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히 입소문으로 많이 들어오던 대머리산오징어... 저녁 식사꺼리를 찾던중.. 머리속에 번뜩 떠 오른 집.. 밥집이 아니라 술집이지만.. 왠지 통째로 쪄서 만든 오징어순대가 무지 땡기더군요..!! 그래서 바로 달려간 그곳..!
오징어 나오기전에 나오는 기본 녀석들... 역시나 오징어전문점 답게 오징어 관련 찬들... 젤 아래 오징어무국... 시원하니.. 에피타이저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오징어도 듬성듬성 적지 않은 양이 들어가 있으면서 국물이 정말 좋았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오징어회 + 통순대 24,000원.. 오징어회를 많이 줄지 순대를 많이 주실지 여쭈어 보십니다.. 저희는 순대의 비중을 더! 달라고 했지요... 우선 오징어회! 머리 가슴 배... 는 곤충의 분류이고... 아..오징어는... 머리 몸통 다리..지요... 각 부위마다 써는 방법이 틀리더군요 그리고 써는 방법에 따라 부위에 따라 맛이 틀리다고 합니다.. 우선 귀라고 하는 머리 부분은 일반적인 썰기?.. 쫄깃한 맛이 나더군요... 오징어회만 시켰을때랑 그릇에 담겨 나오는 형태가 다르더군요... 몸통부위는 두껍게 몇덩저리 썰려 나오고 나머지는 얇브리하게~ 아주 가늘게 썰려 나옵니다.. 입에 넣으면 존재감을 느끼기 힘들정도로 녹아 내립니다.. 이것이 바로 이곳 사장님의 기술인듯... 생활의 달인에서는 이녀석을 바늘에 끼우더군요 ㅡ0ㅡ.. 그만큼 가늘게 썰어내니 입에서 정말 녹는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듯.. 다리부위는.. 정말 싱싱함을 대변하듯.. 나오고도 한참을 꼼지락 댑니다.. 산낙지 먹는 느낌?.. 빨판이 입안에 쩍쩍 달라붙는 느낌.. 밑반찬으로 나온 야채와 슥슥 비벼서 먹기까지 잘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통순대! 두마리 통으로 쪄서 나온 녀석들.. 오징어 순대는 이렇게 통으로 만드는 녀석과 오징어의 내장을 꺼내고 각종 재료를 채워 찐 녀석 두가지가 있지요.. 처음으로 맛본건 따로 담겨져 나온 내장녀석들.. 약간의 비릿함이 느껴질랑말랑 하면서 바다내음 그대로.. 음.. 정말 첨에 맛보았을때 그 순간의 느낌을 표현하긴 힘들지만.. 바다 한 바가지 맛본 느낌이랄까요... 고소함이 입안 가득 차는.. 이 맛에 즐기는 듯하네요. 싱싱한 녀석을 통째로 쪄서 만들어서 그런지 나오는데 시간은 좀 걸리나 정말 좋았던 메뉴이네요.. 적당히 먹는다면...^^
둘이 가서 시켜 먹기에는 양이 좀 많은듯 하네요 특히나 순대녀석은 많이 먹다보니.. 짭짜름한 맛과 느끼한 맛이.. 어울어져... 캬.. 물리겠더군요.. 적당히가 젤 좋은듯....
이번엔 술을 먹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개인적인 사진 찰영과 맛탐방 정도랄까요..^^ 다음에 맛소 회원님들 모시고 소주한잔 기울이러 가야겠습니다.
아마도 가격이 시세에 따라 달라져서 저렇게 칠판으로 메뉴판을 사용하는게 아닐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음... 얼마전 일요일 오전에 생활의 달인 재방송을 보는데 사장님 나오시더군요.. 오징어 건져서 물 탁탁 털어내고 들고 뛰어서 바로 썰어내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신선도가 생명이라고!!...^^ 언제 한번 기회되시면 바다의 맛 느껴보시길..^^*
다녀와 인터넷 검색해보니 역시나 호불호가 갈리는.. 유명한 집일수록 맛평가는 각양각색인듯..^^ 전 참 좋은 경험과 좋은 맛을 느낀듯해서.. 호!
결코 티비에 나왓다고 해서 다 맛있고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일전에 개인적인 일로 인해 오징어회를 한동안 즐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잡아들어오는 오징어와 사장님 인상을 보는 순간 먼가 믿어도 되고 먹어도 될꺼같은 느낌..^^
가격 : ★★★☆☆ 맛 : ★★★★☆ 친절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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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ㅅŀㄹБ한ㄷŀ고말ㅎн죠♥、 원문보기 글쓴이: 맛소클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