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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구입 요령
①로드(ROD) |
루어낚시
입문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로드, 즉 루어낚싯대의 선택이다. 찌낚싯대의 경우 1호대 하나면 다양한 장르의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반면에 루어대는 대상어종에 따라 필요로 하는 종류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루어낚싯대는 크게 휨새(액션), 길이, 장착되는 릴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또한 이러한 대분류 속에서도 가이드와 초릿대의 형식 등에 따라 세분화 된다. 바다루어낚시의 대상어종은 제한이 없을 만큼 방대하다. 하지만 굳이 범위를 좁혀 보자면 농어루어낚시를 위시하여 볼락, 우럭, 쏨벵이, 노래미 같은 락피쉬루어, 오징어, 문어, 호래기 등의 에깅, 대구나 부시리, 방어, 넙치 류를 공략하는 지깅으로 나눌 수 있다.
낚싯대의 분류
찌낚싯대의
경우 경질대와 중경질대, 연질대로 분류하는 것을 루어대는 이보다 더 세분하여 헤비(H), 미디움 헤비(MH), 미디움(M), 미디움
라이트(ML), 라이트(L), 울트라 라이트(UL)의 여섯단계로 구분한다. 휨새에 따라서는 패스트액션, 레귤러액션, 슬로우액션로 나뉜다. 패스트
액션은 휨새의 기점이 초릿대 쪽에 있다. 예민한 입질을 감지할 수 있어며 챔질 감도도 뛰어나다. 레귤러 액션은 3:7, 4:6 정도의 기점에서
낚싯대가 휘어진다.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캐스팅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슬로우 액션은 손잡이대를 기점으로 휨새가 나타나는
액션이다. 가벼운 루어도 멀리 캐스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훅킹이 제대로 되지 않는 단점도 있다.
일반적으로
‘헤비부터 미디움까지는 패스트 액션, 미디움 라이트와 라이트까지는 슬로우 액션이다’라고 말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전자의
구분은 낚싯대가 사용할 수 있는 루어의 중량이나 견인해 낼 수 있는 대상어의 중량으로 분류한 힘을 나누는 단위고, 후자는 낚싯대의 휨새, 즉
어느 지점에서부터 낚싯대가 구부려지느냐를 뜻하는 단위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표1>루어 낚싯대의 파워(강도)
②장착 릴
스피닝릴을
사용하는 스피닝 로드와 베이트캐스팅릴을 사용하는 베이트캐스팅로드로 나눌 수 있다. 스피닝릴은 캐스팅을 많이 하는 루어낚시에 적합한 스타일의
릴이다. 흔히 릴찌낚시에서도 쓰는 릴이 스피닝릴이다.
베이트캐스팅릴은
스풀 자체가 회전하기 때문에 과다한 힘으로 채비를 멀리까지 던질 경우에는 스풀의 회전관성을 제어하지 못해 백래시가 발생하여 줄이 엉키게 된다.
주로 10g 이상의 중량이 있는 루어를 사용할 때 쓰는 것이 좋다.
베이트캐스팅로드는
스피닝로드와는 달리 릴과 낚싯대를 적절하게 쥘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손잡이가 있어 스피닝로드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③꽂기식과
빼기식
꽂기식의
경우 짧은 낚싯대는 1피스나 2피스로 구성된다. 다소 긴 낚싯대는 3~7피스까지도 있다. 빼기식은 ‘텔레스코픽’ 방식이라 한다. 그러나
루어낚시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초릿대의
내부 형상에 따라 속이 차 있는 솔리드형과 속이 비어 있는 튜블러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솔리드형은 약은 입질을 잘 잡아낼 수 있으며 챔질 시
제물걸림 확률이 튜블러 방식보다 높다. 반면 튜블러 방식은 초릿대 끝으로 전해지는 볼락의 입질을 손잡이대까지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이 좋은
방식이다. 따라서 이상적인 볼락루어낚싯대는 튜블러 방식이면서도 솔리드 방식의 낭창거림을 겸비한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낚싯대의 사양 확인
대상어와
이에 필요한 낚싯대의 사양을 정했다면 시중에 판매 중인 루어낚싯대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낚싯대에는 구체적인 사양이
표기되어 있어 눈으로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표 옆이나 반대편에 표기된 사양은 ‘모델명, 길이(피트(ft)로 표기), 강도, 휨새, 토막수, 사용루어 무게(온스(oz)로 표기), 사용
낚싯줄 강도(파운드(lb)로 표기)까지 표기되어 있다.
예를
들어 ‘innak101 - 6.6L F-2 1/8~1/2oz, 4~10lb'라고 표기 되어 있다면, 모델명이 innak101 제품은 6.6ft
길이에 패스트액션의 휨새를 가지고 있는 2절 루어대이며, 1/8~1/2온스 무게를 가진 루어를 4~10파운드 낚싯줄을 사용해 캐스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사양을 가진 낚싯대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채비는 항상 중간값을 취하면 거의 정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사양 확인만으로 낚싯대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낚싯대란 똑같은 사양이라 할지라도 메이커나 제품 가격에 따라 고유한 성질이
다르므로 일단 사양을 확인하고 직접 낚싯대의 감도를 확인하여 본인의 취향에 적합한 낚싯대를 고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