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삼리 마을 방면 (순천제일교회)의 작은 길을 이용해서
율촌 방면, 여수 구도로로 이용해 드라이빙 하다보면 와온해변(순천만 건너편)이 나옵니다.
공원도 있고, 바닷바람 좀 쐬고, 더 깊이 가다보면
율촌이 나오고 카페가 좀 있습니다. <모리아> 카페 분위기 좋아요.
단지 이 코스의 단점은 과속방지턱이 엄청나게 많이 깔려있다는 겁니다....
‘와온’의 아름다운 바닷길을 감상하면서 여수로 향하면 예쁜 카페 ‘모리아’가 눈에 들어온다.
‘축복의 카페’라 불리며 수많은 문인과 예술인이 다녀간 이곳은 아름다운 와온의 풍경과 편안한 카페분위기를 자랑한다. 그리고 정원에 제멋대로 피어난 야생화가 이곳을 찾는 손님을 반긴다.
순천만에서 여자만 일대의 와온은 아늑한 품처럼 옴팍한 해안의 황금빛 갯벌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 해안가엔 5~6년 전부터 그림 같은 카페들이 들어서서 일종의 ‘와온 카페 문화권’을 이루고 있다.
그중 ‘언덕 위에 하얀 집’이라 불리는 예쁜 카페 모리아는 정원에서 자라나는 야생화를 감상하며 훤히 트인 바다와 다도해 섬 사이로 지는 일몰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그로 인해 이곳 카페엔 평일엔 하루 평균 100명, 주말엔 200~300명의 손님이 찾는다.
주로 해안 드라이브 도중 들르는 외래객들이 많지만 여수나 순천, 또는 광주 등
인근 대도시에서 오는 단골들의 수도 적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소프라노 백남옥씨, 법정 스님, 시인 곽재구씨, 소설가 및 문학가 박완서·이청준·정태춘·박은옥씨 등 많은 문인과 예술인들도 이곳을 벗 삼아 자주 찾는다.
“와온의 해질녘 풍경과 편안한 카페 분위기, 수많은 야생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박한 주인의 향기에 취해 이곳을 자주 찾습니다.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나와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시츄강아지 ‘벤지’가 있어 고향을 찾는 것처럼 편안해요!”
서울에 살고 있지만 고향을 찾으면 반드시 이곳 모리아를 들린다는 조유나(여, 25세)씨는
“항상 모리아에 오면 앉는다”는 널찍한 책상에 앉아 시원한 와인빙수를 들며 와온에 절경에 심취해 있다.
풍광이 뛰어난 곳. 특히 순천만의 넓은 갈대밭에 서식하는 희귀 철새들이 날아다니는 곳으로 이미 명소가 되어 있는 와온. 바로 이곳 와온을 카페 모리아에서 일몰과 함께 감상하면 황홀하기까지 하다.
거기다 모리아에서 1㎞ 앞에 있는 복개도는 해안에서 1㎞쯤 떨어져 있는데 밀물 썰물에 따라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모세의 길’이 나타나 이곳 모리아를 더욱 유명한 카페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카페 모리아 대표 정순환(여, 51세, 여수)씨는 마지막 노후를 꿈꾸며
전원생활을 하려는 마음으로 이곳에 터를 잡았다. “지난 2000년 5월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40대 후반의 저는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여수에 내려왔고
이를 계기로 평생토록 자연과 가까운 곳에 집을 짓고 살기로 했죠.
적금을 든 돈으로 ‘살 집’을 지은 것이 지금의 전원카페 ‘모리아’인 셈이죠.
” 카페 모리아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 외에 나무 덱으로 만든 야외 카페와 100여 종이 넘는 야생화 가득한 정원이 실생활에 찌든 도시인의 자연 그리움을 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