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곳에서 해돋이와 해넘이의 장관을 즐길 수 있는 새만금 방조제의 비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충남 서천군 마량포와 당진군 왜목마을 등바다 쪽으로 돌출한 지형을 지닌, 극히 일부 지역 뿐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이들 마을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의 일출 역시 아름답기 그지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새만금에서 일출 감상이 가능한 것은 전북 군산에서 김제를 거쳐 부안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방조제(길이 33㎞) 덕분이다.
특히 새만금 방조제는 한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큰 관광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 일출 가운데 길이 11.4㎞의 4공구(군산 비응도-야미도)와 2.7㎞인 3공구 (야미도-신시도) 등 2개소에서 보이는 일출이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곳의 일출은 4만100㏊ 넓이의 광할한 방조제 ''안쪽 바다'' 위에서 펼쳐진다.
안쪽 바다의 수평선 너머로 모악산(높이 793m)이 보이는데 해는 이 봉우리 위로 떠올라 하늘과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며 황홀경을 연출한다.
고군산 군도를 배경으로 방조제의 ''바깥 바다''에서 펼쳐지는 낙조 역시 일품이다.
고군산 군도는 신선이 노닌 섬이라는 뜻의 선유도를 중심으로 무녀도, 방축도, 말도, 관리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지는 낙조는 예로부터 선유 8경의 하나로 꼽힌다.
군산시는 야미도 방향 3㎞ 지점의 방조제에서 새만금 사업의 조기완공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달 31일에 ''해넘이'', 내년 1월 1일에 ''해맞이''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발췌:굿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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