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돌아와 들어본 영어 중 내가 어색하게 느낀 단어가 테이트아웃 take out 이다. 그 집은 테이크아웃도 한대 라고 친구들이 말하고 커피집이나 가게에는 take out 이라 쓰여 있다. 음식을 사서 들고 나가도록 싸주는 뜻이 분명한 이 단어를 영국에서 이런 의미로 들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처럼 어색하게 앉아 있었다.
나는 He is going to take her out. 이런 말이 생각난다. 그 남자가 그 여자에게 식당 극장에 함께 가자고 청할 거라는 뜻이다. 비용을 남자가 낸다는 뜻이다. 부모를 take out 하는 수도 있다. I took my mum out for Sunday lunch. 내가 엄마를 일요일 점심에 초대해 내가 돈을 냈다 이다. take 와 out 사이에 자신이 비용을 내도 아깝지 않을 가까운 사람이 들어간다. 이렇게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밥 값을 내는 일은 굉장한 일이다.
영국에서는 Chinese take-away 가 생활의 일부분이다. 주방에서 음식을 볶을 동안 신문 보면서 기다리면 따뜻한 음식을 싸 준다. 앉아서 먹는 식당보다 가격이 싸다. 사람들은 집에 가서 그냥 펼쳐 놓기만 하고 먹으면 된다. 설겆이가 필요없어 인기인 지도 모른다. 물론 영국화된 중국음식이다. 영국에서는 그 장소에서 안 먹고 싸서 가는 것을 take away 라고 한다.
첫댓글 그래. 93년 영국갔을 때, Chinese take-away 라고 했었어. 처음엔 나도 take-away 라고 했는데, 다들 take-out 이라고 하더라. 그럼 후자는 미국식 영어인가?
어떻게 있게됐는 지 모르겠으나 우리 카페 아래에 다움 사전이 있어 take out 을 쳐보니 미국식이라고 되어 있네. take away는 영국식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