정상(1278.6m) 날이 흐려 아쉬지만 전망은 지리산이 한눈에 천왕봉에서 대간줄기가 보인다는데 안개구름에 가려있다. 그렇지만 얼음꽃의 광경을 놓칠세라 시간을 소모한다. 정상비는 생각보다 작게 만들어 땅에 박아놓아 초라한 느낌이 든다. 뒷면에는 해발1278.6m라는 글이 새겨 있다. 16:27 - 내리막이 심한 눈길이다. 스키 타는 기분이다. 16:34 - 산죽길을 간다. 16:37 - 능선봉 하늘의 구름이 개일 듯 태양이 꿈틀거린다. 16:46 - 능선봉 동쪽으로 파란 하늘이 가끔씩 보인다. 17:03 - 능선봉 17:11 - 능선봉 |
18 |
17:15 |
봉우리 어느틈에 안개가 또 잔뜩이다. 주변봉우리 들이 보이지도 않는다.. 17:29 - 싸리숲 사이길이다. |
19 |
17:31 |
봉우리(1066) 헬기장인 듯 공터가 넓으나 눈이 덮여 구분이 안된다. 날이 곧 어두워 질 것 같으나 랜턴을 비상으로 늘 준비하고 있는 관계로 마음은 푸근하다. 야간산행도 제법 했었기에... |
20 |
17:39 |
영취산갈림길 - (백두 대간 끝) 무령고개 갈림길이다. 다음 출발지점이 되는 것이다. 영취산 오르는 길은 산죽과 계단이다. 리본도 주렁주렁... |
21 |
17:55 |
무령고개 - (산행끝) 백두 대간해설판과 안내도가 대형으로 세워져 있다. 아이징을 빼고 드디어 와이프와 대면한다.
|
|
기타사항 |
계속해서 오르막 나한테는 꽤나 힘든 코스였다. 그런데 와이프는 16:30에 도착했단다.
백숙죽의 뒷풀이로 한 바탕 웃음의 꽃이 핀다.
아이젠이 없으면 꼼짝도 못할 길을 아이젠 없이 기가차게 걷는 분들은 틀림없이 산도사가 아닐까?
도사님들과 같이 하려니 힘만 드는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