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맥은 가을이 깊어가는 2011년 10월 223일 울진 금강송숲길 트레킹을 가졌다. 울진금강송 숲길 트레킹은 이산맥이 낙동정맥을 구간종주하면서 울진 불영사계곡과 봉화군 현동리를 잇는 고개인 답운치를 지나 진조산을 산행하고 내려오면서 큰나무재와 소광리 주변의 아름다운 주변 경치에 매료되면서 다시 이 지역을 찾자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면서 결정된 이산맥의 테마행사중에 하나이다.
금강송숲길은 2009년부터 금강소나무 숲길을 만들기 시작해 현재까지 연차적으로 40㎞를 조성·완료했고 ‘울진십이령 보부상 옛길’,‘금강소나무 군락지’, ‘왕피천생태계보전지역’ 등 울진 주요자원을 연결하는 숲길 조성을 2013년까지 마무리 되며, 금강소나무숲길 3구간은 울진군 서면 소광2리 마을(금강송펜션)에서 출발해 소광리 화전민정착촌을 지나 소광리 금강소나무군락지(생태경영림)를 탐방한 후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로 총 길이 18.7㎞에 약 7∼8시간이 소요된다.
탐방은 금강소나무 숲길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예약 신청을 한 사람에 한해 이뤄지고, 인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보호를 위해 1일 100명으로 인원이 제한되며 숲길의 역사·문화·자원 등의 이해를 도와주는 숲해설가가 동행하게 된다.
이산맥은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하루 전날인 10월 22일 저녁에 통고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휴양림 내에 마련된 데크에서 야영을 하기로 결정하였으나 하루종일 내리는 가을비로 인하여 휴양시설(잣나무방)을 이용하여 1박을 했다. 대구 범어동에서 약 오후 2시경에 출발하여 오후 6시경에 도착하여 여장을 푼 이산맥은 이날 저녁 한건희 회장이 준비한 푸짐한 회와 이상희, 최동백 대원이 준비해온 양주로 온 밤을 화끈한 열기를 보냈고. 특히 문석기 고문님의 생일을 맞아 떡케익(한건희 회장 준비)파티가 이뤄졌고 이에 이어 한건희 회장의 생일 미리당겨먹기 행사(이재춘 케익)도 진행되었다.
아침 9시 정각에 소광리에 도착한 이산맥은 소광리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눈이 동그랗게 뜨이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잠에 취한 눈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뿐만 아니다. 계곡의 물도 단풍이 배이어 계곡물까지도 붉게 만들었다. 정신 차릴 겨를도 없이 안내자의 안내 목소리가 이산맥을 한곳에 묶었고 다른 일행들과 함께 탐방길로 올랐다. 단풍이 깊게 물든 숲길을 따라 몇굽이의 고개를 넘으니 크다란 계곡이 나오고 그 계곡 가장자리에 난 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화전민 정착촌이 나오고 여기서 부터 전문 숲 해설가가 안내를 해준다. 금강소나무와 일반소나무의 차이, 황장목으로 불리게 된 유래, 각종 들꽃의 이름, 보존목과 종자목의 구분방법, 금강숲을 보존하기 위한 산림정책, 이앙된 소나무의 육림방법, 금강소나무의 씨앗파종, 어린금강송보호 등 갖가지 금강송 육림정책을 알기 쉽게 상세하게 설명을 듣고 나니 새삼 국가가 하는 일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화전민 정착촌에서 5천원짜리 정식을 맛있게 먹고 올라온 길을 되돌아 소광리 마을에 도착하니 오후 4시다. 대구에서 백승호 등반대장이 우리와 합류하기 위해 봉화를 거쳐 춘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있어 포항에 있는 박성우 대원의 "회대접"도 다음 기회로 미루고 바로 춘양으로 차를 몰았고, 여기서 다시 봉화군 봉성명면 소재지에 있는 '참봉숯불구이'로 가서 마무리를 가졌다. 솔삼겹살 맛이 별미인 이곳의 행사는 문석기 고문님이 정리하셨다.
참여하신분들 : 문석기, 한건희, 김정만, 박종호, 이상희, 도경숙, 최동백, 이선해, 김원숙, 이재춘, 최광춘, 하다현, 백승호, 도화숙
소광2리 금강송펜션 전경....이날은 전국 MTB동호회에서 대회를 가진 날이어서 혼잡을 이루었습니다.
소광2리 관계자님께서 안내를 하고 계시는 모습
화전민 정착촌 방향으로 이동하는 중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잇는 모습...이 길을 딸 약 2.km를 더 가야 화전민 정착촌으로 가는
넓은 길이 나온다.
트레킹 도중에 만난 "속새"군락
트레킹 도중 단풍에 취해 잠시 포즈를 취한 하다현 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