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아버지 얘기를 통해 빌 게이츠 어린 시절을 들어보면 어떨까?
흔히 빌 게이츠 시니어로 불리는 본명이 윌리엄 헨리 게이츠다. 변호사를 지냈고 지금은 멜린다앤게이츠재단의 공동 이사장이다.
아래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빌 게이츠 시니어가 기억하는 빌 게이츠는 말썽꾸러기일 뿐이다.
왜냐하면 윌리엄 헨리 게이츠는 0155코드이고, 빌 게이츠는 0750코드이기 때문이다. 일단 S-code는 55와 50으로 거의 비슷한 영역에 위치해 있지만, 정작 중요한 체(體)인 X-code는 01-07 충으로 만난다.
지금은 아들 덕분에 같은 재단에서 호흡을 맞춰가며 일하고 있지만 빌이 어린 시절에는 안그랬던 모양이다. 아들이 마땅치 않아 상담소를 찾아간 적도 있단다.
빌이 성공한 뒤 "아버지는 언제나 나의 모범이었다"고 회상하는 영상 자료를 보았는데, 이 역시 0155 아버지에 대한 그의 바른 느낌이다.
바이오코드 상담을 받은 분들 중에서는, 자녀가 문제라며 찾아왔지만 막상 부모들 자신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 기사에서 느끼겠지만 빌 게이츠 아버지는 아들을 잘 몰랐던 것같다. 어쩌면 지금도 모를 것이다. 여기에 바이오코드의 묘미가 있다.
아버지 윌리엄 헨리 게이츠 0155
어머니 마리 맥스웰 게이츠 0530
아들 빌 게이츠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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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집안 골칫거리였던 빌 게이츠
입력: 2009-04-27 12:54 / 연합뉴스
게이츠 아버지 이번 출간 자서전서 회고
저녁식사 자리에서 엄마에게 말다툼을 하며 대들던 12살짜리 아들을 지켜보다 화가 난 아버지는 컵에 있던 물을 아들의 얼굴에 끼얹었고, 아들은 이에 "샤워를 시켜줘 고맙네요"라고 비아냥거렸다.
아들이 얼마나 부모 마음을 상하게 했으면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 이야기는 다름 아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어린 시절 일화다.
세계 최고의 갑부 중 한명이자 자선사업가로 유명한 게이츠가 어린 시절 대들기좋아하고 가족의 골칫거리였던 사연을 그의 아버지 빌 게이츠 시니어(83)가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25일 소개했다.
아들 게이츠가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게이츠는 자신의 인생을 담은 책을 이번 주에 출간할 예정이다. 시애틀의 변호사인 아버지 게이츠는 아들과 2명의 딸을 키우는 것을 부인 메리에게 맡겼었고 가정은 아들이 11살이 되기 전까지는 평화로왔다.
아들은 어릴적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해 백과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는 했고 부모는 아들이 읽고자 하는 책들은 기꺼이 사줬다. 그러나 지적인 면에서 성장한 아들은 11살때부터는 자신을 통제하려는 엄마에 맞서게 됐다. 방 정리나 저녁 식사시간 지키기는 물론 연필을 깨물지 말라고 하는 어머니의 요구는 불화의 근원이 돼 말다툼으로 번지곤 했다. 게이츠의 여동생 리비는 오빠가 "성질이 못됐었다"고 말했다. 그 정점이 바로 12살 때의 `물 세례' 사건이다.
부모는 결국 아들을 상담사에게 데려갔고 아들은 자신을 통제하려는 부모와 전쟁 중이라고 상담사에게 말했다. 상담사는 아들이 독립을 위한 부모와의 싸움에서 결국 이길 수 밖에 없으니 그냥 놔두는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부모는 이를 받아들여 보다 자유로운 사립학교에 아들을 등록시켰고, 게이츠는 13세때부터 자유를 누렸다. 부모는 이후 아들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됐고, 이들이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MS를 설립하기 위해 뉴멕시코주로 옮겨갈 때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게이츠는 "모든 평범한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자식이 학위를 따기 원했었다"며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설명했다.
가족의 지원은 게이츠가 MS를 부모가 있는 시애틀로 옮기게 된 한 이유이기도 하다. 부모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던 게이츠의 집안 일은 어머니가 신경을 썼고 아버지는 변호사 경력을 바탕으로 MS 이사회에서 일할 사람들을 찾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다.
게이츠가 많은 돈을 벌면서 어머니는 아들이 자산사업에 나서기를 원했지만 회사 운영만으로도 벅찼던 게이츠는 선뜻 뛰어들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자선 요청이 왔지만 게이츠는 은퇴나 60세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고려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는 아들에게 자선사업에 나설 것을 바라다가 1994년 사망했고 이후 6개월 뒤 아버지가 다시 자산사업을 제안하자 그는 1억달러로 재단을 만들었다. 300억달러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이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재단에서 일하는 아버지 게이츠는 "아버지로서 내 집에서 내 음식을 먹고 내 이름을 사용하면서 자라난 대들기 좋아하던 어린 아이가 장래에 나를 고용하는 사람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