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정사 입구의 머루
죽은자와 산자,나무는 죽었어도 담쟁이는 살아 있다
입구의 거북바위(자세히 안 보면 모름)
입구에서 기념 촬영(먹물안경이 포대 ) 그 옆이 혜진이, 혜진이 모, 장모님 ,성태 ,장인어른,
굴 법당 입구(혜지니와 혜지니 모)
설법당 과 공양간 위
서암정사입구(혜지니와 성태)
혜진이
뱀사골의 흘러 가는 물
잠수 시작
누나와 함께
엄마와 함께
촬영이 끝날때 까지 포즈를 취해준 잠자리
의리의 사나이 돌쇠
돌쇠와 처
영원히 그리워만 하는 상사화
실상사 에서 장인,장모님과..
일박 이일의 뱀사골
눈을 떴다, 허~걱, 5시 출발 한다해놓고.... 늦었다.
허둥지둥 준비물을 차에싣고 출발하니 6시30분, 장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7시까지 내려 오시라고....
장가온지 벌써 18년 한번도 휴가라고 장인 장모님 모시고 나간적이 없다.(하루씩 갔다 온것은 많이 있다)
그것이 집사람의 마음에 걸렸는지 이번 휴가계획을 이렇게 짰나보다...
7시 함안 도착,처 부모님을 모시고 출발, 자리가 비좁다
작은 승용차에 6명이나 탔으니.....
(미안합미더~ 장모님 내년에는 더 큰차로 모실께요)
뱀사골로 향해서 드디어 출발, 모처럼의 사위와 딸과 외손주와의 나들이가 즐거우신지 왜 그렇게 씨끄러운지....ㅎㅎㅎㅎ
남해고속도로-진주에서 대진고속도로,산청휴계소에서 잠시 휴식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출발하면서 그냥 가면 밋밋할 것 같아서
서암정사와 실상사를 들러 가기로 마음먹고, 생초 인터체인지에서 내려서 마천면 쪽으로 향했다, 다들 자는지 소리가 없다.
드디어 서암정사 입구에 들어서는데
아들 왈“아빠! 저 아무래도 여기 왔다 간 것 같아요”
“언제?”
“그래도 낯이 익은데...”
드디어 일주문옆 아들의 결정적 한마디
“아빠 저 위에 가면 굴 속에 법당이 있지요”
‘그래 그걸니가 우찌아노?“
”우쨌든 난 왔다 간 것 맞네”
아들을 데리고 언제 내가 왔다 갔나?
속으로 생각 하면서 기념사진도 찍고, 사천왕상에 예배도하고 대방광문을 들어서니 매번 오지만 이번의 감회는 더 새로웠다.
집사람과 첫 번째 여서 그러리라.......
저렇게 좋아하는데..
내가 절에 다니기 전에는 나보다 더 집사람이 많이 다녔었는데....
속으로 미안 했다 ....
굴 법당에 들어선 순간 우~와~
집 사람의 탄성!
아미타불님께 지장보살님께,신장단에,삼배씩을 올리고
시간에 맞추느라 집 사람과 나만이 비로전에 들렀다
(장모님은 다리가 아파서 잘 못 걸으신다)
비로전에서 비로자나부처님 보현,문수 보살께 삼배를 하고내려오니 약차 드시라고 찻 집에 계시랬는데 벌써 올라와 계신다
(서암에는 지리산의 온갖 약초로 끓인 약차가 있음. 한잔에2000원, 속 이 안 좋으신 분들은 택배로 붙여서 장기 복용도 함)
서암을 내려와 실상사를 들리러하니 뱀사골로 바로 가잔다
물이 그립다나 뭐라나,
할수없이 뱀사골로 향했다
드디어 뱀사골 입구 매표소 표를 끊어서 올라가다 민박집에다 전화를 하니 아뿔사 많이 올라와 버렸다,
다시 컴백,표를 환불하고 12시가 넘어야 방이 빈단다,
할수없이 텐트를 먼저 치기로 했다
텐트 한동에 10000원,평상하나에 삼만원,입장료 어른 천원 애들 오백원, 나중에 알고보니 사유림이라 그렇단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
점심을 먹고 수영을 하느라 마누라는 물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입술은 새파랗게 질려 있으면서도 안 춥단다,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얼마나 놀러를 같이 안갔으면 .......
나도 애들을 데리고 물에 들어간다 ,아이구 추버라...
물속에 담기고 보니 추운게 많이 가신다,애들은 튜브를 타고
나는 옆에서 밀어주고 장인 장모님은 밖에서 주무시고
한 참을 놀았나보다,
배가 출출하다.
저녁을 하기로 했다. 쌀은 씻어서 가져 갔기에 물만 부으면 된다.
밥을 앉히고, 가져간 고기를 굽고,저녁을 먹고나니 하늘이 이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쏴아~ 소나긴지 비인지 갑자기 퍼붓기 시작한다.
순간 망설였다. 철수를 해야하나 영희를 해야하나,
속으로 내가 부처님 빽이 있는데 뭐가 겁나나,비가 와도 떠내러 가지 않겠지 배짱이 생겼다.
부처님보다 더 큰 빽이 어디있겠냐...
그래도 장모님과 장인을 민박집으로 모시고 조금 있으니 처제내외가 도착했다. 8시40분쯤 됐나?
저녁을 먹는걸 보고 텐트로 내려와서 분위기를 살피는데 비는 아닌데 물방울이 덜어진다.
똑,똑,똑, 운무가 뜨거운 공기와 만나서 물이되는거라 생각하고 잠을 청했다.11시40분 경. 잠이 안온다.
큰 소리야 쳤지만 속으로 걱정이 되는가 보다.
스타타가토 스니삼 .... 스타타가토스니삼,.... 스타타가토 스니삼..
잠이 들었었나 보다.
앞 텐트에는 밤새 뭘하는지 웃고 떠들고 난리다.
아침에 일어나니 6시가 안되었다.
어제 묵은 술(?) 맥주 2캔 먹었는데 ..
추위에 떨어서 그랬나 보다.얼굴이 달 덩이같다.
냇가에 가니 집사람과 처제가 벌써 내려와 있었다
세수를 하고 민박집으로 올라가 아침을 하고 된장을 끓이고
해서 아침을 먹고 다시 물속에들어가 튜브에 장모님을 태우고 돌쇠 노릇을 약 한시간 정도 하니까 배가 또 출출하다
시간이 10시40분 다시 점심으로 백숙을 올려놓고 물속에서 놀다보니 11시30분 물에서 나와 백숙을 갈라먹고 귀가길에 올랐다.
오는길에 실상사에 들러 지리산의 정기가 일본으로 빠져 나가는 걸 막기위해 만들었다는 철불을 보고 실상사가 산이 아닌 논 가운데에 자리 잡은 이유를 알았다
역시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대단했다.
이것으로서 일박 이일의 나들이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남은건 쌓인 빨래뿐 인제부터는 빨래나 해야 겠다
첫댓글 훔훙 부러버라..우짜모 피서도 다가보노...혜진이보다도 여우가 더 어리고 더 이쁘네....훌륭한 포대화상. 착한 돌쇠 .가족과 더불어 .세세생생 행복 하소라.나무아미타불._()_
혜진이 성태는 엄마 닮았네 그래서 다~들 잘 생겼구만 ... 오래비 닮았으면 돈 많이 들어 갈텐데 ,,,ㅋㅋㅋ
말 조심 안 하나?..ㅎㅎㅎㅎ 맞제?
하하하하 맞제 애들이 넘 ~이쁘잖아... 엄마를 닮아서라 ....
삼천배때 포대화상님의 소탈한 모습 그대로이시네요^^ 사모님도 미인이시고,애들도 예뻐서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