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이책을 이십번가량을 읽었다고 한다.
언젠가 본 영화 "유브갓 메일"에서 극중 서점 주인인 맥라이언이 200번을 읽었다고 한다.
내 가입한 다음독서카페에서도 이 책에 관해 극찬들을 한다. 대개 여자들이다.
지극히 여성적인 소설이구나라는 편견을 가지고 책을 들었다.
책제목을 정말 잘 정한 듯하다.
처음에는 이 책의 제목이 "첫인상"이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중에 책제목을 오만과 편견이라고 바꿨다고 하는데..
책제목을 머리에 염두에 두고 책을 펼쳐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이책에 관한 나의 편견이기도 싶은 생각이 들더라.
암튼.. 내가 살고 있는 이 시점과 시대가 다르고, 장소가 달라서 그런지.. 낯선 생활들이지만, 그당시 그 장소에서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을 뛰어난 심리묘사와 함께 씌여진 소설이다.
하지만.. 그 일상적인 일들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오만을 가지고 있고, 또 편견을 가지고 사람들을 보는지..
즉, 이세대를 살고 있는 우리 또한 가만 생각해 보면 그동안 얼마나 편견을 가지고 살았는지 새삼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듯하다.
나뿐만이 아니다.
내가 당연히 여자친구가 있을거라는 편견을 가진 여성들이 그저 흘깃 쳐다보고 갈뿐이다. 이것 또한 나의 커다란 오만일지어다.
이 소설에서 한가지를 더 덧붙히자면,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행동이다. 한번 청혼을 거절했던 남자로부터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남자의 마음을 고맙게 여기고, 나중에 허락을 하게 되는데..(다른 요인도 쬐끔 있었지만..) 실제로 여자의 맘이 정말 그런것인가 하는 의심을 사게 되더라..
휴..알다가두 모를 여자의 마음이란..
그리고, 주인공 엘리자베스.. 나의 이상형이란 생각도 쫌 들더라.. 이쁘다고 하니까 그건 그렇고.. 원래 심성은 착한데, 솔직한 행동으로 남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이또한 그들의 편견이기는 하지만.. 또 중요한 점은 터프하다는 점이다.
어디 착하고, 이쁘고, 터프한 여자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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