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순검
별순검을 알게 된건…… : 이과에다가 국사를 싫어하는 내가 추리에 관심이 있다해도 '별순검'에 대해 알리가 없었다. 내가 처음 별순검을 접한 것은 추석날 서프라이즈가 끝나고 나오는 광고였다. '조선과학수사대'라는 이름이 나를 확 잡아 땡겼다. 하지만, 불행히도 나는 추석날 프로그램을 볼 수 없었다. 왜냐고 물으면, 어른들이 이미 TV 앞에 계셨고 나도 아마 어떤 영화에 빠져있었던 것 같기도 하면서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어쨌든 리모콘이 내 수중에 없었다는 이유였다.)
별순검을 보다 : 집에 돌아왔을 때,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한 것을 '애니원'다음으로 기뻐했던 순간이었다. MBC드라마넷채널이었나? '별순검'을 재방송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앞부분은 약간 놓쳤지만 정말 재미있게 봐 버렸다. 나중에는 '별순검'으로 검색했고, '파일럿 프로그램'(드라마로 제작전 시청자들의 호응도를 살펴보기 위해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는 '드라마'로 만들어져라! 라고 소리쳤다.
-이 부분은 못 봤지만 다운 받아 동영상에서 캡처!
;ㅈ; 크흐흐흐, 마음에 드는 것들이여!
-주요 등장인물 소개더라.(결국 나는 이 앞부분을 못 봤지만.)
이번 추석 특집으로 한 것에는 두 사건이 나온다. -_-; 대강 말해서 '별감 살해사건'과 '아녀자 자액(목을 매 죽음) 사건'이다.
-별감 살해 사건. 가장 사건이 잘 보일 만한 컷을 찍었...
(사실은 귀찮아서 뒤지다가 찍음)
-아녀자 자액 사건. 목 메다는 뭐 컷이 있는 걸로 알지만,
귀찮아!! ;ㅈ;!
별순검을 보면서 나는 의학 쪽 길을 갈 생각은 안하는 사람이지만 이런 거에 대한 흥미는 어쩔 수 없나보다. 비록 CSI 따라잡기라는 평을 받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증수무원록'이라는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이후, '증수무원록'에 대해 찾아봤는데 총 3권을 찾았는데, 1권은 책 설명이 없고, 다른 1권은 고민되고 남은 1권은 제목이 너무 땡겨 ;ㅈ;!)
몇몇 부분에서 흥미를 끄는 것이 많다. 특히 시체의 멍을 살려내는 부분인데(위에 찍은 것이 그 부분중 하나다.) 정말 증수무원록을 읽고 싶어졌다.
CSI를 잘 보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별순검'은 CSI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현대적인 느낌은 없지만, '과학수사대'라는 이름을 붙일 만한 요소들이 많았다.(위에 이야기한 멍 이야기나, 칼에서 혈흔을 찾아내는 방법, 시체의 상처를 보고 칼을 추측하고, 서까래의 자국을 보고 목을 매단 상태를 알아내는 것 등.) 추리가 별로 대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우리나라에서 '별순검'의 존재나(물론 당시에 이런 드라마틱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이걸 드라마로 만들어주는 것에 가슴이 뛰었다.(캐릭터 중에 마음에 들었던 것이 있었던 건 아니다. 김사율이 멋있게 나오지만, 조달환과 옆에 섰을 때 키차이를 보고 있노라면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다. 서은캐릭터는 너무 여성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활발하지도 않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강웅비캐릭터는 '개그캐릭터'가 될 끼가 보였어! 조달환은 이미 개그캐릭터로 봐도 좋을 느낌이었다. 그, 누군지 몰라도 검안(이란 표현이 나을 것 같아서)해주시는 아저씨도 상당히 귀여우셨는데...)
피디박스에서 검색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으니까, 다운 받아서 한 번 보길 바란다.
-용의자(범인)이 죽어버렸다.
이 걸로 여운을 남기는데, 꼭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ㅈ;
비록, 저용량이지만... 받아버렸다.(100GB 자료실에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아!!!!!!!!!!!!!!!!!볼껄!!!!!!!!!!!!!!아악!!!너무너무 후회가 되는....ㅠㅠ 그런데 mbc에서 한건데....SBS+Drama에서 하는군요!!와우.....저희집은 유선이..쿨럭- 피디 박스에서 꼭꼭 찾아서 저도 보고말껍니다!!!으허헉ㅠㅠㅠㅠ
-_-; 잘 못 적은 걸지도;
보긴했습니다.. ;ㅁ; 문제는 중간부터 봐서 이해가 ;;
요새, 케이블에서 부활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