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관교도관님의 딸이 위독하여 급히 운영진 의견 수합결과
저희동호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헌혈증 120장중 100장을
보내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동호회 회원님들께서 보내주신 헐혈증이
김경관 교도관님의 딸이 빨리 완쾌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경관님과 통화해본바 아직 많은 헐혈증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얼마전 김민주 아기 살려달라는 전체메일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일부 회원님들이 민주 아빠에게 위로의 전화도 주시고, 헌혈증도 보내 주신데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헌혈증 보다는 한달에 천여만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치료비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 합니다.
제가 아기 아빠여서 그런지 몰라도 돕고 싶습니다.
제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이렇게 회원여러분들께 메일을 드리는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메일을 드리겠습니다.
주기적으로 오는 메일이 귀찮으시더라도 이 전체메일만큼은 너그러이 넘겨주세요.
김경관 님께서는 공클 게시판에 남긴 감사 인사에서 경제적 부담에 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계십니다.
제가 대신 회원님들께 요청드립니다.
주소 :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산 82-2번지 충주구치소 김경관(우 380-832)
전화 : 011-9600-3874
계좌 : 국민은행(709802-01-026461) 예금주 : 김경관
참조 : 교도관 아내들의 모임(http://cafe.daum.net/borami2)
아래는 민주 아빠 김경관 님이 공클 게시판에 남긴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충주 구치소 교위 김경관입니다.
제가 35섯에 결혼을 하여 37살에 민주(여아, 14개월)가 태어 났습니다.
우리 민주는 새끼 곰처럼 혼자서도 잘놀고...
돼지처럼 잘 먹고...
또 낮 가리지 않고 아무에게나 잘 안기고 웃는 그런 예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23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재생불량성 빈혈(중증)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계속하여 수혈에 약물치료에.... 민주가 많이 힘이드는지, 약물 부작용 때문인지 잘 일어서지도 못하고 어떤날은 자기 얼굴을 자기 손으로 때리는 행동까지 하네요.
아빠, 엄마 입장에서는 가슴 아프고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퇴원하여 집에서 주 2회 서울로 외래를 다니고 있습니다.
상태가 좋아져서 퇴원을 한 것은 아니고 더 이상 치료방법이 없다고 하는군요.
골수 이식외에는....
이런 저와 민주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처음 이곳 공무원 클럽에서 연락을 받고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지금까지 부부공무원으로 살면서도 이런 까페가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또 처음 민주 아플 때 집 사람과 약속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기로 했거든요.
너무 힘든 세월인데 연락을 한다는 자체가 부담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러나 집 사람이 휴직을 하면서 민주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 까페에도 저와 민주를 아시는 누군가가 글을 올린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이후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기획예산처 문상호님, 여주군청 명계남님, 제천시청 김성식님, 이상만님, 의령군청 김삼수님, 대전중구청 오국석님, 철도청 서울지역본부 전성득님, 거제시 교통행정과, 강원도 양구군청, 논산세무서에서 헌혈증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고 보내주신분도 계시고 또 수험생이라면서 가지고 계신 헌혈증을 보내주신분도 계십니다.
민주가 언제 이식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계속하여 수혈을 받아야 하고 또 이식 후에도 한 동안은 수혈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보내주신 헌혈증 한 장, 한 장에 담긴 여러분들의 사랑을 생각하며 민주를 위해서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