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조수 구제 팀원 중에는 아예 처음부터 극심한 야생 동물들의 극성들로 인해 지원한 대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총에 관심이 많고 수렵에 관심이 높아 사냥을 취미로 들어와 유해조수 구제라는 과정도 사냥과 같아 지원한 확률이 높다.
즉 한편으론 사냥하는 재미와 같다고 생각한 것이고 또 한편으론 농어민에 재산과 주민에 안전을 보호해 준다는 사명감으로 한 것인데 그러나 의무로 바뀌어야 한다는 과정이고 이중엔 보통 고역이 아니란 점이다.
그래서 4계절로 나눠 그 고역 과정들을 공지로 나열해 놓기로 한다.
즉 여름엔....

숲이 같이 쪄들었다 하더라도 잎파랑이가 무성하여 앞이 보이지않고 허리춤을 넘게 자라 저-- 앞에 보이는 갈대 밭까지 가자면 길도 없는 그림들 속에 가시덤불 또는 칡 넝쿨을 해쳐 나가야 한다.

소나무 키에 비해 보면 넝쿨들이 허리춤을 넘고 속이 보이지 않아 때론 발을 헛딧어 구렁텅이에 빠지며 자빠지기도 한다.
그래도 다시 일어서 가야 한다.
그런중에는 갑자기 튀어나올 돼지에 대비해 혹시 몰라 총에 방아쇠 안전장치는 해제되 있고 위험 할 때가 많다.
즉 어느해 사냥을 하던 같은 동료가 오발된 총에 맞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중에 하필이면 나무 가지가 방아쇠 속으로 들어가
작동시키며 오발 되었다는 것이다.
있을수 있는 일로 넘어지고 일어 서는 순간 그런 과정이 뇌리에 스크린 처럼 스친다.

이같이 수풀이 무성한 여름에는 유해조수 구제작업이 매우 힘든 것으로 도심에 둘러 쌓인 서울 근교도 그런데 지방의 높고 험준한 악산에서 유해조수 구제 활동을 하는 대원들은 더 힘들것으로 사료 된다.
그런데다 날씨가 보통이 넘는 더위인데 의복이 훈련을 하는 병사보다 더 단단하게 전투 무장을 해야 한다.

찔래꽃 가시 덤불도 엉켜있고 복분자란 술을 빚는 산 딸기 나무 가시에서 행여 가옥 근처를 가다 보면 엄나무 순을 채취하기 위해 철조망처럼 심어 놓아 대원들이 앞으로 진행 하기에 각개 전투장 못지 않다.
그러나 멧돼지로서는 이런곳이 살기좋고 숨기좋은 천국인 것이다.

즉 멧돼지들은 앞에 머리를 보면 불도자의 삽 날과 같이 머리가 밀고 나갈 수 있는 형태에서 4발 달린 짐승이라 이같은
숲속 밑을 우리내 고속도로 처럼 자기네 길이다.
그러나 직립 보행을 해야 하는 사람은 다른 것이고 멧돼지는 머리를 숙이기만 하면 밀고 나가나 엽견도 마찬가지 머리를 들고 다니는 개이기에 잡초들 가시 덤불에 걸려 수색하는데 힘들다.

그래서 사람이 쪄든 숲을 가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숲에는 개보다 사람이 낳을 경우니 사람 꼴이 말 아니고 힘들다는 것이다.
야생화들도 꽃은 아름다우나 개중에는 장미꽃 처럼 가시들을 나무에 가지고 있다.

온통 산이 가시 덩굴 들로 가옥 근처에나 1-2그루 자생하는 등나무 인줄 알았는데 아예 등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골짜기도 있어 사람이나 개는 움직이기 힘들고 멧돼지는 숨기 좋고 살기 좋은 천국 같다.

하얗게 피어 망초 꽃 단지를 지나다 보면 보기 좋았지만 밀집된 벌판을 지나 가려면 무슨 멋 찾고 낭만 찾을 정신이 없다.
그런데 이중에 이런일을 누가 시켜서 한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고 자진해서 한 것이다.
또한 힘들면 지금이라도 그만 두면 된다.
그러나 사람이 그래도 취미생활로 들어와 유해조수구제를 한다고 자원을 했고 나아가 사냥인 중에는 멧돼지 잡는 사냥은 우리나라로선 또 다른 긍지가 있어 한 것인데 힘들다고 그만 둔다면 자기 극기에 체면이 무너지고 나아가 주변에서 아는 사람은 아는 것으로 자존심 문제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한테 돈벌고 집안일 놓아두고 그런 일 한다고 핀찬을 들어가며 하지만 그런 것들이 우리네 인생 또는 남자로서의 사는 맛을 느끼는 기백으로 본다.
또한 이러한 목표중에는 목적이 하나 더 있다.
지금은 무료 봉사차원으로 유해조수 구제를 한다.
소요되는 경비를 보면 대단한데 이것은 앞으로 후손들이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받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한가지 사냥인으로서 멧돼지를 잡는 다는 자랑이나 호기심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것에 싫증이나고 경비면에 타산적이되면 언젠가 변화가 올것이란 예측이다.

그래서 지금은 한편으로 후계자들에 앞날을 생각을 하며 하는데 등과 얼굴에 흐르는 땀은 배꼽 밑에 사타구니 속까지 흘러 내린다.
아울러 갈때 마다 수건하나씩 챙겨가지만 가지고 나간 수건은 한두번 닦고 방향 감각도 잃으니 어디서 분실했는지 그져 손에는 총만 쥐어져 그것을 놓치니않고 뒤 딸아야 한다는 목적만 있다.
그런 과정중 일반뜰에 나는 조리풀도 작게 군데 군데 나있으면 아름답게 보이지만 허리까지 오르게 무성한 잡초는 점점 무거워 지는 다리를 붙잡는다.

이같이 전국에 산야는 점차 무성해지는 것으로 밀림 지대화 된다.
그래서 멧돼지 유해조수 구제 그래도 잡기 좋은 봄 가을과 겨울에 허가를 내주어 개체수 조절 차원으로 야간 사냥까지 관계 기관은 배려를 해주고 있는 지역이 많다.
그러나 밀집 주거지역이 많은 우리 고양시와 같은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 기관에서 타지역 처럼 하지는 못한다.
반면 그런 주위환경과 기회 때문에 지뢰지대나 국립공원에서 멧돼지가 자연스럽게 번식하듯 서식처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따라 할 수는 없는 일로 만일 총기사고가 유발 되면 치명적이기에 관계기관은 명예나 관계자의 직무에 대해 많은 심문이 따른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안되는 아이러니인데 총기 사고가 유발되면 더 치명적인것이 엽사로서의 생명이 거의 끝이란 확률이 높다.
뿐만 아니고 전 인생을 통하여 무거운 정신적 짊을 지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대원이나 주민의 안전을 위주로 하고 불법이냐 합법이냐를 신중하게 하여 활동한다.
그중에 윗 그림을 보면 얼마나 유해 조수로 인해 피해가 많으면 산 속에 있는 한 농작물로 아마도 장롱에 있는 헌 옷가지는 모두 동원하여 허수아비를 세워 놓은것 같다.
그래도 안되 빙들러 철조망을 친것으로 가늘어서 사진상으론 보이지 않는다.
이런것을 보면 때론 합법과 불법을 망각 할 정도로 적개감까지도 나타난다.
따라서 그나마 농작물이 보존 된것으로 보나 농민이 이같이 넓은 농경지에 철조망을 쳐야 한다는것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앞서 군부대의 철조망을 뚫고 들어간 예가 있듯 아마도 멧돼지가 배고프면 그까진 철조망 뚫기는 하루아침에 뚫는다.

이같은 아이러니와 어려움들인데 그래도 지나다 오묘하게 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있어 덤으로 촬영했다.
첫댓글 동감이에요.. 글 짜임새있게 잘 쓰셧습니다. 애 많이 쓰셧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