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부산방송, [102.9 Mhz, 1404 kHz] 방송일시[2002. 6. 23(화), 오후 1:55-2시], 나의오분간
유혹(誘惑)과 시험(試驗)
CBS 서울 FM음악방송, [93.9 Mhz] 방송일시[2002. 6. 28(금), 오전 5:45-5:50], 새아침입니다
인터넷 www.cbs.co.kr 회원가입 로그인 바로가기 AOD 음악 FM 새아침입니다(매주 금요일 선택 01:45:00에서 방송)
요즘에는 월드컵 축구 보는 재미로 잠시 시름을 잊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세상을 살다 보면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반드시 여러 가지의 시험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때마다 힘에 겨워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데 어려움을 준다고 해서 모두 같은 종류의 시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험에는 우리에게 유익을 주는 좋은 시험이 있고, 해롭게 하는 나쁜 시험이 있습니다.
우리를 해롭게 하는 시험을 템프트(tempt), 즉 유혹이라고 부릅니다. 잠시 잠간의 유혹에 빠져서 그것을 이기지 못하게 되면, 그 사람은 깊은 멸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유혹에 빠져 넘어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드시 인생에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 유혹의 특징은 유혹 당할 때에 거기에는 순간적인 이익이나 쾌락이라는 미끼가 걸려 있다는 점입니다. 낚시꾼들이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워 물에 던지면, 물고기들은 그것을 보고 다가와 덥석 물다가 고기인생을 거기서 끝내고 맙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유혹의 특징 또한 그렇습니다. 입을 벌려 물기만 하면 패가망신(敗家亡身)인데도 불구하고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미끼를 덥석 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뇌물취득이나, 부적절한 성관계, 부당한 자리 등, 굳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잠간은 좋아 보이지만,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하여 받는 대가는 참혹하기까지 합니다.
유혹이 인간을 넘어뜨리기 위하여 마귀가 사용하는 수단인 반면에, 인생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시험도 있습니다. 그것을 테스트(test) 라고 말합니다. 이 시험을 잘 통과하면 그 사람은 큰 복을 받습니다. 테스트는 성도들을 강하게 조련하고 복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사용하는 은혜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성장하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이 시험을 치루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분부대로 아들 이삭을 모리아에서 제물로 드리려고 했을 때에, 아브라함은 그의 신앙을 하나님 앞에서 시험 받았고, 또한 투철한 믿음을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복의 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 위하여서는 테스트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유혹과 시험은 따로따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한꺼번에 나타나는 수도 있다는 점과, 인생들에게 있어서 시험과 유혹은 한순간만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반복하여 따라 다닌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구약 욥기의 주인공인 욥이 당한 고난은 이루 설명하기 어려운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자기의 자식들과 재산을 하루 동안에 모두 빼앗기고 큰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시험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시험을 통해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울러 복과 은혜도 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굳게 믿음으로서 시험을 통과하여 더욱 큰 복을 받았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도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는데, 그 시험을 이길 수 있었던 무기는 말씀과 기도였습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야고보서 1:12] 말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