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생각이 굴뚝 같이 나는날 이다
야야~~된장 담그는거 알아야 하니 좀 배워두거라~~'
고추장 담는날 이니 좀 보렴아~~'
아무리 불러도 무관심에 대답은
알아요~'
난 다 아니 안봐도 되요~~~'
라고 대답은 잘도 했건만......
엄니 저 먼 세상 가시고 나니 당장 내가 할일이 되어 버린걸 어째..
그래도 큰소리는 했겠다 시작을 해 본다
3년전에 시작 해서 올해로 4년째다
그래도 성공은 해서 담자 마자 부터 주욱 이어 먹어도 부담감 없는맛
지난해 담근 것은 맛 있다는 말까지 듣고 나니
그래 삼년은 되야 하나 부다~~~
그런데 그 어려운 장 담기가 매년 혼자 였는데
올해는 뜻밖에 남편이 거의 다 거들어 주어 아주 수월 하게 행사를 치루었다
하나로 마트에서 메주 사오는 거며 준비 하는 이것 저것 항아리 씻기까지
힘든걸 몽땅 해주니 너무 좋았다
어제 저녁 소금물을 풀어 두었다가 오늘 아침 장 담그는걸
일찍 일어나 남편이 다 해주니 너무나 좋다
아마도 주부수업 이라 생각 해서 인지 자기도 좋아라 하는 모습
하여튼 내겐 도움이 된다
숯덩이 고추 깨 대추 까지 넣고 나니 끝~~~
이제는 잘 익기를 바랄뿐~~
맛있게 익어라~~~~
2012년 장 담그는 날은 이렇게 시작을 했다
이제 60일 후에 만나자
된장 뜨는날에~~~
* 장 담기 *
* 정월에 담는 장이 맛있다고 해서 정월달 둘째 말날을 정하는데 처음에는 말날 담그었지만
지금은 21세기가 아니던가.. 해서
정월달 내가 편한 날 을 정했다
* 장 담기전 준비사항
메주는 곰팡이가 잘 핀것으로 마련 해서 겉에 부분을 젖은 행주로 싹씩 닦아 햇볕에 2~3일 말린다
항아리는 며칠전 잘 씻어 물기 없이 말리고 신문지를 태워 소독을 해둔다
*장 담기 하루전날-소금물을 풀어 둔다 ( 지저분한것 가라 앉히기 위해..)
물- 팻트병 6개
소금 - 굵은소금 3키로
메주- 한말 네개 정도
* 장 담는날~
메주를 항아리에 담근다
풀어 놓았던 소금물을 항아리에 살살 붓는다
고추 숯덩이 대추 깨를 넣고 항아리 뚜껑또는 유리 뚜껑을 덮는다
*그리고 나서 50~60일정도 지나 메주는 건져 조물락 거려 된장을 만들어 단지에 담는다
건지고 난 물이 곧 간장이 되는데 그것을 큰 들통에 달인다
거품을 걷어 내며 끓여 식힌다
맛난 간장과 된장은 이렇게 만들어 진다
일단 햇볕이 중요 관건
일년에 한번씩 담그니까 딱 맞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