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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멧부리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제월
걸어서 하늘까지 ....
오랜 기다림, 그리고 망서림,고민끝에 결행한 나의 황산 종주 트래킹 꿈은 늘 한국의 산하에 올라오는 많은 선답자들의 황산 산행기를 대 할때 마다 불끈불끈 나도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충동질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르지 못할 나무는 처다도 보지 말랬다"고 어떻게 어떻게 간신히 기회를 마련하면 늘 내 발목을 잡는 끈질긴 훼방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생업이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인질이 었는데 이번엔 이미 삼청산 산행기에서 밝혔듯이 가족들의 한 마음된 협조로 아주 어렵게 내가 그렇게 소원하던 황산 종주 트래킹 기회를 만나게 되었다.
그동안 선답자들이 다녀온 황산 기록을 보면 대부분 황산을 오르기 위하여 고속 에레베이터까지 타고 오르는 장면을 보아 아마도 황산은 케이블카나 에레베이터 이용을 하지 않으면 황산을 못 오르느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현지에 와보니 그렇치만도 않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은근히 한 켠 맘 속으로는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지만 에레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그냥 걸어서 황산 정상인 천도봉까지 올랐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는데 맘에 있으면 꿈에 있고 꿈에 있으면 이뤄진다고 했는데, 삼청산 트래킹 산행을 마치고 황산으로 이동하여 2박 을 하는날 꿈에 생각지도 않게 내가 황산을 걸어서 오르는 꿈을 꾸다 모닝콜 소리에 감짝놀라 꿈에서 깨어나고 보니 아침이다.
하루 전날 삼청산 트래킹에 이어 황산으로 이동하여 화산산장에서 유숙한 후 4월 18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우리들은 다시 황산풍경구로 이동하여 옥병케이블카를 이용 황산을 오르려고 셔틀버스 승강장에 도착을 하니 이날이 토요일인데 중국도 토,일 휴무제가 실행되고 있는지 옥병케이블카를 이용 황산을 오르려는 현지 중국인들의 행렬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장사진을 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 생각에는 외국인들은 별도의 승강장을 마련하여 적어도 셔틀버스를 타는 우대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여 보지만 궂이 그럴 필요가 있겠는가
우대는 커녕 박대를 하여도 물밀듯 아우성을 치며 황산으로 황산으로 밀려드는 한국인들을 위하여 별도의 창구를 둘 필요가 있겠는가 제절로 굴러들어오는 봉들인데....그러다 보니 우리들도 하는 수 없이 그 수많은 장사진 대열에 끼여 거의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밀어 붙이기 작전에 의거 셔틀버스 승강장까지 들어 갔는데 그때서야 단체 외국인 승객인것을 알아챈 관리원들이 우리 일행들을 별도의 창구로 이동케 하여 겨우 셔틀뻐스를 이용 황산입산통제소에 이동을 하고 보니 어언 50여분시간이 흐르고 말았다
그런데 막상 케이블카 매표를 하려 하니 우리들 앞으로 길게 늘어선 줄 꼬리라고 하는데 옥병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부터 상당한 거리로 떨어진 매표소에 이르기까지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그런데 현지 매표소 관계자와 짐꾼(일명 쎌퍼)들 말에 의 하면 이렇게 인파가 밀릴 경우 케이블카를 타기 위하여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무려 3-5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우리들은 하는 수 없이 (주)산이좋은 사람들측에서 책임자로 동행한 김재문 과장 그리고 현지 가이드 채룡씨와 심각한 토론을 하게 된다.
몇 시간을 기다려 옥병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느냐 아니면 그야말로 험하기로 악명높은 황산의 암릉 하늘 고가사다리 돌계단길을 따라 오리지날 트래킹을 하면서 황산 정상 천도봉을 오르느냐 두 가지 안건을 가지고 논의 결과 평소 암벽 산행에 익숙하고 또한 워킹 산행으로 나름대로 체력 단련이 어느정도 수준급에 있는 우리일행들은 더 이상 통빡을 재고 말고 할 틈도 없이 곧 바로 황산 정상을 향하여 Go를 외치며치 까짓꺼 기왕지사 맘먹고 온 황산인데 전구간 트래킹으로 오르기로 결정을 하고 딱히 자신이 없는 몇 몇 분들은 우회 하여 옥병루 인근 천도봉 고개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보무도 당당하게 트래킹을 시작 결코 섣불리 생각 할 수 없는 험하고도 먼 마치 하늘 고가사다리처럼 빳빳하게 추켜세운 돌계단길을 빡세계 올라야하는 고생을 감수 하며 출발 지점에서 수천개의 돌 계단을 따라 고도 1,000여 미터를 치고 올라야하는 역경의 황산 트래킹 산행이 시작된다.
들머리 입구에서 올려다 본 우리들이 지나야할 암봉 코스
대부분의 일행들이 황산은 고속 케이블카를 이용 오르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뜻밖에 변수가 발생하여 감히 한번 도전해 본 경험도 없는 우리 일행들이 황산 정상탈환을 위하여 트래킹을 감행 하였으니 이에 동참한 일행들의 각오와 도전 정신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아직은 미지수 이지만 너도 나도 모두 단단한 각오를 하고 한계단 두계단 수천개의 계단길 코스에 도전을 하고 있다. 나는 맘 속으로 오! 황산 신령이시요 우리 일행들에게 꼭 도전 성공의 가호를 내려 주소서 ... 신앙인도 아니면서 나 혼자 황산 신령님께 간절한 당부의 기도를 드리며 오르고 있다.
그런데 걱정이 되는것은 무엇 보다도 내가 중국에 도착하여 2박을 하며 음식을 먹는동안 우리나라 토종 음식은 왼만하여 식성 까다롭게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하는 편인데 왜 인지 나는 중국 음식이 영 입에 맞지 않는것을 그래도 억지로 모처럼 도전한 황산트래킹을 위하여 음식을 먹은것 뿐인데 아무래도 내 뱃속에서 문제가 발생한듯 아침 식사후 곧바로 무려 4번이나 큰일을 보러 화장실을 들락 거리다 보니 아직 산행 시작 초입인데 아무래도 내가 탈진 한듯 진땀이 삘삘 나오고 게다가 다리까지 후들후들 떨리는데 사실 이쯤되면 애시당초 더 무리하지 말고 산행을 포기해야 함에도 불구
그넘의 노욕으로 내가 어떻게 벼르고 별러 온 황산인데 그 정상 도전을 코 앞에 두고 포기를 하다니 .... 생각만 하여도 막무가내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결코 이 도영할베 사전에 포기는 없다라는 결심을 하며 만약 오르다가 황산에 까마귀 밥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무슨일이 있어도 도전을 결행할것이란 생각을 하며 일행들 후미에서 그 멀고먼 시작 일행들 뒤를 따르고 있지요 내가 이렇게 이를 악물고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도전을 하는 이유는 그렇게 당당하게 나선 할아버지 모습을 보고 훗날 울 손자넘 도영이가 어떻게 할아버지를 평가 할것일까 생각을 하며 엄니 젖 먹던 힘까지 내어서 가고 있어요.
우리나라 북한산에 위치한 숨은벽 암벽 코스를 방불케하는 암반에 중국사람들이 무슨 글을 써 놓았다 마치 금강산에 갔을때 보았던 김정일 김일성 숭배글과 같이 말이다 하지만 이곳 중국 사람들의 글 내용은 잘은 모르지만 개인 숭배차원이 아니라 풍류를 이야기 한 글일것이란 생각이 든다.
황산 등산로에는 이정표도 모두 오석으로 단장되어 있더라
특이한것은 황산 등산로 암릉구간 곳곳에는 이렇게 방화 수 가 저장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저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짐꾼의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같으면 대부분 지게를 이용 이동을 할텐데 과연 지게와 어깨 짐나르기가 어떤것이 더 효과적일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나라 지게가 나의 생각으로 더 효율적이며 신체에 더 안전한 운반 도구가 아닐까 비교 생각을 하여 보다.
무슨 경계비 같은데 확실한것은 모르겠다. 그동안 내가 배워 알고있는 한문의 의미가 이곳 중국에서는 때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표현이 되고 있는것을 알 수 가 있다. 그런데다 왜 그렇게 한자를 약자를 만들어 사용을 하는지 사실은 별것 아닌것처럼 쉬워 보이는 한자도 좀체로 이해가 곤란하다. 그런것 보면 정말 새삼 우리나라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 새롭게 느끼게 되며 우리나라가 어서 빨리 경제대국이 되어 우리나라 한글이 세계 공통어가 되어도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들은 현 이정표에서 우측 천도봉(황산정상) 방향으로 오를것이고 우회 길을 택한 일행들은 이정표에서 직등하여 옥병루 방면으로 오르게 될것이다.
우리 일행들이 지나고 있는 등로 옆에는 히어리 노오란 꽃이 만개하여 피어 있지만 한가롭게 히어리꽃 사진찍고 있을 마음에 여유가 없다 무엇 보다도 나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니 나약한 모습을 일행들에게 보여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하여 오직 나와 상관된 일이 아니면 주위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정신 바짝 차리고 오르는것만이 이날 황산 정상도전길에 내가 나를 위하여 우선적으로 해야 할 임무로 알고 가고 있다.
우리들이 지나야할 암봉 조망
더 이상 길을 만들 여건이 아니라는 생각은 우리나라 사람들 생각이다 중국인들은 길이 없으면 바위도 굴을 파듯 파고 들 어가 천도봉으로 향하는 길을 만들어 놓았다. 정말 중국인들의 위대한 역사(役事) 현장앞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사람들이 올라 보지도 않고 모두다 겁만 먹으니 태산을 높다 한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날 가장 실감나는일은 우리들이 바로 치고 오르는 암벽 코스에 어쩌다 간간히 천도봉 정상을 밟고 하산을 하는 사람들 이외 우리들처럼 걸어서 천도봉 정상에 도전한 사람들 모습을 보기가 정말 가물에 콩나듯 하더라 그러니 만약에 우리 일행들이 걸어서 황산 정상인 천도봉을 찍는 순간은 우리 일행들로서는 다 같이 황산을 올랐어도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사람들 보다 그 느끼는 소감이 아주 남다르고 특별하리라는 생각을 하며 애써 후들 거리는 다리 그리고 낙수물처럼 흘러 내리는 이마에 땀을 닦으며 오직 앞만보고 오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애꾸지게 자꾸 물만 들이키게 되는데 보통 산행을 할때 웬만하여 가지고간 작은 물병 하나도 그대로 가지고 돌아올 정도인데 이날은 정상을 오르기도 전에 물 한병을 다 마셔 버렸으니 힘이든것은 사실인듯 하다.
암벽 자락에 곱게핀 목련꽃이 나에 미소 지으며 꼭 힘내서 천도봉 정상 도전에 성공하여 그 보람 ?기를 바란다고 무언의 인사와 격려를 해주고 있네요 나는 마음속으로 코가 땅에 닫도록 꾸뻑 목련꽃에 감사 인사를 보내며 오르고 또 오르고 있어요
만약 우리나라 산이었다면 이정도 암릉 구간도 암벽을 하는 산악인들의 발길이 얼마나 오르 내렸을텐데 ...중국 사람들은 등산 문화가 아니니 일체 암벽에 도전한 흔적 같은것을 볼 수 없다.
절벽위에도 노송이 서식하고 있다.
감히 등로를 내기 쉽지않은 암굴에도 돌계단길을 만들어 코스가 이어지고 있다.
나는 까무러치기 일보 직전인데 앞서가는 일행의 웃음도 나에겐 약이 되고있다.
우측으로
누구인지 벌써 저 하늘에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다.난 언제나 저곳에 오를 수 있으려나 ...
마치 천국의 계단길 같다.
가파른 암릉에 뿌리를 내린 아름다운 노송의 자태여 ~~~ 그대 이름은 일송정이어라
고도로를 높힐 수 록 더욱 힘이든 고가사다리 계단 돌틈바구니에 이름 모를 야생화 한폭이 곱게 피어 나를 반기며 위로하고 있었어요 청파님 힘내세요 그리고 꼭 천도봉 정상 밟으세요 하고 말입니다. 몸은 물론 마음까지 땀에 젖다 보니 이젠 갸녀린 야생화 한폭도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
이제가면 언제 다시 또 올 수 있을까 아마도 올똥 말똥 하여라 그래서 6학 년 엉아들과 함께 호랑이 가죽대신 우리들은 사진을 남기고 가기로 한다.
3박4일간 우리 일행들 트래킹 산행 가이드를 해준 고마운 조 선족 3세 채룡씨가 앞서서 우리 일행들을 기다려 주고 있다.
오르면 오를 수 록 더욱 가팔라지는 계단코스 모르긴해도 아마 70도 이상의 경사 구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누구랄것도 없이 한 손엔 중국인들이 나무로 만들어 팔고있는 스틱을 또 한손으로는 계단을 짚고 그러니 완전히 네발로 기어서 오르고 천도봉을 오르고 있다.새삼 모방송국의 드라마 프로그램 "걸어서 하늘까지"란 제목이 실감이 난다. 아마 가족들이 혹시 이렇게 처절한 모습으로 천도봉 정상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모두들 가슴 아파 했으리라 그런데 내 몸 하나 지탱도 쉽지 않는 내가 다행이 나의 40년지기 전우가 꺼떡없이 군 소리 안하고 잘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안도가 되던지요
저 멀리 아득히 대각선 암릉 구간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주작은 인파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은 옥병케이블카를 타고 천도봉 고개에 도착하여 다시 천도봉 정상을 밟은 후 다시 올라왔던 방향으로 하등을 하고 있는 인파의 행렬이다.
천도봉 정상이 가까워 질 수 록 등로른 더욱 가팔라지고 자칫 방심했다간 그대로 천당행이지요 그런데 이 도영할 베는 다리힘은 풀렸지요 게다가 고소공포증까지 증상이 있지요 그야말로 악전고투하며 오르고 또 오르고 있어요
천도봉 정상을 밟고 하산중인 중국인 부자의 모습 이 들이 내려오는 계단 자세히 보면 이곳 황산 암릉구간 트래킹 코스가 어느정도 가파르고 위험한 코스라는것을 짐작이 될것이다. 저 계단이 짝이 틀린것은 감히 두 발로 한 계단을 밟고 지탱하기 쉽지 않아 짝발을 밟으며 오르라고 계단이 아귀가 틀리게 설치를 한것이다.
그 힘든 와중에도 또 어떤이들은 보이는 사진 그림이 무슨 남근 어쩌구 저쩌구 하며 얼마나 좋아들 하며 수다들을 떨고 있는지 특히 뇨성 회원님들의 차마 내놓고 웃지는 못하고 히죽히죽 웃음을 머금는 모습이 어찌 생각하면 알것도 같고 모를것도 같고 그중에서도 더 허벌나게 웃는이가 있었으니 그이가 어제 삼청산 남여 공용 화장실 나의 동창생이란것만 자신있게 밝힐 수 있답니다. 더이상 인적 사항 차마 밝히기를 꺼려 못하지요 ㅎㅎㅎ
내 꼬리를 따라 오르고 있는 일행들
특히 황산에 명물이 있다면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며 그 온갖 풍상 다 이겨내며 당당하게 서 있는 노송을 빼놓을 수 없다.
신기한것은 중국에는 등산로 곳곳에 자연석 돌을 이용하여 쓰레기통을 만들어 놓고 구간별로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빗자루와 쓰레기 수거 봉지를 들고 쓸고 청소를 하고 있다. 그 모습보니 일면에서는 효과적이란 생각도 드는데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감히 인건비가 만만치 않으니 생각지도 못할 일인데 중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아마도 많은 인구와 저렴한 인건비 관계로 가능 하지 않을까 ?
드디어 우리들은 황산의 정상인 천도봉1,810m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잠시 휴식을 취 한 후 마지막 피치를 올려 정상에 깃발을 꽂게 될것이다.마음에 태극기 깃발을 말이다.
천도봉 정상 1,810m
나 보다 먼저 천도봉 정상에 오른 선두 일행들의 모르겠지만 그 험하고 험한 암벽 코스를 따라 황산 정상을 케이블카가 아닌 트래킹으로 올라 그 성공의 짜릿한 느낌을 맛보는 순간이다. 산행시작 2시간 30분만에 드디어 6학년 6반 도영이 할베 중국황산 천도봉 정상 탈환에 성공하다.
사랑하는 내 손자 도영아! 이 할벨가 그여코 가족들의 염려를 물리치고 황산 트래킹에 도전하여 그 꿈을 이루고 말았단다. 사랑한다 도영아 !그리고 도영이 할마이 이젠 걱정일랑은 그만 뚝 하여도 좋소 물론 아직도 갈길은 멀고도 먼 험한 코스가 더욱 나를 괴롭힐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 기분은 "마치 날것만 같소 그 옛날 복싱의 홍수환 선수가 숙적 카라스키야를 4전5기로 제압하고"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하던 그 심정과 흡사하다.
물론 내가 지나치게 오버 하고있다는것도 잘 안다 하지만 적어도 그 힘든 역경을 헤치고 황산의 천도봉 정상에 오른 내 기분은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홍수환 선수의 그 쾌감에 못지 않았다는것을 표현한것인데 주책맞게 내가 너무 오버랩 한듯 하다. ㅋㅋㅋ 그러나 정상에 올랐다고 이날의 모든 산행이 끝난것은 아니다 겨우 이날 산행 스케쥴에 3/1 정도를 수행 한것이니 아직 쾌재를 부르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더 두고 봐야 한다 과연 끝까지 도영할베 청파가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그것은 당사자 본인도 예측 불허이다.
천도봉 정상에서 40년지기 전우와 함께 그 흔적을 남기고 간다.
천도봉 너를 정복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날을 칼을 갈았던가? 이 기쁨 기 쾌감 내 평생을 잊지 않고 간직하겠노라
옥병루 방향으로 하산 코스
최고의 전망대에서
세상에 이곳에서는 안보이는것을 빼고는 모든것을 다 볼 수 있다. 벤초스와 그 악단도 황산에서 만나고 말았다.ㅎㅎㅎ
내가 위치하고 있는 전망대 저편 뾰족뾰족 암봉위에 아스라히 옥병루산장이 올려져 있는 그림이 보인다.
옥병루로 진행 하등 코스엔 암벽에 손잡이로 만든 지지대가 뱀으로 만들어져 있다.중국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며 가고 있다.
옥병루로 하등코스 구간 모습
아주 멀리 관악산 송신탑 보다는 작아도 비스므리 한 통신기지도 조망되고
이 그림보니 불현듯 만우가 보고 싶다 지금 만우는 무얼 하고 지내는지 ...?
저 아래 천도봉 고개 보이고 이어서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옥병루 산장가는길도 보인다.
돌계단과 협곡으로 이어지는 옥병루산장 가는길
천도봉 방향에서 옥병루로 하산중인 계단길
돼지 다리를 건조 시키고 있다.
옥병루 코스로 우회 하여 천도봉 고개에 먼저 올라 한 시간여 기다린 일행들을 만나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우리들은 옥병루를 향하여 진행을 하는데 이곳 구간부터 옥병루에서 내려오는 인파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인파가 뒤 범벅이 되어 좀체로 비좁은 돌 계단길을 걷기가 힘이드는데 중국인들 만만디 정신 기질 때문인지 그 비좁은 등산로에 세월아 네월아 세월을 읊으며 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왜 산에 와서 그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거침없이 담배를 피워 대고 있는지 바람이 선들선들 불어오고 있는데도 담배 연기로 가슴이 쓰리고 아파서 호흡마져도 쉽지 않다 게다가 이 사람들은 좁은 계단길을 가다가도 그냥 자기들 편한대로 다른 사람 불편은 생각지도 않고 계단에 앉아 버리면 그 뒤를 잇는 사람들이 그 혼잡을 이루는 가운데에도 그 앉은 사람을 요리조리 피해가야 하고 한 수 더떠 어깨에 짐을 지고 오르던 사람들은 운반을 하다가 힘이 들면 뒷사람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 상관하지 않고
그 좁은 돌계단 가운데 짐을 걸치고 쉬고 있으면 그 많은 사람들이 그 짐 가운데로 머리를 숙이고 기어들어가며 통과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한 마디로 이곳 중국 사람들은 질서를 지키는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외면을 하며 안지키는것이 마치 원칙인양 우리 문화로는 보기 쉽지 않은 낮선 행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설마 이런줄은 미처 몰랐지만 내가 좋아서 거금들여 ?아와 고생을 사서 하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그냥 불편을 감수하며 가는 도리 밖에는 ....
영객송
옥병루에 붐비는 인파
이날 황산에는 18만여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그 상황이 어느정도이냐면 마치 우리나라 러시아워 시간대 신도림역 상황을 방불케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데 이 난리 법석통 가운데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즐비하게 볼 수 있다. 산에서 감히 담배를 공공연하게 피우고 있다니 ....바로 옆에는 '옥병루파출소공안국' 위치하고 있는데도 공안원도 담배를 피우는 당사자들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이곳 옥병루 산장에 점심 예약이 되어 있지만 하도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점심을 먹기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만도 무려 근 한 시간을 기다려 간신히 점심 식사를 후 우리들은 다시 다음코스인 일선천 방면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이곳 중국에는 이렇게 높은 암봉위에 식당도 있고 더 신기한것은 이렇게 암봉위에 수세식을 가춘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는것이 얼마나 신기하던지 ...
하기사 그런 편의 시설이 없으면 이곳 황산 산행중에는 어느 한곳에서도 그냥 소,대변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일체 없으니 필수적으로 화장실을 만들게 된 동기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니 이곳 옥병루에 붐비는 인파는 마치 "인산인해,액소더스,장사진,인간시장,돗때기시장,"등등 그 어떤 표현으로도 이렇게 고산지대 암릉 구간에 많은 인파가 몰린것을 표현할 길이 쉽지 않다.말이 18만명이지 그 많은 사람들이 늘어선 등산로를 생각하여 볼때 아마 그 짐작이 갈것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것은 이렇게 높은 황산을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중국인 대부분은 비무장 평상복 차림에 아주 더러는 신사복을 그대로 입고 구두를 신고 올라온 사람들 더욱 놀라운것은 이렇게 붐비는 인파 행렬속에 평상복과 구두를 신은 노인들이 의외로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 같으면 첫째 안전 문제로 절대 비무장 상태로 이렇게 험난한 암릉구간에 오르지 못하게 할텐데 한 두명도 아니고 10만이 넘는 인파가 등산 배낭이나 등산복 등산화 장비를 가추지 않은 평상복 차림으로 황산을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한 마디로 안전 불감증 공중질서 불감증으로 이곳에서는 오히려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집단 아수라장 행렬을 이루며 황산이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그런데 이렇게 많은 인파속에 이날 황산을 걸어서 완전 트래킹으로 오른 한국인들은 나중에 우리들이 서해대협곡을 통과하면서 안 일이지만 유일하게 우리팀들 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이날 우리들이 결코 쉽지 않은 산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황산풍경구 공안국 옥병루파출소
남근석앞에 붐비는 인파 어떤이들은 쓰다듬고 문지르 고 하여간 오나가나 좋은것은 알아가지고스리 ㅋㅋㅋ
일선천으로 가는 코스에 만난 송객송(送客松)
우리일행들이 산이좋은사람들 깃발을 든 가이드 뒤를 따르고 있어요
아주 멀리 우측으로 우리들이 점심 식사를 한 옥병루가 보인다.
벽화같은데 정말 그림인지 자연적으로 생긴 문양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
거대기암
연화정 삼거리에서 우리들은 다시 일선천(一線天) 방향으로 좌측으로 진행을 한다.
돌계단으로 된 등로 안전지지대가 하나같이 수공이 엄청든 작품들이다.
일선천 가는길 그런데 이제부터 조금은 인파가 덜 붐비고 있다.
인공으로 만든 방화수 땜
백운빈관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2편 서해대협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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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늘아래 이렇게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곳 이 있다니 황홀합니다. 언제 가 볼 수 있을려나...... 우리 장수산맥 도 한번 갈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가고 잡다. 가고잡다. 가고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