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알프스 트레킹 출발
언 제 : 2008.07.24. 날씨 : 바람없이 맑고 화창한 날.
어디로 : 일본 북알프스 트레킹산행.
누구랑 : 대구k2.백팔회(자.산.사.) 팀산행에 비실이부부꼽사리.
가이드 : 대구 세기여행사.
산행길 : 나고야~ 다카야마~가미고지~요코오산장~야리사와롯지~텐큐바라분기점
야리가다케산장~야리가다께정상.
지난달에 경대병원백두대간종주대에 꼽사리로 따라 붙었다가 세기여행사의 권유로
이번에는 대구의 K2산악회의 백팔회 회원으로 구성된 자.산.사(자연과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모임)의 해외원정산행에 꼽싸리로 끼워 봅니다.
일본 북알프스의 산행자료와 역사에 관한한 비실이가 아는게 전혀 없응게요.
손가락운동으로 디비보이소. 부끄...
비실이가 아는거이라고는 일본북알프스라는 이름은.
윌터 웨스턴이라는 영국 선교사가 유럽알프스에 빗대어 지 맘대로 갔다붙인 것이라는거 하고.
일본의 3,000 미터급의 고봉으로 이어지는 산악관광지라는 거 뿐입니다.
허기는 쪽바리들이 게다짝으로 산에 올라가는거이 장난이 아닐거구만..
비실이부부라 비실거리다 민페나 끼치지 않을까를 고민하다 담에 가자며 꼬리 내릴까 하는디.
울 각시왈!! 하던짓대로 하믄 될일이지 걱정도 팔자라더구만..
자고로.. 마누라 말들어서 손해 볼 일이야 있을라구여 죽기살기로 따라 붙어 봅니다.
사업이라고 하던시절 멋 모르고 일본으로 정신없이 몇번 가본적이야 있었지만.
산적되어 산가마이 짊어지고 각시 데불고 가본적이 없어서 어리벙벙 했는디.
김해로 내려가는 버스에 올라타고 통성명을 하다보니 비실이부부에 한바탕 웃어불고.
자산사회원들의 무조건 환영에 정신 차리갓고 쪽바리 산적이 잠시되어 봅니다.
나고야공항에 도착과 동시에 관광버스로 이동하는디 버스꼬라지에 놀라고.
다 늘거 빠진 버스는 에어콘이 왔다갔다하고.
쪽바리들 다리가 숏다리라 그런지 뭔 걸상꼬라지하고는 ..
숏다리를 꼬부라진 다리로 반듯하게 앉아서 4시간이나 가게 되었으니 알만 하지유..
우리나라 관광버스 디기 좋습니더. 엄청 좋은기라예..
호텔꼬라지에는 눈알 티어 나와 나자빠지도록 놀라 디비집니다.
비실이부부 사이즈가 숏다리라 천만다행이여.
허긴 다리길어 좋은거 보단 짧아서 손해본게 없는거 아입니꺼.
산장식당의 밥상꼬라지에는 보자마자 허기져서 어퍼집니더.. 가다밥 두덩거리.
벤또라고 싸 주는디 주먹밥두덩거리. 아침. 점심 같이 먹으믄 겨우 아침밥이라예..
일단 산으로 기어 올라 가불믄 내려오지 못하고 3일을 기어댕기야 되는 팔자가 되고보니.
묵고 살끼라고 비실이 돌머리 좀 굴려 봅니다.
일단 산장에서 민생고 해결방법이 쩐으로 해결해야 하니. 쩐 좀 꼬불쳐 넣고.
맥주한켄에 6천원이니 다른건 설명이 필요 없겠지여.
그래도 다행인건 산장마다 맥주와 정종이 있응께요. 이런건 국공파들이 쬐끔 배워야 할듯..
백수인 비실이로선 쩐은 무조건 애끼써야 하는 팔자이고 보니.
하이트12캔. 포도주한병. 쇠주6병. 고량주. 양주.. 있는거 다 질머지고 일어서다 어퍼질뻔.ㅎㅎ
서너번 놀라 자빠지다 올라가 보기도 전에 허기져서 못갈 것 같아 이만 합니다.
함께했던 자산사회원님들과 등산하는 사람들(화랑산방)의 산대장 윤선배님!
메아리 권여사와 박여사님!
알프스에서 들었던 정땜시 아마~ 많이 보고 싶을땐 우짭니꺼.
비실이부부일당들과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에 텅빈 마음이었지만.
연속으로 함께 산행하는 동안 비실이부부 넘넘 행복한 산행이었읍니다.
나고야 공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리는 자.산.사.회원들과 함께.
쪽바리들틈에 낑기봅니다.
저그 콧수염 아저씨가 자.산.사 회장입니다.
자산사산대장 말처럼 지대로 하는건 별로 없지만 대충은 잘 한다고 하던디.ㅋㅋ 지송.
저 버스 꼬라지는 멀쩡한디요.
일단 관광버스가 스몰사이즈라. 꼬부라진 다리로 90도로 앉아가야 하는 유치원신세에다.
가다가 에어콘은 지맘대로 오다말다.. 덥다더버..
호텔마당에 있는 수국인디 쪽바리 꼬라지보단 넘 좋았시요
호텔앞에 있는 24시편의점인디 일반 마트수준급이라서 놀랍니다.
가미고지산장. 저~ 멀리 보이는 산만데이가 야리가다케산장이 있는 곳입니더.
공기밥 세숟가락. 멀건 딘장국(숱가락없이 젓가락으로 퍼 마시야 되는디)
연어 한쪼가리에다 장아찌(아이고 짜~~) 지우개만한 김 3쪽. 녹차한잔.
이거묵고 12시까지 산만데이로 기어 올라야 한다요..
가미고지산장에서 출발사진. 산적같은 꼬라지지만 폼은 지대로 잡아 봅니다.
계곡따라 가는 이정표
들머리를 올라가 봅니다.
가미고지산장의 매장인디요. 역사가 있는가보요.. 통나무로 지어진 꼬라지를 보믄요.
가미고지산장에서 저 다리를건너 계곡을따라 정상으로 올라 갑니더.
계곡의 물이 맑아서 담아 보았지만 허지만 이 물을 식수론 불가능 합니더.
설악산 백담사계곡과의 비교는 아예 하지마이소.. 백담사계곡의 물맛 알지요..
그래도 우리 국공파들 보단 양반이라예.
국공파 아그들은 들어가지 말라는 금지표지에다 과태료만 덜렁 붙이지만.
쪽바리들은 그런거 없었시요..
어떤이들처럼 씰대없는 연수갔다가 망신하시지 말구 국공파들을 북알프스로 연수를....
아직도 저~그에 보이는거이 눈이다 아니다로 티격태격중,,,
등산로 하나 간단하지요..
울 각시가 이젠 신이 났습니더.
이런건 우리 국공파 아저씨들이 연수와서 배워가야 ...
여기에서 잠시 쉬었다 정상으로 치고 올라야 하는 곳..
가미고지산장의 매장..
국공파들과 다른것 있지유.. 들어가믄 과태료가 ?? 여기는 그런거이 없는 곳.
야리가다께로 올라가는 좌측의 산군들.
길바닥에 늘어져 있는 곰취..
이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가야 한답니다.
아직도 저~~ 멀리 보이는 흰것이 눈이다 아니다로 티격태격중.
숲속의 야영장..
설악동 신흥사에서 비선대로 가는거와 같았시여..
이젠 확실해진 눈쌓인 계곡..
이런곳에도 환경의 변화는 일어나고.
날씨의 협조에 힘입은 멋진 날이라예.
오늘의 외인부대일당들...
곰취를 보게되니 삼겹살에 쇠주생각에 자꾸 카메라가 드리대입니다.
수력발전기.. 이걸로 작은산장의 전기가 해결 된답니다.
국공파 아그들아 씰대없는 과태료 바가지씌울 생각보단 이런거 배우러 다닌거이 어떨라나..
야리샤와롯지산장에 도착 합니다.
야리샤와룟지산장에서 나무벤또의 가다밥두덩이로 점심을...
저그 하이트... 오늘처럼 이쁠때가 없었시여..
가다밥에 김치조각과 연어 한조각으로 점심을...
하늘님이 보우하사 땅이 솟굴라사.. 비실이부부가는길에.
야리샤와롯지산장의 매장 가격표 잘 보시구 담여행에 참고 하이소..
이정도 정보이면 똑똑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비실이처럼 멍청하게 맥주 짊어지지 마시고. 쩐이나 꼬불치갓고 댕기소.
계곡 가까이에 와서 보니 쌓인 눈이 맞았시여.
맥주땜시 가마이가 무거운거 말고는 굿입니다.
시원한 냉풍기바람에다 맑은 숲속에서의 거 머이냐... ㅋㅋ
비실이 아저씨 산만데이 다닌값을 하고 가는 날..
눈 녹은 산골짝에 꽃은 피는~~가..
울각시는 여전히 신이난 아줌씨여.
이젠 저그 여불떼기를 넘어가야 하니더.
이런 그림은 가보지 않고선 답이 없을듯...
올라가다 쪽발이 군인들을 만나고..
울 아저씨가 훨 멋있다..
군바리 아그들과 한번..
이젠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야 하는지점에 왔시여
여기에도 이런꽃들이..
곰취의 천국이었습니다.
이제 야리가다께산장과 정상(3,180m)이 보입니더.
쪽바리들이 신을 모시는 꼬라지랍니다.
야리가다께정상으로 올라가는 돌무더기옆에 있는 동굴 비스므리한곳..
야리가다께정상의 모습.
야리가다께정상(3,180m)이 보입니다.
상고지 저거이 야리가다께라고 합디더.
비실이가 게다짝글은 잘 모르니끼니 알아서 보이소
야리가다께사장으로 올라가는 도중에 작은 산장이랍니다.
담에 북 알프스 가시는 님들은 이 메뉴판 참고 하이소
없는거 말고는 다 있시여.
울 각시는 이 아저씨 잘 못 올라 온다고 젊은친구 따라 내 빼갓고 저~~ 만데이서
약 올리고 있는중.. 개미만 한 거이 울 각시랍니다.
올라가다 바위틈에 끼어 있는 꽃들이 있어서..
비실이가 보지 못했던 꽃이랍니다.
이것도.
생사의 갈림길에서...
야리가다께정상의 동편의 계곡이랍니다.
이런 꽃들이 발길을 자꾸 잡고 늘어 집니다.
야리가다께산장으로 올라가는 중이지만
국공파 아그들이 배워야 하는 산길이랍니다.
이런 곳에서도 금낭화의 생존이 눈물 겹습니다..
야리가다께산장에 도착 합니다.
비실입부부 산행 시작후 최고의 날입니다.
야리가다께정상으로 올라 가는중..
이 아줌마 아무도 보는이 없다고 야리가다께정상을 말아 먹고.
덕분에 출산을 못해서 3일내내 생고생만 했다우..
고도가 높은 곳은 내일의 기상예측이 불가하니 내일 와야 할 정상을 오늘 미리 올라 왔답니다.
야리가다께정상의 신당입니다.
세상 살아가는 꼬라지들은 모두들 비슷한가 봅니다.
동전 몇잎으로 소원을 빌고 간다는거 말입니다.
코쟁이들도 별수 없이 신당에선 머리 숙입디더.
야리가다께산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야리가다께산장..
잠시 정상에 있는동안 구름이 테테를 지기고 있습니다.
지금 이시간 이후 맑은 정상을 보지 못했습니다.
야리가다께산장의 매장입니다.
참고로 이곳에선 공짜가 절대 없습니다.
물한병500ml 500엔. 손폰충전비 100엔. 맥주한캔 600엔..등등...
산장의 휴게실
자산사의 멤버와 함께.
야리가다께정상의 모습.
후미대원들이 고산병에 시달리며 이제 올라 오는중.
야리가다께산장의 저녁상.
쪽바리들은 그래도 저녁은 제대로 먹는 모양이라예. 아침보단 진수성찬..
자.산.사배회장과 구조대장. 세기여행사김사장.
자.산.사의 구조대장과 세기여행사 김사장.
자산사의 구조대장과 비실이와는 오래전의 인연이 있었던 옛동료였답니다.
세상이 넓다지만 그렇지만도 아닌듯...
자.산.사회원들과 한잔 하면서 야리가다께산만데이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께했던 자.산.사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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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실이 부부님 참~부지런도 하십니다. 재미있고 요긴한 정보로 산행후기까지 부조를 해 주시고.... 조만간 산에서 뵐 수 있길 고대합니다.(목요일 앞산야등도 조코요...ㅋㅋ) 건강하세요.
앞산 야등은 미리 공지하지 않는가뵈여.. 가고 잡았지만 새끼줄이 꼬여갓고.
비실이 형님!닉네임 바꾸시지요? 넘 빨리 가시어 도저히 같이 못따라 가겠습니다.같이한시간 참 즐거워습니다.즐감하고 갑니다 담에 뵈요...
어릉냥 하시지 말구여 담에도 낑가 주이소..
백두대간 종주 하면서, 비실이 부부란 이름을 많이 기억이 납니다..여기서 얼굴을 뵙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꾸벅~ 자,산,사 북알프스 산행에 동참도 하시고 이렇게 산행 후기글도 너무 재미있게 써 주셨네요! 가보도 못한곳에 아주 유익한 정보도 상세하게 올려주시고.. 감사합니다!!
함께할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