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ounded Deer -- leaps highest --
A Wounded Deer -- leaps highest --
I've heard the Hunter tell --
'Tis but the Ecstasy of death --
And then the Brake is still. The Smitten Rock that gushes!
The trampled Steel that springs!
A Cheek is always redder
Just where the Hectic stings!
Mirth is the Mail of Anguish,
In which it Cautious Arm
Lest anybody spy the blood
And, "you're hurt" exclaim!
......Emily Dickinson
상처입은 사슴이 가장 높이 뛰어오른다 - 사냥꾼이 하는 말로는. 그러나 그건 죽음의 환각행위에 불과한 것 수풀은 금방 조용해 지고 말아. 바위는 때리면 포말이 되어 부서지고 쇳덩어리는 내려치면 튕겨 오르네! 열병을 앓는 쪽 뺨은 더더욱 붉어지는 법! 고뇌는 명랑이란 갑옷으로 조심스레 무장하네. 피 맺힌게 들켜 '너 다쳤구나'고 누군가 큰소리 지르지 못하도록... !
.....Moon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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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사슴이 높이 뛰어오르는 것은
단지 죽음직전에 찾아오는 짧은 환각의 순간으로 인해 나오는
반응행동일 뿐이라고 하네요.
목이 졸려 죽임을 당한 사람들이
바로 죽기 직전에 환각의 순간을 경험한다고들 하듯이.
높이 한번 뛰어오른 뒤에 사슴은 곧 죽어버리고,
수풀은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잠잠해져 버린다고 합니다.
물이 바위를 치면 바위는 그걸 포말로 부셔버리고
단단한 쇳덩이도 세게 밟으면 튕겨오르고,
병이 깊은 곳일수록 더더욱 발그스럼한 빛이 깊어진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명랑해 보여도
단지 그것은 피맺힌 고뇌를 숨기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하네요.
갈기갈기 찢어져 피가 흐르는 심장을 남한테 들켜 조롱당하는 것이 싫어서......
이 시를 쓴 사람은 그러니까 지금
피맺히는 고뇌를 숨기고 있나봐요.
참 마음에 와 닿는 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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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마음에 와닿는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