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요 : 높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견줄 상대가 없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는 산이 무등산이다. 해발 1,186.8m로 광주광역시 동쪽 가장자리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 솟은 광주와 화 순의 진산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산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 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규봉, 입석대, 서석대 등의 이름난 기암괴석과 증심사, 원 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무등산의 가을철은 규봉암의 단풍과 장불재, 백마능선의 억새풀이 절경을 이루고 겨울 에는 설화와 빙화가 일품이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산 아래에는 각종 놀이시설 및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한 옛 궁궐의 진상품이었던 무등산수박의 뛰어난 향을 가진 춘설차 등도 무등 산의 매력이다. 산 기슭의 증심사를 기점으로 출발하여 두어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산의 동북 쪽으로 관광도로가 개설되어 산허리의 원효계곡까지 자동차로 거의 30분 거리이며, 여 기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된다. 공원면적은 30.23㎢ 이다.(광주 27.03㎢ / 전남 3.20㎢)
주요명소 : * 서석대 장불재(해발 900m)의 고산 초원을 헤치고 동북쪽으로 800m쯤 올라가면 거대한 병풍 을 둘러쳐 놓은 듯한 장엄한 선돌바위, 돌무더기가 펼쳐진다. 저녁 노을이 지면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반짝거리기 때문에 "수정병풍" 이라고 불렀다고도 한다. 청명한 날에는 광주 시가지에서도 볼 수 있다.
* 원효계곡 무등산 서북쪽 원효계곡은 원효사가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불린다. 골짜기마다 물이 모여 천연의 개울이 되고 작은 폭포가 되어 한여름 피서지로 많이 찾는다.
* 용추폭포 무등산 남쪽으로 흐르는 계곡으로 장불재에서 흘러내린 물이 샘물을 이루다가 치마 바위를 거쳐 용추폭포의 절경을 이룬다. 무등산 유일의 천연폭포로 높이 9.8m로 양 편에 각종 활엽수가 무성하여 여름에는 무성한 녹음이, 겨울에는 활짝 핀 설화가 매우 아름답다.
* 입석대 억새풀이 어우러진 무등산의 가을은 입석대에서 그 절정을 이루는데 돌기둥 사이에 관목과 담쟁이 넝쿨 등이 자라고 있고 울긋불긋한 병풍을 펼쳐 놓은듯 단풍을 배경 으로 삐죽삐죽 솟아오른 규봉이 절경이다. 장불재에서 동쪽으로 200m 에 위치하며, 우뚝 솟아 있는 석주들이 3- 4개가 얹혀져 아슬아슬하면서도 쓰러지지 않는 모습이 비경이다.
* 규 봉 광주,화순의 경계인 장불재 넘어 정상을 좌측으로 끼고 돌아 지공터널을 지나면 우 거진 녹음 사이로 깎아지른 듯한 돌기둥이 솟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