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분석심리이론
(P 157) 칼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의 분석심리이론(analytical psychology)은 인간의 무의식적 과정에 강조를 두었으며, 정신의 두 측면인 의식과 무의식 간의 관계를 확립하고 이해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프로이드가 생각한 리비도의 개념을 단순히 성적 에너지로만 보지 않고 보편적인 생활에너지로 이해하였다.
칼 융은 인류 역사를 통해 발달해 온 정신과 개인이 속한 문화적 영향을 바탕으로 형성된 타고난 정신적 소인을 중요시 하였다 (소인: 근본이 되는 원인, 병에 걸리기 쉬운 신체적인 소질)
분석심리이론은?
60년 가까이 정신질환자들의 생활경험을 연구한 정신분석의사로서의 융의 경험과 자기 자신의 내면세계, (P. 158) 꿈, 환상과 상징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여러 문화의 신화 등 종교적 믿음을 연구하기 위한 폭넓은 독서와 융 특유의 사상과 관점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 이론으로서,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활용되어지고 있다.
1. 분석심리이론의 발생배경
1) 분석심리이론의 과학적 토대
융이 학생이던 1890년대는 정신의학이 아직 걸음마 단계이며, 사람들은 정신의학적 연구를 심령적인 사고와 비슷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융은 평생 영적인 것과 신령한 것에 매료되어 있었으며, 신령한 것을 그의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으로 여겼다
그는 치료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의 영적 생활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개인의 인생 내력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오직 의사에게만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P. 159) 융은 프로이드가 최초로 발견된 무의식의 존재를 한 단계 승화시키는 작업을 계속하였다.
그는 의식과 무의식의 작용을 포함하여 정신(psyche)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반면, 의식 작용에만 관련해서는 마음이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면서, 인간의 정신에너지의 흐름과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였다.
이는 영혼이 물질세계와 마찬가지로 실재한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그의 노력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분석심리이론은 정신적인 장애나 신경장애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들도 보다 균형 있게 자아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융은 모든 민족의 신화들(myths)과 문화에 어떤 공통된 주제가 흐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통해 집단 무의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낸 것도 초과학적인 연구의 특성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다.
2) 융의 생애와 프로이드
융은 스위스 정신분석학자이며, 분석심리이론의 창시자이다. 그는 1875년 스위스 작은 마을인 케스빌의 한 개신교 목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융의 가족은 교회와 많은 관계가 있었다.
(P. 160) 융은 바젤대학 의학(정신의학)에 입학했으며, 정신병리학을 강연했다.
(P. 161) 1913년 런던에서 있었던 융의 강연에서도 정신분석학은 성에 대한 지나
친 강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그는 그 자리에서 분석심리이론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게 된다.
융은 역사를 통해 전해 내려온 인류의 상징(symbol)과 신화(myths)를 평가했다
(P. 162) 1920년부터 1926년까지 융은 튀지니와 알제리 등을 여행하고, 케냐와 우간다 원시종족을 방문하여 무의식에 있어서의 근원적 심성이 어떻게 현존하고, 원시인들 속에 반영되고 있는가를 찾았다.
(문제1-3) 이 시기에 융은 집단 무의식의 요소를 원형이라고 칭하고 잘 알려진 대표적인 원형으로 페르소나, 아니마, 아니무스, 음영 등의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였다.
또한 융은 1921년 “심리적 유형 (psychological typs)”이라는 저서에서 인간의 성격을 두 가지의 성격지향성과 네가지의 심리적 기능으로 나누어 인간의 성격특징을 일반화하였다.
2. 주요 개념
1) 성격구조 <문제 5-(1)-(6)>
분석심리이론에서는 인간이 전체적 성격을 갖고 태어났으며, 일생을 통하여 이러한 타고난 전체성을 분화하고 통합해 나간다고 보았다.
전체적 성격의 정신의 수준을 크게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분하였다.
(P. 163) 이때 무의식은 개인무의식과 집단무의식으로 세분화되며, 융은 여기서 집단 무의식을 중심으로 자신의 분석심리이론을 정립하였다.
(의식;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
(1) 자아와 의식
* 자아(ego)는 의식되는 정신(마음)이며, 의식은 자아에 의해 지배된다.
* 자아는 우리가 의식하는 감정, 생각, 기억, 지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자아는 내 마음속에 있는 나로서 ‘나’ 감정을 대표하며 현실생활을 선택하는 집행자이다.
* 자아는 비록 정신 전체 속에서는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의식에 이르는 문지기라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인간은 자아를 통해 자신을 외부에 표현하고 외부 현실을 인식한다.
* 자아는 인격의 동일성과 연속성을 보장한다. 심리적 재료의 취사선택에 따라 개별적 인격의 연속적인 일관성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오늘의 자기가 어제의 자기와 같은 인간이라고 느끼는 것은 자아덕분이다
* 자아는 의식의 개성화 과정(individuation process)에서 형성된다
(2) 페르소나
(P. 164) ‘배우의 얼굴’이란 뜻의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는 자아가 사회로부터 자신의 진자 본성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 내는 가면 혹은 얼개 내지는 탈과 같은 것이다.
(문제 2-5) (페르소나는? 사회의 인습 및 전통의 요청과 그 자신의 내적 원형의 요구에 부응해서 행동하는 가면이라고 설명하였다)
(문제 4-2) 페르소나는 자아의 가면이며, 밖으로 나타내는 개인의 이미지이다
페르소나는 개인의 공개적인 얼굴이며, 의도적이고도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가면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늘 사용하는 것으로서, 가면의 모양은 우리가 속한 사회, 부모와 스승, 또래집단 등이 요구하는 기대치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은 페르소나를 통해 다른사람들과 관게하면서 좋은 인상을 주거나 자신을 은폐시키기도 한다.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항상 페르소나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자신이 맡은 역할에 지나지 않게 되고,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형태의 페르소나가 유지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다.
(3) 음영과 개인적 무의식
➀ 음영(그림자, 인간의 본능)
(문제 4-4) 음영(shadow)의 원형은 인간성격의 기본적인 동물적 본능들로 이루어진다.
음영은 인격의 무의식 영역에 포함되는 나약함이며,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경우(P 165) 처럼 당사자조차도 인정할 수 없는 인격의 다른 측면이다.
자아와 음영은 서로 균형을 이루는 한 쌍이 되어 함께 작용하며, 융은 이를 두고 자신의 직관적 성격(제2의 성격)과 연결시켰다.
융은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모든 갈등은 음영투사로 인해 생긴다고 보았다
대부분의 음영은 인간의 어둡거나 사악한 측면을 나타내기 때문에, 긍정적 자기상(self-image)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상담 및 심리치료에서 가장 장애가 되는 원형은 바로 이 음영이며, 상담자는 인간의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을 내담자가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필요하다.
➁ 개인적 무의식
융은 인간의 무의식은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의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개인적 무의식은 의식에 인접해 있는 부분으로서, 프로이드의 전의식(preconsciousness)의 개념과 같이, 조금만 노력하면 의식화될 수 있는 인간의
(P 166) 망각된 경험이나 감각경험으로 구성된다.
개인적 무의식은 정서적 색채가 강한 관념과 행동적 축적이라고 하는 콤플랙스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이 개념은 융이 ‘언어연상 실험’을 하다가 인간의 무의식 속에 감정과 사고 그리고 기억의 연합군인 콤플랙스(complex)를 발견하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 어떤 일에 대하여 가지는 생각이나 견해)
콤플랙스는? 개인의 사고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의식의 질서를 일시적으로 혹은 장기적으로 교란하며, 감정적으로 동요하거나 흥분하게 만들고 강한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게 하며, 이를 행동으로 표현하게 만들기도 한다.
콤플랙스 근원은? 아동기 초기의 체험보다 훨씬 더 깊은 무엇으로부터 생기는 것이 틀림없고 생각했다.
(4) 집단 무의식과 원형
❶ 집단무의식
집단무의식은? 개인적 경험이 아니라 사람들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공유해 온 모든 정신적 자료의 저장소이다.
융은 인간정신의 세가지 층위인 의식과 개인 무의식 그리고 집단 무의식을 구별하였다.
(p. 167) 의식은? 개인이 여러 가지 심적 기능(사고, 감정, 감각, 직관)을 통해 경험하는 것들 가운데서 자아에 의해 자각되어진 내용들로 이루어진다.
개인에게 주어진 많은 심리적 재료 가운데 상당수의 것들은 완전한 자각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채 의식의 이면인 무의식의 영역으로 이동되어 저장된다.
인간의 정신은? 개인의 과거와 연결되어 있고, 조상의 과거, 나아가서는 인류 종족 전체의 먼 과거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집단무의식은? 인간의 세계와 유전의 과정을 통해 모든 인간에게 공통으로 전수 되어진 심리적 바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융은 집단 무의식의 여러 가지 내용을 ‘원형(archetype)' 이라고 불렀다.
집단 무의식의 원형들이란? 그 생리적 본능이 상상이나 상징적 이미지, 직접적으로 의식화되지는 않지만 인류역사의 산물인 신화, 민속, 예술 등을 통해 정신적으로 표현되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원형(본능의 정신적 구현)은? 우리가 세계를 경험하고 이해하는데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지는 인간 정신의 구체적인 틀 내지는 얼개라고 할 수 있다.
(얼개: 사물이나 조직의 전체를 이루는 짜임새나 구조)
집단 무의식의 특징?
첫째, 집단 무의식은 그 존재가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
둘째, 융은 집단 무의식이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유전되어 온 정신의 심층에 내재하여 성격의 전체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집단 무의식은? 인간의 조상 대대의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의식, 관습, 문화 등 인간의 잠재적 기억의 저장소이다
(과거: 인간의 종족적 역사와 인간이전의 동물조상의 종종적인 역사까지도 포함)
융은 집단 무의식을 밑바탕으로 하여 그 위에 자아, 개인적 무의식, 그리고
(p. 168) 다른 모든 개인적 획득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였고, 인간이 경험의 결과로서 학습하는 모든 것들은 집단 무의식에 의해 크게 영향 받는다 고 주장하였다
❷ 원형
집단 무의식을 구성하고 있는 인류역사를 통해 물려받은 정신적 소인을 원형(archetypes)이라고 한다.
(소인: 근본이 되는 원인, 병에 걸리기 쉬운 신체적인 소질)
원형은 형태(form)를 가지는 이미지 혹은 심상일 뿐 내용(content)은 아니다
(심상: 감각 기관의 자극 없이 의식 속에 떠오르는 상, : 마음속의 생각)
원형은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인류의 가장 원초적인 행동유형을 말한다.
인류가 사랑과 증오, 어린이, 부모, 노인, 탄생과 죽음, 남성과 여성 등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해 온 모든 것들이 침전된 것이 바로 원형이다.
이와 관련하여 융은 ‘인생의 전형적인 장면과 같은 수만큼의 원형이 있다. 무한한 반복에 의해 이러한 경험이 우리의 정신적인 소질 속에 새겨진 것이다.
원형은 세계 여러 민족들의 재생, 신화, 예술, 환상 등에서 발견되는 원형적 이미지로서 발견되고, 이 원형적 이미지를 통하여 (p. 169) 사람들은 내부 심층의 열망과 무의식적 경향을 표현한다.
(문제 4-1) 원형적 이미지 중에는 탄생, 죽음, 권력, 마술, 영웅, 신, 악마, 대지, 나무, 태양, 달, 바람, 거인, 현자, 어머니의 원형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인간의 수만큼 다양하다.
(5) 아니마와 아니무스
분석심리이론에서는 인간이란? 생리적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양성의 호르몬을 분비하고 있으며, 심리적인 면에서도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양성의 특성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문제 4-3) 이러한 양성에 관련하여 융은 ‘남성 내부에 무의식적으로 존재하는 여성적 요소’를 아니마(anima)라 했고, ‘여성속의 남성적 요소’를 아니무스(animus)라고 불렀다.
아니마는? 구체적으로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며 감정적인 심리 경향을 대표하며, ‘관계의 기능(the function of relationship)'을 중시한다.
아니무스는 사물을 관계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간의 감정보다는 논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과 연관된다.
따라서 아니마는 남성에게만, 아니무스는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무의식의 내용들이다.
(P 170) 융에게 있어서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근본적인 원형이며, 여성적 특성을 에로스(eros)원리로 설명하고, 남성적 특성은 로고스(logos)의 원리로 설명한다.
원형은 근원적으로 집단적인 성격을 지니며, 영적인 경험의 근본적인 형태로서 여러 민족과 시대에 걸쳐 이루어진 공통적인 것이다. 그
러므로 아니마와 아니무스라는 원형은 사회적으로 형성된 각 성의 반대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6) 자기
(문제 4-5) 융은 인간의 마음이 가장 완전한 인격의 통일을 달성한 상태를 ‘자기(self) 라는 원형으로 부르며, 이를 의식의 중심부인 ’자아(ego)‘와 구별하였다
‘자아’는 의식적인 지각이나 기억, 사고를 관장하며, 마음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의식의 중심이지만 ‘자기’는 의식과 무의식을 포함하는 전 인격의 중심이며 인간 정신 전체에 조화와 통일을 보장해주는 통합원리를 지향한다.
융은 모든 인격의 궁극적 목표를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원리인 ‘자기’를 실현함으로써 잃어버린 정신의 전체성을 되찾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융은 무의식의 발견을 통해서만 진정한 인간정신의 전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P. 171) 이와 관련하여, 융은 한 개인이 인간정신의 궁극적 목표인 ‘자기’를 달성해가는 마음의 성장과정을 ‘개성화(individuation)'라고 불렀다.
융의 의하면, 한 개인의 무의식이 의식화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무의식의 영역에 남아있을 경우, 그 개인은 균형감 있고 통합된 인격체로 성장해 나가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한 개인이 예술적 재능을 무의식 속에 타고 났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그의 ‘자아’에 의해 의식되지 못하면 아무런 예술적 성과로 표현될 수 없고 인간정신에 중대한 위협으로 나타나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자아와 무의식의 관계에서 자기(self)가 가지는 역할은? 융은 자기는 무의식을 자아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즉, 자아(ego)는 의식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의식을 전부라고 여기고 의식의 판단에 따라 행동함으로 무의식과 단절되어 있는데, 이때 무의식은 끊임없이 꿈과 사건(투시된 사건) 등을 통해서 자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자아가 무의식을 깨닫게 되면 자아가 확대되어 완전한 통합적 인격체인 자기에 가까워진다. 반면 자아가 자기의 메시지를 무시한다면, 자기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그래서 융은 자아실현을 달성하는 것보다 자기를 인식하는데 중점을 두라고 권고한다. 무의식적인 것을 의식화함으로서 인간은 자기 자신의 본성과 보다 조화된
생활을 할 수 있다.
2) 성격유형
1921년 융은 인간의 심리학적 유형을 나눔에 있어서 먼저 기본적인 태도와 기능을 제시하고, 다음으로 그러한 태도와 기능이 다양한 비율로 여러 가지로 결합되어 생기는 인간의 모든 성격유형을 서술하였다
태도는? 방향성으로 내향성(introversion)과 외향성(extroversion)으로 나누며, 외양적인 사람들은 자신 있게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망설이며 일이 어떻게 될지를 곰곰이 생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심리학적 ‘기능’에는 사고, 감정, 감각, 직관 등 네가지 기능이 있는데, 이 네 가지 기능 중 어느 한 가지가 우세하면 그에 상응하는 유형이 된다.
기능을? 사고와 감정을 이성적 기능이라고 표현하였고,감각과 직관을 비이성적인 기능이라고 하였다.
3) 꿈과 무의식
(1) 꿈의 성질
용은 꿈이란? 인간의 잠재된 생각이나 의도를 보여주며, 가끔은 무의식이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무엇인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꿈은? 사람의 개성화 과정을 돕는 핵심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바로 이 점이 그가 꿈의 실제 내용에 집중하는 이유가 되었다.
꿈은? 개인의 무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꿈의 세계는 능 상징이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나기 때문에 해석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꿈에 대한 올바른 해석방법을 안다는 것은 무의식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2) 꿈의 분석
융은 꿈이란? 본능(id)의 충동이 억제되어 다른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이 변형작업이 꿈의 작업(dream work)이다.
첫 번째가 검열(inspection)이고,
두 번째가 상징(symbolization)이다
정신역동이론에서는 인간은 항상 본능적 욕망과 초자아 사이의 대치상태에서 갈등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는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심리적인 균형을 유지하려고 애쓴다고 한다.
(P 174)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인간은? 자신의 욕구를 늘 만족시킬 수는 없으므로, 현실세계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욕망들을 억압시켰다가 꿈을 통해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처럼 꿈은 일상생활에서 억압된 본능의 충동이나 욕구가 수면 중에 자아가 약화된 틈을 타서 늘 왜곡되고 상징적인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융은 꿈은? 전적으로 사적이고 개인적인 일로서, 그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다.
꿈을 꾼다는 것은? 단순히 우연의 일이 아니라 무의식과 의사소통을 하는 전 인격의 일부의 상징적 언어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꿈의 소재를 생성함으로써, 심리적 균형을 회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꿈이 가지는 또 다른 기능은 미래를 예견하는 기능이다
3. 성격발달에 대한 관점
1) 성격의 역동성
성격의 역동성을 설명하기 위해 엔트로피 원리를 적용했는데 그것은 모든 성격구조는 평형이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융은 성격(정신)발달의 목표는? 자아실현에 있으며, 성격형성은? 마치 에너지가 완전한 균형유지를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자기(self)에 의해 여러 체계들 간의 조화와 통일성을 역동적으로 지향한다고 말했다
융의 정신역동에 대한 관점은 평형과 엔트로피의 두 가지 기본적 원리 위에 세웠다. (평형 예: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의 가치가 억압당하면 그 에너지는 꿈이나 공상을 꾸미는데 사용될 것이다)
융은 충분히 발달된 여러 가지 체계 전반에 걸쳐 전체 에너지가 균등하게 배분되는 이상적인 상태가 바로 자기(self)라고 설명하였다.
이 것은 프로이드가 그의 성격의 구조이론에서 이드, 자아, 초자아의 세 체계가 균형을 이룬 사람을 성숙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융은 정신발달의 목표는 자아실현에 있으며, 무엇보다 성격 역동성은 힘의 완전한 균형을 향해 움직이는데 있다고 보았다
융은 인간행위를 목적론적 관점에서 설명하였는데, 인간의 행동은 개인적인 것과 종족의 역사(인과율: casuality)와, 그리고 목적, 욕망, 소망(목적론: releology)에 따라서 좌우된다는 것으로서, 실재했던 과거와 가능성을 지닌 미래가 동시에 인간의 현재 행동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P 176) 융의 동시성원리는? 가능한 인과관계가 전혀 없이 내적으로 지각된 정신적 사건에 일치하는 물리적인 외적사건이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즉 인간 정신 내의 주관적 경험과 외부 현실에서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일어나는 객관적 사건간의 의미 있는 관계가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 바로 동시성 원리이다
2) 성격의 발달 (문제 3-2)
융은 인간의 성격발달은? 전 생애를 걸쳐서 이루어진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개성화 과정을 크게 인생의 전반기와 후분기로 구분하는 정도로만 구분하고 있다
(개성화 과정: 융은 성격 발달을 개성화(individuation)의 과정을 통한 자아실현과정이라고 보았다.
자아실현이란 전체 성격체계와의 조화와 융합으로, 인간의 자아(ego)중심에서 벗어나 자기(self)중심으로 발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P. 177) 인생의 전반기에는 타인과의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사회규범이나 사회적 요구에 자신을 맞추어 나가는 집단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처럼 인생 전반기에는 자아가 자기로부터 분리되어 나감으로써 자아를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는 시기이다.
중년기를 전환점으로 하는 인생의 후반기에는 정신에너지의 흐름이 내부로 향하게 되고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탐색이 강화됨에 따라 인생 전반기에 분리되어 있는 자아가가 다시 자기에 통합되면서 개성화를 이루게 된다고 융은 생각했다
융은 노년기를 아주 중요하게 다루었으며, 인간은 노년기에 자신의 생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이처럼 인생후반기는 인생 전반기의 자아강화를 바탕으로 무의식의 내용을 의식화하고 이해함으로써, 자아가 자기에로 접근해가는 과정, 즉 자아가 성격의 전체이고 주인인 자기로 변모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무의식의 영역은 끝이 없는 세계로서 아무리 의식화해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 남아 있다.
4. 분석심리이론의 평가와 적용
1) 분석심리이론의 일반적 평가
융의 이론은 인간성격의 근원과 발달을 탐구하기 위해 꿈과 신경증의 증상 및 정신병적 증상과 망상 등과 함께 신화, 종교, 고대의 상징과 의식 등에 관해 박학 다식한 이론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P. 178) 프로이드의 이론과 융의 이론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