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소년」의 주인공 지구는 지극히 평범한 중학생이지만,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버려진 탓에 할아버지 손에 자란 지구는 그래도 방치되다시피 지금까지 커왔다.
병든 할아버지는 사춘기의 지구를 돌봐주지 못했고, 지구는 소년원을 들락거리며 어긋나만 갔다. 그러던 지구는 결국 특수강도 상해죄로 체포되어 소년원으로 보내진다. 이 영화는 소년원생활과 범죄의 유혹 그리고 실수의 반복으로 이루어져있다.
소년 지구는 이 시스템에서 벗어날 능력도 여력도 없는 고아일 뿐이다. 심지어 판사마저도 그의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이 시스템에서 건져 올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검은 손길에 무방비로 누출되어 있는 순진한 지구의 인생은 비극적인 결말로 다다른다.
병든 할아버지, 주위의 범죄 친구들, 열악한 환경 이끌어주는 이 없는 상황등과 함께 죽은 할아버지를 대신해 사라졌던 엄마는“지구”에게 찾아온다.
몇 십년만에 만난 모자의 상봉이지만 다시 만난 엄마조차도 범죄 전력이 있고 생활에 고달픔이 커 고충이 만만치 않다.
범죄소년이란 용어는“14세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으로서 형벌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해 형사책임을 지는자”라는 뜻으로 실제 법정에 사용하는 단어다. 성인이 아니어서 교도소에 가지만 않을 뿐이지 결국엔 소년원 출신들은 사회에서 전과자와 똑같은 처지에 놓인다. 편견의 늪은 항상 소년을 졸졸 따라다니고, 학교와 일터는 소년을 배척한다. 자신을 반겨주는 이가 없다고 판단한 범죄소년들은 결국엔 자신과 똑같이 낙인이 찍혀버린 소년원 출신들과 조우하여 다시금 악순환의 고리를 되풀이한다.
최근 소년범죄는 늘어가고 있고, 그 범죄의 질이 성인범죄 못지않게 나쁜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님의 맞벌이에서 비롯된 무관심과 입시위주의 교육제도, 인터넷을 통한 사회적 경험을 바탕으로 예전에 비해서 우리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나아가서는 사회가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이 신체와 정신이 건강하도록 하여 삶에 희망을 갖도록 복지정책을 실시하는 일이다. 그래서 청소년을 위한 안정된 가정,학교 직장,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들이 공부와 업무 이외에 여가 활동을 통하여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여건 조성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자연권 및 생활권 수련활동에 적극 참여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청소년수련원,청소년수련관,청소년수련실,청소년수련방,청소년수련의 집)의 역할을 확장하여 청소년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 청소년어울마당,야간 공부방 등의 지원과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하여 청소년들이 참여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을 통하여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권 수련시설과 청소년센타를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하는 것이다.
청소년지도자의 양성과 배치는 청소년학과 청소년복지 등을 전공한 인재들로 규정해야 한다. 또 가출 등 비행 청소년에 대한 긴급구호로서 "청소년쉼터"를 체계적으로 후원 육성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선 근로청소년을 위한 직업훈련과 직업알선이 확충되고 법적 보호가 내실화 되어야 한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