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맞는 좋은 라켓을 찾았다고 끝이 아니다.
라켓의 특성에 맞는 거트, 자신의 컨트롤 능력에 따른 거트를 찾아야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요넥스의 BG80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거트가 몇 종류 안되는데 그중에 그나마 괜찮은 녀석이기 때문이다.)
거트에도 회사별 종류가 꽤나 많지만 요넥스사의 거트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나또한 요넥스 거트를 쓰는 사용자이므로 그 특성을 바로 알고자한다.
(특성표는 10M짜리 스트링을 구매하면 뒷면에 게시되어 있다.)
이처럼 오각형을 기본으로 스트링 별 특성을 숫자로 기록하기도 한다. 오각형이 균형있게 커질 수록 좋은 거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기능에 특화되어 있는 거트도 있으므로 너무 균형만 볼 필요는 없다. 다른 스트링과 비교하기 좋은 특성표일 뿐이다.
BG80(0.68mm)을 기본거트로 써오던 내게 이 특성표를 처음 봤을 때 눈에 띄는 스트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BG66S(0.68mm)였다. 반발력10, 타구음9, 충격흡수8, 컨트롤8, 내구성5...
내구성을 제외하면 BG66S만큼 뛰어난 성능을 가진 거트가 없어보인다.
바로 인터넷검색에 들어갔지만 이 거트는 국내에서 팔지않았다.
어떻게해서든 구해볼 요량으로 일본 배드민턴사이트를 뒤저보다 찾아낸것이다
그런데 또하나의 신상거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나노지98(0.66mm)이였다.
BG66S와 똑같은 특성에 내구성이 7로 높아졌을 뿐이였다. 하지만 가격차이는 거의 나지않았다.
참고로 BG80의 내구성은 6이고, 반발력 8, 타구음7, 충격흡수6, 컨트롤6 이다.
이러한 특성에 대한 숫자표시는 개개인이 느끼기 힘든 특성으로 숫자놀이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더 높은 숫자의 거트를 써보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아래의 표는 오른쪽에 거트의 특성이 그래프와 숫자로 기록되어 있으니
자신의 거트와 비교하고 싶은 종류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엔화가치로 비교해봐도 좋다)
반발력
타구음
충격흡수성
컨트롤
내구성 순이다.
역시나 NBG98은 한국에서 판매하지않는 모델이였다.
(요넥스코리아는 저거다 들여오면 안되겠니? 정말 우리나라에 정식 판매하는 거트 종류가 몇 없다.
거트는 내구성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내구성이 좋으면 오래쓸 수 있어 경제적으로 좋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장력이 변하기때문에 자신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어느정도 적당히 치고난 후 끊어져야 새로 매어도 꾸준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거트를 강하게 매면 반발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공격위주의 라켓과 궁합이 맞고 거트를 약하게 매면 컨트롤이 좋아지기 때문에 수비위주의 라켓과 궁합이 맞다. 자신의 경기스타일과 라켓의 성질을 고려하여 거트를 선택하고 그에따른 알맞은 장력으로 매어야겠다.
일반적으로 bg70은 공수양면에서 적절한 조합을 보이고 매장에서 매어주는 추천장력 또한 너무 약하지도 너무 세지도 않은 적절한 세기이므로 일부러 더 세게 맬 필요는 없으나 자신의 거트가 어느정도의 세기로 매어졌는지 정도는 알아야되지않을까?
나중에 거트가 끊어지면 그냥 적당히 매어주세요!라고 할 것이 아니라 수동25에 4매듭으로 매어주세요! 자동28로 매어주세요!라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조금씩 세기를 수정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장력을 찾아야겠다.
동일한 텐션이라도 매장마다 약간씩 차이를 보이므로 한 군데에서만 거트를 매는것도 잊지 말아야다.
아무리 최고로 좋은 라켓을 샀다고 하더라도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거트를 갖추고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장력을 맞추어야 라켓의 성능과 자신의 능력을 200%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