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다니다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는 글을 발견하곤 저만 알기 아까워 조인스 가족과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서 올립니다. 좋은 참고가 되시길^^
억새는 9월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꽃이 핀다. 산이 온통 단풍으로 물들고 바람결에 낙엽이 춤추듯 낙화할 때 억새는 바람 따라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선다. 하얀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억새의 바다로 유명한 명소 7곳을 소개한다.
< 화왕산 / 화왕산성 주변 분지에 군락형성>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경남 창영의 화왕산은 억새로 유명한 산이다. 매년 10월 중순에 억새제가 열리는데 이 무렵의 억새는 바다라는 비유가 어색하지 않다. 정상 부근에 있는 화왕산성을 둘러싼 분지에 가득 억새 군락이 형성돼 있다.
<명성산 / 삼각봉 능선따라 황금물결 넘실>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경기도 포천의 명성산은 남한지역에서는 억새가 가장 빨리 피는 곳이다. 주봉인 삼각봉의 9부 능선을 따라 억새의 물결이 출렁인다. 부근 포천 일대의 온천 및 포천 막거리, 이동갈비 등을 곁들이면 맛과 멋을 만족시키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취서산 신불산 / 국내 최고의 산행 코스> 울산 취서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산행 코스는 억새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산행 코스라 할 수 있다. 취서산은 국내 억새 군락지 중 최대를 자랑한다.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산중 하나인 이곳의 사자평고원 억새 평원은 수십 만평에 이르는 넓이뿐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한 번 본 사람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는 경관.
<무등산 / 기암괴석 빼곡, 남성미 `물씬`> 빛고을 광주의 명산은 장엄한 산세가 사시사철 아름다운 곳이지만 설경과 함께 억새로도 유명한 곳이다. 무등산장을 거쳐 꼬막재에 이르면 물결 치는 억새의 바다가 펼쳐진다.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산세와 억새 군락은 답답한 가슴을 씻어내 주는 힘이 있다. 큰 바위로 병풍을 두른 듯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천왕봉 일대의 서석대, 입석대 등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지리산 / 아름다운 국내 최고 군락지> 슬픈 역사를 머금고 있는 명산 지리산의 억새도 남한 최고의 억새 군락지로 꼽을 만하다. 고리봉에서 만복대, 정령치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진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만복대로 이어지는 능선 길에서도 억새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천관산 / 연대봉서 구정봉까지 4㎞ 장관> 전남 장흥에 있는 천관산은 기암 괴석과 함께 가을 체취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 주봉인 연대봉에서 구정봉까지 연결되는 약 4km의 능선이 온통 억새로 출렁인다. 매년 10월 중순경에 억새재를 개최한다.
<상암 월드컵공원 / 도심서 느끼는 야생미> 낙동강 하구, 제주도 한라산, 북한강변 등 억새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적지 않지만 서울 도심에서 억새의 바다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상암 월드컵 공원 일대의 억새는 인공적으로 조성했지만 어느새 사람의 손길이 잊혀질 만큼 야생의 모습으로 아름답다. 매년 10월 중순경에 억새축제를 시작해 다양한 행사를 곁들인다. 서울시민이 쉽게 만날 수 있는 억새라는 점에서 소중한 곳이다.
<동해 열차 / 동해안의 풍경 환상> 정동진에서 해맞이를 한 후 출발하는 코스. 정동진역에서 동해역까지 짧은 거리지만 철로 옆으로 펼쳐진 동해안의 풍광이 인상적이다. 인근 두타산 무릉계곡에서 트레킹을 하고, 첼리스트 된장마을, 정선소금강 등을 버스로 여행하는 것도 좋다. 설악산 단풍까지 감상하는 코스도 있다. 문의 : 우리여행사(02-733-0882)
<정선 꼬마열차 / 무박 2일 여행> 열차를 타고 자연경관이 좋은 곳만 골라서 여행할 수 있다. `정선 꼬마열차`는 강원 정선군의 오지인 구절리역을 출발해서 아우라지를 지나 증산으로 이어진 정선선 철길을 달린다. 무박2일 여행도 가능해 바쁜 현대인에게 특히 좋다. 문의 : 승우여행사(02-720-8311)
<단풍 열차 / 빼어난 가을의 절경> 태백선 열차로 영월역에서 태백역까지 구간을 여행한다. 굽이굽이 휘고 도는 태백의 산, 계곡과 함께 영월 청령포, 태백 정암사 등의 절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무르익은 가을의 묵직한 멋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곳. 문의 : 고산자여행(02-756-5550)
<남도 열차 / 여행의 진정한 맛> 열차와 유람선, 그리고 버스를 이용해 다양한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서울에서 여수까지는 열차를 이용하고, 여수에서 사도까지는 유람선으로 간다. 그 후 여수에서 지리산 피아골까지는 버스를 타고 여행한다. 공룡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는 섬 사도와 지리산 피아골 단풍이 각기 다른 멋을 자랑한다. 문의 : 지구촌여행사(02-977-3049)
<산정호수 / 단풍과 억새풀밭 만발> 산정호수의 절경은 도시인의 피로를 해소 킨다. 의정부에서 포천을 지나 산정호수에 이르는 40㎞ 구간은 자전거여행 마니아들이 적극 추천하는 코스. 단풍과 등산로의 억새풀밭은 수려한 가을의 풍취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광릉수목원 / 자연의 모습 그대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광릉수목원은 생물자원의 보고다.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고고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광릉수목원은 승용차 등의 교통수단보다는 자전거로 가는 게 좋다. 자연은 땀 흘리며 다가온 여행객들에게 턱까지 차 오른 숨을 진정시켜줄 것이다.
<강촌 / 자전거 코스가 제격> 새롭게 떠오르는 자전거 여행의 메카. 다양한 멋을 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되어 있다. 제1코스는 강촌철교에서 구곡폭포 주차장까지 약 2.5km 구간. 구곡폭포 산책로 주위에 소공원이 조성돼 있어 가족나들이에 좋다. 강촌철교에서 등선교를 지나 등선폭포까지 구간인 제2코스와 강촌철교에서 출발해 백양리역을 지나 경강역까지 왕복하는 제3코스도 가을의 향취를 맡기에 더없이 좋다. 영화 `편지`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가을은 무르익어 아름답다. 곡식과 과실은 튼실하게 자란 제 몸을 뽐내고, 단풍은 익을 대로 익고 난 뒤 마지막으로 빛깔을 토해낸다. 결실과 상실을 함께 품은 가을이 일상의 묵은 때에 짓눌려 자춤거리는 현대인에게 손을 내민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을 여행지에서 자연과 손을 맞잡고 숨을 나눠 쉬어보자.
<경기 가평 운악산과 조무락계곡 / 자연의 고즈넉함> 도시인들은 지친 일상을 충전하기 위해 떠난다. 하지만 멀리 떠나는 것 또한 곤욕이다. 자연과 숨을 나눠 쉬기 위해 떠났건만, 사람과 자동차에 치여 진을 다 빼는 도시인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경기도 가평은 발길이 드물어 더욱 좋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가평의 얼굴은 운악산이다. 운악산은 기암과 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다워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산중턱에 있는 천년고찰 현등사는 산을 오른 도시인들에게 고즈넉한 휴식을 선사한다. 이 일대에는 지진탑(보조국사사리탑), 눈썹바위, 치마바위, 거북바위, 병풍바위, 무우폭포, 백년폭포 절경이 즐비하다. 가평의 또 다른 자랑은 조무락계곡이다. 숲이 울창하여 산새들이 많이 모여 조무락 거린다(재잘 거린다의 사투리)고 해서 붙여진 이름. 호랑이 형상의 복호폭포, 똬리를 튼 듯 폭포수가 흐르는 골뱅이소 외에도 크고 작은 폭포가 즐비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자연의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 문의 : 가평군청 문화관광과(031-580-2065) [Plus tip!] 북한강축제 : 수상경주대회, 북한강 자연사랑 걷기대회, 국제재즈페스티벌
<전북 임실 옥정호와 오수공원 / 빼어난 풍광 `눈길`> 전북 임실은 유명관광지가 아니다. 그만큼 한적한 고장이다. 그래서 때묻지 않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북적거리는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임실처럼 좋은 여행지도 없을 것이다. 옥정호를 빼놓고 임실을 말하기 힘들다. 임실은 노령산맥을 타고 내려온 힘찬 지맥이 뻗어 있다. 성수산, 두만산, 백련산, 회문산 등 우뚝 솟은 산골짜기 사이를 흐르는 섬진강 상류를 댐으로 막았다. 이곳에 바로 옥정호가 있다. 옥정호의 가을 물빛은 `푸르다`라는 형용사만으로 표현하기 힘들다. 주황빛 노을이 물든 옥정호의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 이곳을 거쳐 임실군 외각을 더디게 돌아보자. 임실의 정갈한 자태에서 또 다른 가을의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 임실군청 문화관광과(063-640-2224) [Plus tip!] 소충/사선문화제 : 10월 2∼5일
<경남 사천 해안선과 와룡산 / 맛의 천국 즐비>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말이 있다. 삼천포는 사천시의 옛 지명이다. 엉뚱한 곳으로 이를 때 쓰는 말이지만, 여행을 할 때는 그 의미를 바꿔도 좋을 듯하다. 주변에 통영, 거제도, 남해군 등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들이 있기 때문에 관광지로서의 사천은 상대적으로 여행지로 이름값을 못하는 것만 같다. 하지만 사천은 수많은 비경을 조용히 품고 있다. 삼천포대교를 중심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면 천혜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인 실안해안도로가 있다. 깔끔하게 정비된 해안도로 주변은 유명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늑한 정취가 가득하다. 초양도, 늑도, 마도, 저도 등 일대 섬과 함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일몰풍경은 사천의 8경중 하나인 `실안낙조`로 꼽힌다. 와룡산(798m)의 절경을 어찌 놓치랴. 거대한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의 와룡산은 한려해상의 절경과 더불어 기암절벽, 야생화 탐방 등 다양한 풍광을 감상 할 수 있다. 문의 : 사천시 문화관광과(055-830-4000)
<영동 민주지산과 자연휴양림 / 태고의 자연이 숨죽인 곳> 영동의 얼굴은 민주지산이다.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때묻지 않은 자연미가 돋보이는 물한계곡이 길게 뻗어 있다. 물한계곡은 끝이 보이지 않는 빽빽한 원시림과 옥소, 음주암, 의용골 폭포 등 다양한 절경을 뽐낸다. 영동의 자연휴양림은 푸른 숲, 맑은 물, 깨끗한 공기라는 자연의 세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각호산과 민주지산 등에 둘러싸인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은 8개 동의 숲 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야영데크, 오토캠핑장, 건강지압을 위한 맨발숲길, MTB 코스 등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룬 다양한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영동은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 걸쳐 있는 곳이다. 그에 값하듯 민주지산에는 삼도봉이 있다. 이곳에는 3군의 군수가 지역감정 없이 화합하기 위해 세운 화합의 탑이 있다. 문의 : 영동군청 문화관광과(043-740-3211)
출처: 우먼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