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 놓는 법】
장구를 앉아서 연주하는 것은 사물놀이가 시작된 이후에 많이 보급되어진 형태이다. 먼저 장구를 적당한 거리에 두고 쳐야 한다. 거리는 허리를 편 상태에서 양 팔이 자연스럽게 펴져 있는 거리이다. 장구의 위치는 장구를 치는 용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장단용 장구를 위한 외장구의 위치와 풍물굿용 장구를 위한 양장구의 위치가 있다. 여기서는 풍물굿용 장구를 치기 때문에 양장구의 위치에 장구를 놓아야 한다. 양장구라고 하는 것은 궁채로 궁편도 치고 채편도 칠 수 있도록 채를 잡고 치는 것을 말한다. 양장구를 치기 위해서는 궁채를 쥔 손이 궁편도 치기 쉽고 채편도 치기 쉬운 위치에 장구를 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구의 조롱목이 궁편 쥔 손의 어깨부위와 나란히 두어야 한다. 장구를 너무 몸쪽으로 당기면 연주하는 팔이 좁아져 옹색한 모습이 되기 쉽다. 양팔이 시원스럽게 펴져 있을 거리까지 장구를 밀어 두어야 한다. 처음에는 장구가 너무 멀지 않은가 할 정도의 거리이다. 장구를 멀찍이 두고 허리를 펴서 호흡에 의해 적극적으로 장구에 다가가서 장구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 것이다.
장구를 내게 당겨 오게 하지 말고, 내가 장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장구 잡는 법】
장구를 연주하게 되면 궁편과 채편이 동그란 원형이기 때문에 잘 굴러가 버리거나 흔들리기 쉽상이다. 그래서 장구를 움직이지 않도록 잘 잡아주어야 하는데, 그 용도에는 발을 이용해야 한다. 오른발로 채편 변죽을 눌러주고, 왼발로는 오른발과 같이 변죽 안쪽 부분을 잡아주든지 숙바 사이로 넣어서 부전을 왼발 옆 등으로 눌러 주든지 하는 방법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준비자세는 장구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양장구 치는 위치에 두고, 양 발로 장구를 잡는다. 궁채를 쥔 팔을 자연스럽게 펴서 궁편 테 위에 놓고, 채편을 쥔 손도 자연스럽게 펴서 '따'를 친 상태를 유지하고, 허리는 펴고 정면을 바라보면 된다.
② 선반
【선반 장구 매는 법】
- 가슴과 일직선 되게 양팔을 벌려 그 양팔 거리 약 2배정도 길이의 천으로 된 끈이 2개 필요하다. 하나는 어깨 끈이요, 다른 하나는 허리끈이다.
- 먼저 장구를 맨 숙바가 매듭이 된 궁편 쪽 고리에 어깨 끈 처음을 묶는다.
매듭이 깔끔하게 보이도록 잘 처리해야 한다.
- 묶은 끈을 장구 앞으로 보내어 장구를 위에서 아래로 장구 중간
부분으로 2/3 바퀴 감아 바닥에 놓는다.
- 장구의 뒤, 끈의 우측에 가볍게 앉아 끈의 끝을 왼손으로 잡아 자신의 등 뒤로 보내고 오른손으로 그 끈을 이어 받아 우측 어깨로 넘겨 가슴쪽으로 잡아 내린 다.
- 왼손으로는 장구의 채편 위쪽 고리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오른쪽 어깨에 걸려있 는 장구 끈을 당기면서 일어선다.
- 궁편쪽 끈 매듭 고리에서 몸쪽 대각선 방향 숙바를 따라가면 채편쪽 고리에 도 달한다. 그 고리 다음 몸쪽 고리에 밖에서 몸쪽으로 어깨 끈을 건다.
- 왼손을 놓고 자연스럽게 펴 보아 어깨 끈의 높이를 정한다. 왼손을 자연스럽게 폈을 때, 당수 치는 부분이 궁테 위에 올려져 있어야 한다. 채편 테두리가 우 측으로 배꼽과 우측허리 중간이상으로 우측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 다.
- 어깨 끈 위치가 정해지면 걸었던 그 고리를 한 번 감고 그 다음 바깥쪽 고리에 묶는다. 그러면 장구를 끈으로 한 바퀴 감은 모습이 된다.
- 어깨끈을 걸었던 채편 고리에서 아래쪽으로 2번째 고리에 허리끈을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빼내둔다.
- 몸쪽 허리끈 처음으로 등허리를 지나 채편 어깨끈 걸은 고리 아래쪽 대각선 숙 바와 궁편에서 채편쪽으로 걸어 바깥쪽 허리끈 처음과 같이 동시에 등 뒤에서 잡아당겨 나비 모양으로 묶는다.
(2) 궁채, 열채 쥐는 법
【궁채 쥐는 법】
궁채를 쥐는 손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에 궁채의 손잡이 윗부분을 넣어 잡고 손잡이 아랫부분은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오게 하여 전체적인 모양이 자연스럽게 모아지는 모습을 한다. 손잡이 아랫부분을 대개 새끼손가락 첫째 마디나 손톱 위에 오도록 하여 잡고 그 잡은 공간에 달걀 한개 공간이 들어갈 수 있도록 여유있게 잡아야 한다.
【 열채 쥐는 법】
엄지손가락 첫째 마디와 집게손가락 손바닥에서 첫째마디로 열채 손잡이 부분을 잡는다. 나머지 손가락으로 손잡이 부분을 가볍게 쥔다.
(3) 선반, 앉은반 장구 치는 법
궁채로 궁편을 치는 것을 '궁'으로 표현한다. 열채로 채편을 치는 것을 '따'로 표현하고 궁채와 열채로 동시에 '궁'과 '따'를 치는 것을 '덩'으로 표현한다. '따'를 기본으로 하여 강하게 치는 것을 '딱'이라고 표현하고 약하게 열채끝으로 튕겨내는 소리를 '다'라고 한다. 앉은반이나 선반이나 치는 모습은 같다.
【궁'치는 법 】
궁채를 든 손은 손목의 힘을 빼고, 그 상태에서 팔을 펴서 들어야 한다. 그리고 호흡에 의해 든 손은 가장 윗부분에서 팔을 감아서 다시 펴는 동작에서 궁편을 친다. '궁'치는 동작이 부드러운 곡선을 유지해야하고 손을 올릴 때는 항아리를 안아 올리듯한 모습이어야 한다. 넘겨서 치는 것도 같이 '궁'으로 표현한다. '쿵'으로 표현하여 '궁'과 구별하여 쓰기도 한다. '궁'을 넘겨서 채편을 칠 때는 가급적 숙바(줄)에 붙여서 넘기고 다시금 궁채를 궁편에 넘겨 올 때는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반원을 그리면서 넘어온다.
【'따'치는 법】
열채를 든 손은 손등이 밖으로 먼저 나가 겨드랑이가 들려져서 나온 팔 전체의 모습이 부드러운 곡선이 나오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칠 때는 손목 안쪽이 먼저 들어와 채편과 변죽이 꺽여지는 데를 밀어서 쳐 주어야 한다. 쳤을 때는 열채끝이 채편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고, 열채 중간은 채편과 변죽이 꺽여지는 곳에 붙어 있어야 한다. '따'도 마찬가지로 호흡에 의해 쳐야하며 전체적인 모습이 부드러운 곡선이 되어야 한다.
【덩'치는 법】
'궁'은 수직운동, '따'는 수평운동을 통해 하나로 만나는 것이 '덩'이다. 정확히 덩은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그것은 '따'가 먼저 들어가서 서로 울림을 열어주어 '덩'을 쳐야 한다는 소리이다.
【'다'치는 법】
'다'는 열채 끝으로 채편 중앙을 가볍게 튕겨 주는 동작이다. '다'가 독립적으로 사용되어 질 때에는 '다'로 표기하고 '딱'앞에 와서 '딱'을 꾸며주는 효과를 낼 때에는 '기'로 표현한다.
이외에도 '구궁', '구르르...', '기닥', '다르르...' 등의 표현이 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