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분열이란 무엇일까?
원자폭탄과 원자력 발전은 모두 핵분열이라는 현상을 이용해서 만든 작품으로, 자연과학 지식을 누가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얼마나 달라질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확실한 예이다.
핵분열은 한 개의 원자핵이 질량이 거의 비슷한 두 조각으로 분열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핵분열은 자연
적으로도 일어나고 중성자나 고속 대전입자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핵분열 과정에서 큰 에너지가 방출되는
경우는 원자핵이 큰 원자에서이다. 가벼운 원자핵들은 핵분열을 해도 에너지가 방출되지 않으므로, 핵분열
은 보통 우라늄이나 토륨과 같이 무거운 원자핵이 분열하여 큰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을 말한다.
이 현상은 1934년 페르미가 느린 중성자로 우라늄을 때렸을 때 몇 가지 종류의 방사능이 나오는 것을 우연히 관찰한 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핵분열 과정에서는 엄청난 양의 핵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같은 질량의 석탄에 비해 우라늄은 300만배나
큰 에너지를 내놓는다. 이것으로부터 원자폭탄을 만들려면 우라늄과 같은 방사성 물질을 어떤 한계 질량
이상 모아서 연쇄 핵분열이 일어나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순간적인 연쇄 반응을 조절하여 서서히 에너지를
방출시키면 원자력 발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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