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하반기 산행-이번엔 멋지게!
2007년 7월 8일 105차 (대운산 672m)
오늘은 산행 겸 여름 야유회 같다. 건승산악회 정기산행일에 맞춰 삼계탕에 장어구이에다 또
민물어탕수제비까지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해서 선발대 6시 출발하고 본대는 8시에 출발했다.
대운산 입구 에서 단속하는 사람들 차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짐실은 차만이라도 들어가서
내리고 다시오겠다고했는데 안된단다. 한바탕 옥신각신 하다 짐실은 차만 갔다 오기로 했다.
취사는 안된단다. 할수없이 숨어서 할수 밖에. 8명은 산행을 하고 나머지 10명은 안가겠단다.
올라갔다 내려오는길이 모두 계곡이다. 정말 도시 가까운 곳에 이렇게 깊은 계곡이 있는곳도
보기 어렵다. 이런 계곡은 지리산 아니면 함양. 거창 쪽으로 가면 모를까?
오늘은 정말 배불러 다 못먹을 판이다. 멋진 하루였다. 건승산악회 파이팅!!!!!!!!
2007년 7월 22일 106차 (철마산 605m)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니까 9시30분쯤 그쳤다. 늦게나마 갈까
말까하다가 출발했다. 아침부터 와서 기다리는사람도 있고해서. 지하철로 노포동역 1번 마을
버스타고 입석마을. 우리와 비슷한 늦은 등산객들이 더러 있었다. 하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
철마산 정상을 보니 구름이 꼭 끼어있다. 후덥지근한 날씨 땀이 비오듯 솓아진다. 한시간 정도에
정상. 구름땜에 앞뒤가 하나도 안보인다. 점심밥을 먹고 하산하기로 했다. 비가 많이 온다.
빗물에 밥말아 먹는 꼴. 서둘러 하산하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2007년 8월 5일 107차 (금정산 801m)
무더위가 절정에 이러러 산에가기가 무서운가 보다. 더운데 방콕도 힘드리라. 선풍 앞에서 TV만
더 쳐다보겠나. 땀흘린 만큼 보람이 있으리라. 금정산 숲속산행이 부산일보에 실려서 그대로
따라가기로했다. 그늘속이지만 바람이 없어 땀이 비오듯 그대로다. 고당봉을 지나니 조금 바람이
있었다. 서운한데로 찾아 점심밥. 기가막힐 정도로 맛있다. 계곡을 따라 범어사 뒤계곡으로 내려
오니 상수원보호구역 지나 피서객들이 꽉차 있었다. 우리도 그속으로 들어가 발을 담그고 남은
과일을 먹고 있으니 집에 가기싫을 정도다.
2007년 8월 12일 108차 (밀양 백운산 892m)
아침부터 가랑비가 오락가락. 호박소 위 구룡소폭포가 있는 계곡으로 내려오기로 하고 나이롱환자
2명을 남겨두고 전원 산행시작. 비가 오락가락하니 우의를 입었다 벗었다. 땀은 땀대로 옷은 옷대로
다젖고 전부터 바위가 너무좋아 꼭가보고 싶었던 산이었는데 비가 오락가락하니 전망도 별로고
바위에오르니 위험하기도 하여 속히 정상으로. 정상석에 사진한장 찍으려니 왠비가 또많이 오네.
서둘러 하산해서 밑에 기다리는 사람들과 점심 먹을려고 하산. 구룡소 폭포가 정말 멋있네요.
사진한장 없어 후회막심. 점심밥이 진수성찬 좀오래 놀다 갈거라 생각해서 반찬들이 너무많다.
또 비가 오기시작 . 오락가락하는 비땜에 알탕은 버리고 귀가. 애석한 마음은 다음주로 미루고.
2007년 8월 19일 (백운산계곡)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여름은 절정에 다다르니 계곡이 그리워 밥맛 조차 없어지네요.
지난주 담가보지 못했던 그계곡이 보고파 또다시 가기로 결정. 이번엔 고기도 좀사서 산행은
하지말고 피서만 하기로. 계곡물이 아직 더럽혀지지 않은곳이라 물이 너무너무 깨끗해요.
파이프로 샤워장을 만들어 가만히 앉아있어도 시원하네요. 계곡자체가 너무시원해 물에 안들어
가도 그저그만이죠. 나중에는 추워서 가스렌지를 난로같이 켜놓고 놀았네요.
2007년 8월 26일 109차 (마산 적석산 492m)
더위가 심해서인지 산에 갈사람들이 없다.
둘이서 가까운 마산의 적석산(積石山)으로 갔다. 이름 그대로 바위들이 마치 납작한 돌을 쌓아
놓은것 같이 보여 적석산이랄 만 했다.
바람 한 점 없는 것이 땀이 비오듯 쏱아진다. "장닭 꼬래이도 안 까딱거리네" 누군가가 한마디
에 웃음 터진다. 정상의 구름다리가 멋있다. 어느산 구름다리가 많지만 정상 맨 꼭대기에 이렇게
있으니 희한하다. 계곡에 발좀 담그고 싶은데 물어보니 계울이 없단다. 출발지는 저수지가 있는
데 이상하다. 밑에 다 와가니 계곡물소리가 들린다 길아닌 숲속을 뚫고 물소리따라 가보니 계곡이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알탕하고 왔지.
2007년 9월 9일 110차 (포항 내연산 710m)
오늘은 주례2동 산악회를 따라가기로 했다 우리회원 6명 만이서. 전체는 버스 2대 80명이 넘는다.
보경사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1인 2,000원) 청하골 계곡을 따라 가다 문수사 방향으로 올라서
문수봉 내연산을 갔다 오기로 했는데 문수봉에서 안내판을 보니 1시간 30분이란 약도를 보고
시간관계상 안되게다 싶어 포기하고 폭포만 보고 오기로 하여 계곡 아래로 하산. 계곡물에 발담그
니 그제야 살것같아 "연산폭"에 가니 정말 장관이 아닐수 었다. 비가 많이 온 탓인지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좋은 폭포는 보기 힘든 관경이었다
2007년 9월 16일 111차 (부산 승학산 496m)
태풍 "나리"가 우리나라 전체를 폭우속으로 몰고 간다기에 산행을 포기 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
나니 간밤에 비가 많이왔고 7시쯤에 그쳐서 이 이상 비가안오면 가까운 산이라도 가기로 했다.
승학산. 오랜만에 그리고 억새가 얼마나 잘 자랐나 확인도 할겸. 10시 쯤에 출발. 마을버스타고
대림아파트 하차. 절옆 산길로 바로 된비알행. 20분쯤 올라가니 그때부터는 산책용 오솔길.
도토리 무진장 있어 주워가면서 어느새 거북이 약수터. 지금부터 억새밭이 시작하여 정상까지.
벌써 억새가 활짝 피어있어 태풍탓에 너무나 시원하고, 공기 맑아 전망 좋고, 또 억새 좋고.
완전 삼위일체. 억새구경 잘하고 꽃마을에 내려오니 비가오기 시작했다.
2007년 9월 23일 112차 (진해 장복산 602m)
추석이 내일모레인데 산행할 사람이 없다. 모두들 고향으로 가고 온 동네가 텅비었다.
오늘은 가까운 진해 장복산 덕주봉으로 출발. 교통이 편리하고 길이 막히지 않아서 좋다.
2007년 9월 30일 113차 (마산 여항산 770m)
여항산은 원래 함안의 산인것 같다 여항면이 있으니까. 그러나 여항면에서 올라가는 재미보다 마산쪽에서 가는게 훨씬 나을것 같아 마산시 진전면 여양리에서 등정시작. 먼저 정상을 올라서 로프지대를 지나 중간에서 개척산행으로 여양저수지 쪽으로 하산. 도토리가 얼마나 많은지 회원들은 모두 도토리 줍고 가자고해 모두 도토리 줍기에 정신이 없을 정도. 이 산엔 산돼지가 얼마나 많았으면 온산을 다 밭갈듯이 헤쳐 놓았다. 오늘은 임형수씨가 막걸리에다 통닭까지 임춘선씨는 족발까지. 정상에서 막걸리 맛만보고 갈려고 했는데 통닭에다 족발에다 에라 모르겠다 밥도먹고 모두 배가불러 잠이 온단다. 집에는 언제 갈거나?
-멋진 소나무 앞에서-
-정상까지 오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네다.-
-여항산 정상에서 하산길이 아주 위험한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