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닐하우스 병
1965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비닐하우스 재배 방법이 보급되었으며, 최근에는 많은 농가에서 비닐하우스 재배를 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가 늘어나면서 하우스병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직업병이 농민들 사이에 늘고 있다.
일본에서 하우스 재배 농민에서 여러 자각증상을 호소하므로 이를 "하우스병"이라고 명명한 적이 있다.
하우스병은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을 통틀어 말한다. 하우스병은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질병이 아닌 증상군이지만 비닐하우스 재배를 하는 농민에게 국한되어 생기는 특정한 직업성 질환으로 볼 수 있다.
1981년 경남 김해군 비닐하우스 재배 농민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발한 98%, 요통 92%, 현기증 86%, 두통 83%, 몸이 무겁다 81%, 호흡곤란 78%, 구토 44%를 호소하여 비닐하우스 재배 농민들이 거의 모두 3-4가지의 자각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 병의 증상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많이 생기며, 비닐하우스에서 일한 횟수가 길수록 심해진다고 한다. 비닐하우스 재배 농민들에서 작업시간이 길수록, 농약 살포 후 비닐하우스에 다시 들어가는 시간이 짧을수록 각종 증상이 많아진다(선명훈, 1981).
1993년 경남 6개면 비닐하우스 재배 농민 1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발한 52.4%, 요통 51.0%, 견부통 48.3%, 현기증 39.3%, 두통 38.6%, 전신권태 및 피로 37.9%, 시력감퇴 27.6%, 체중감소 26.9%, 호흡곤란 23.4%, 오심 17.2%의 순이었다(김병성 등 1994). 하우스 농사일을 하는 농민은 일반 농민보다 '허리가 아프다', '땀이 많이 난다',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함을 느낀다', '피부가 가렵거나 발진이 생긴다', '감기에 잘 걸린다'는 증상을 더 호소하였다(홍대용 등, 1996).
우리나라 비닐하우스의 크기는 대부분 작으며, 반원형의 협소한 내부 구조 때문에 비닐하우스에서 농부들이 구부정한 자세로 작업하게 되어 요통 및 관절통이 생기거나 악화된다. 밀폐된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일하면서 탈수가 되기도 하며, 내부와 외부의 온도와 습도 차가 크므로 더운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추운 외부로 나가면 감기에 걸리기 쉬운 것은 물론이고 생리적 균형에 이상이 생겨 여러 증상이 발현한다.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농약살포는 일반 농토에서 사용했을 때 보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 특히 농약의 분해속도는 바깥보다 느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댓글 비닐하우스병이 농약에 의한 중독증상임을 알 수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