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관..
언젠가 '영향력있는 크리스챤 지도자는 누구인가'라는 앙케이트를 받아보고
저는 주저없이 이 이름 석자를 적었습니다.
그는 동양화를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쟈켓은 늘 자신의 그림이 들어가죠.
93년즈음 극동방송에는 심야 한국어 방송이 있었습니다.[밤이깊은동산에서]..
오완순피디인가요..정확히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 프로그램의 디제이이기도 했었습니다. 극동방송의 프로라곤 할수 없는 진보적인 내용과 곡들로 채워졌었지요. 방송의 대부분을 힘없고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데 보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행히 보초근무가 그시간에 걸리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비와도 같은 방송..
그리고 창천교회에서의 문화쉼터..그의 삶이 묻어나는 진행..
지금도 만날수 있는지..
홍순관은 지금까지 네장의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이세상은 요란하나 - 새의 날개],[민들레날고],[신의정원],[양떼를 떠나서]..
그중 첫 음반이 바로 오늘 듣고 계신 "은혜의 강가로"가 수록되어 있는
[새의 날개]입니다.
홍순관의 노래들에는 한민족냄새가 납니다. 외국노래일지라도 그가 부르면
우리노래가 되버립니다. 아예 우리노래라는 타이틀로 음반을 내기도 했었지요.
[새의 날개]에는 언젠가 전목사님이 소개했던 윤동주의 시 "십자가"에 곡을 붙인 곡도 있습니다. 애절한 은혜가 있는 곡이죠.
오늘 들으시는 노래 "은혜의 강가로"는 구전으로 많이 불려진 곡입니다.
특히 우리교회에선 최강도사님이 자주 선곡하시는 것 같은데요.
원곡을 올립니다. 그의 눈물나는 은혜의 이야기들이 나레이션으로 흐른후
마치 힘을 다 잃어버리고 끝내 주앞에 엎어져 부르는 듯한 노래가 이어집니다.
"내 주의 은혜강가로..."
은혜의 강가로(오성주글,곡)
narration.(홍순관글)
들에핀 무명초도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우고
푸르러 땅과 더불어 하나님께 순응하건만
나는 향도 없는 내놓을 것도 없는 빈손
빈몸입니다.
나는 진정 부끄러운 사람 목마른 사람입니다.
나는 늘 목이 말라 내 하나님의 강에서만
살기를 바라는 사람
그 강물 속의 양식으로만 살수 있는 사람입니다.
아
내 하나님은 진리의 강
거짓없이 흐르는 풍요의 강
잃어버린 나의 겸손을 비추는 거울의 강
무디어진 나의 사랑을 가르쳐 주는 말씀의 강
내 하나님은 끝도 없는 큰 강
내 하나님은 하늘을 그림 그리는 구름의 강
song.
내 주의 은혜강가로 저 십자가의 강가로
내 주의 사랑있는 곳 내 주의 강가로
갈한 나의 영혼을 생수로 가득채우소서
피곤한 내 영혼위에 아..
내 주의 은혜강가로 저 십자가의 강가로
내 주의 사랑있는 곳 내 주의 강가로
홍순관 [새의 날개] / 예문기획 / CD,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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