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조망하는 곳
사등오토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조망’에 있습니다. 사실 사등오토캠핑장은 바다와 3km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그러나 캠핑장이 비교적 높은 곳에 있어 텐트를 치면 바다가 내려다보입니다. 사등오토캠핑장 인근에 거제시요트장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해수욕을 즐길 수 있죠. 캠핑장에서 더 멀리 내려다보이는 바다에는 삼성중공업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캠핑장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거제 시내입니다. 인근에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 들어섰는데요. 1950년 9월15일의 인천상륙작전으로 많은 포로가 생기자 그 해 11월27일 거제도 1180여 만㎡(360만 평)에 포로수용소가 설치됐습니다. 인민군 15만 명, 중공군 2만 명, 여자 포로와 의용군 3,000명 등 17만 3,000명이 거제에 수용됐습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는 당시 생활상이 잘 복원돼 있습니다.
층층 캠핑장, 찜질방도 있어요
사등오토캠핑장은 계단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총4개의 큰 계단으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1, 2층은 너른 들판처럼 생겼습니다. 차를 옆에 세우고 넉넉하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층은 샤워실, 화장실 등의 건물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단하게 축구를 즐길 수도 있는데요. 3층 사이트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1, 2층보다는 공간이 넓지 않습니다. 데크도 큰 텐트를 치기에는 조금 작습니다. 중간 정도 크기의 텐트를 치기에 적합합니다. 4층에는 캠핑 트레일러 12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주말에는 트레일러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전망도 3, 4층에 올라와야 더 좋습니다. 사등면 앞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입니다. 3, 4층 옆에는 찜질방이 있습니다. 캠핑객에게는 찜질방 사용료를 할인해줍니다.
캠핑장의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그늘이 부족합니다. 여름철에는 타프가 필수입니다. 또 바닥은 다소 질은 모래땅입니다. 물빠짐이 좋지 않을 수 있죠. 텐트 바닥을 깔끔하게 유지하려면 3층 데크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