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이용, 난치성 염증 질환 치료 - 과호산구 증다증 치료 연구
출처 : http://bric.postech.ac.kr/trend/retrend/2002/0205/020510-5.html
http://www.nih.gov/news/pr/may2002/niaid-02.htm
2002-5-10, 과기부산하 한국과학재단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 약학 분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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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호산구증가 증후군(hypereosinophilic syndrome)은 염증을 유발하는 백혈구중의 하나인 호산구(eosinophils)가 과다하게 증가하는 특수 질환으로서 이 호산구는 신체 전반에 축적되어 심장, 신경계, 피부, 신장 등 여러 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화학물질을 내뿜게 된다. 현재 미국 알러지/감염질환 국립연구소(The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 http://www.niaid.nih.gov)의 후원을 받아 기존의 항암제를 이용하여 이 과호산구증가 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호산구는 항 기생체(anti-parasite) 면역반응에 있어 핵심 구성요소이며 알러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까지 과호산구증가 증후군에서 호산구 세포수가 대량으로 증가하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질환은 대부분 남성에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현재 이 질환을 치료하는데는 스테로이드, 수산화요소(hydroxyuria), 알파 인터페론이 사용되고 있으나 흔히 치료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며, 치료효과가 있더라도 부작용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금주의 The Lancet 의학잡지에 발표된 미네소타에 위치한 메이요 클리닉 병원의 의학박사, Gerald Gleich의 연구에 따르면 과호산구증가 증후군 환자에 있어 일종의 백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한 약물이 이 호산구의 수치를 성공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 사용된 약물은 imatinib mesylate로서 연구대상 5명의 환자 중 4명에서 호산구 수치를 정상으로 낮추고 증상도 완전히 제거한다.
이 때 imatinib mesylate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한 명의 환자의 경우는 인터루킨-5(IL-5)라는 호산구의 성장을 촉진하는 혈액 단백질의 수치가 상승해 있었다. 따라서 IL-5가 지속적으로 호산구의 재생을 촉진했기 때문에 사용한 약물이 효과를 나타낼 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Imatinib mesylate는 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조절하는 여러 효소를 억제하는데, 이로서 특정 암성(cancerous) 세포의 기능을 차단함으로써 백혈병에 대한 치료 효과를 나타냄. 이번 연구에서 백혈병 암치료에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용량의 약물을 과호산구증가 증후군 환자에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 호산구가 이 약물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되 백혈병에서와 유사한 효소들을 함유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저용량의 약물에 효과를 보임으로써 과호산구증가 증후군 환자들은 보다 간단하고 저렴한 약물투여를 통해 질병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백혈병에서 사용되는 1일 4회 알약 투여대신 1주일 2개의 알약 투여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소규모이긴 하나 인터루킨-5와 다른 알려지지 않은 효소가 호산구의 조절에 관여한다는 단서를 잡았으며, 앞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대규모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ference : GJ Gleich et al. Treatment of the hypereosinophilic syndrome with imatinib mesylate. The Lancet 359: 1577-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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