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학부모 표해록 체험행사[2007.5.10~13]

[최윤영]

금번 5월 10일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최부 표해록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하여

중국 절강성 임해와 도저성을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

중국의 작가이며 표해록 연구가인 왕금룡선생이 임해시 회포학교, 교실에서 참가단을 위해 강의할 예정입니다.

이의 원고 전문을 소개하니,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양사회/최부표해록기념사업회 최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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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금룡 선생의 강의 원고

                                                                       戚继光、崔溥与桃渚城

                                                                        척계광, 최부와 도저성

                                                                                                                                                  王金龙

                                                                                                                                                  왕금룡

亲爱的韩国小朋友、同学们：

受韩国教养社会社长、崔溥漂海纪念事业会秘书长崔哲镐先生的委托，今天和大家谈谈中国抗倭名将戚继光、韩国历史文化名人崔溥与桃渚城的关系，我感到十分荣幸。在此，对大家的到来，表示热烈的欢迎！

친애하는 한국의 어린이 친구 여러분:

교양사회 사장이며, 최부표해록 기념사업회를 담당하고 있는 최철호 선생의 부탁을 받고,

중국 항왜 명장인 척계광과 한국역사문화인물인 최부와 도저성의 관계를

여러분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참으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충심으로 환영합니다.

1.戚继光与桃渚城

1)桃渚城概况

桃渚，渚是濒水的意思；其地多产桃，故名桃渚。现在，这里盛产柑橘、杨梅、葡萄等水果，但仍然还有许多桃子。前人有诗：

江岸桃花带雨浓,山城鸡犬间村舂。

野桥流水渔郎远,一缕山云抹半峰。

1.척계광과 도저성

1) 도저성에 대한 소개

도저, 한자로“저”는 물의 옆이라는 뜻이고, “도”는 그 지역에서 복숭아가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옛 이름이 “도저”이지요.

지금 이 고장은 감귤, 딸기, 포도 등의 과일이 풍부하게 생산되고 있으며, 복숭아도 많이 생산되고 있지요.

옛날에 어떤 시인이,

강둑엔 복숭아꽃이 비로 흠뻑 젖어있고

성에는 달과 개가 짖으니 마을에 봄이 왔구나.

다리 아래로 물이 흐르고 멀리서 어부가 물고기를 낚는데

연이은 산허리엔 구름이 걸려 있구나.

라고 읊었답니다.

桃渚地处三门湾与台州湾之间，古代是“海上入台（州）之要冲”——即处于海防前线，是渡海登陆、直趋台州府城的战略要地，历来为兵家所必争。

明朝，“南倭北虏”是中国的二大边患。南倭，就是中国的东南边境时常受到倭寇的侵扰。为了抵御倭寇，自明朝洪武十七年（1384）开始，北起山东，南至浙江沿海，凡战略要地都筑起城池；在虏兵器时代，城池在战争中的地位和作用是不言而喻的。

‘저’는 삼문만과 태주만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옛날부터 “바다로부터 태주로 들어오는 요충지”로 일컬어지고 있으니, 바로 바다를 지키는 전선이며, 육지로 통하는 태주부의 전략요충지였답니다.

전쟁이 없을 리 없었지요.

명나라 때는 “남쪽으로는 왜구, 북쪽으로는 오랑캐”, 변방의 아주 골칫거리였어요.

남쪽의 왜구, 즉 중국 동남의 변경지역에 항상 왜구가 침범했기 때문에, 왜구에 저항하기 위해서 명나라 홍무17년(1384)부터 북으로는 산동, 남으로는 절강 연해의 요충지에 성과 연못을 쌓고 대비하였으니, 화약무기가 아니었던 전쟁시대에는 이의 위치와 역할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渚城，建于明朝正统八年（1443），由户部右侍郎焦宏亲自督造，是当时浙江东南沿海为抗倭而设的41座卫、所城之一。明朝的军队按卫、所编制，大致112人为百户所，长官叫百户；1120人为千户所，长官叫千户；5600人为一卫，长官叫指挥使。桃渚城是个千户所，属于海门卫管辖（当时，台州有台州卫、海门卫、松门卫；海门卫和松门卫隶于把总松海备倭指挥）。桃渚城依山临水，原高二丈一尺，周围二里七十步，城上有台，台上有楼；城外是护城河。现在平均高度4.5米，周长1400米，城基宽10米。有东、南、西三座城门，城门外筑有瓮城，又开城门，即都是两进城门。环城有11座敌台，亦称烽燧，其中北边城墙上东、西两角的敌台是戚继光在此大败倭寇后率众建造的。此城建成后，桃

渚军民凭城防守，每每挫败倭寇的进犯，为保卫祖国的海疆发挥了重要的作用。

도저성은 명나라 정통8년(1443)에 호부 우시랑이라는 벼슬아치, 초굉(쟈오 홍)의 감독으로 건립되었답니다.

당시 절강 동남쪽 해안에는 왜구침략에 대비하여 41개소의 방어소가 있었는데,

도저성은 그 중의 하나이지요.

명나라 군대 편제는 백호소에 대략 110명의 병사가 배치되었고, 우두머리를 백호라 불렀고, 1120명 배치된 곳을 천호소, 그 우두머리를 천호, 5600 병사가 배치된 곳을 위라 했으며, 그 우두머리를 지휘사라 했답니다.

도저성은 천호소가 있었던 곳이며, 해문위의 관할 하에 있었지요.

당시 태주에는 태주위, 해문위, 송문위가 있었는데, 해문위와 송문위는 파총송해비왜지휘에 속했답니다.

도저성은 산과 물을 끼고 있으며 현재 규모는 평균 높이 4.5미터, 길이 1400미터, 넓이는 10미터이며, 동, 만, 서쪽으로 3개의 성문이 있으며, 성문 밖에는 옹성(성문을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큰 성문 밖에 쌓은 작은 성)이 축성되어 있답니다.

또한 2중으로 성문이 건축되어 있다. 성 둘레에 11개의 적대(적군을 감시하는 망대), 일명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중 북쪽 성벽 위의 동, 서의 모서리에 설치되어 있는 적대는 척계광 장군이 왜구를 크게 물리친 후, 군민을 이끌고 만든 것이랍니다.

어쨌든 이 성이 건립된 후, 도저성의 군인과 민간인들은 이 성을 지키며 매번 침범하는 왜구들을 격퇴시키면서 조국의 해안방어에 큰 기여를 하였답니다.

桃渚城，是中国古长城的组成部分，是保存得最为完好的抗倭所城；它既是风光旖旎的名胜古迹，又是一部历史的教科书。1963年，浙江省人民政府将它公布为“省级重点文物保护单位”；2001年，中华人民共和国国务院将它公布为“全国重点文物保护单位”；将来，它必将成为世界文化遗产之一。

现在，桃渚是一个镇的概念，政区隶于临海市的桃渚镇以“桃渚”为名，包含原来桃渚、东洋、方山、中城、连畔5个乡镇，是中国国家地质公园、浙江省级风景名胜区。整个景区，除桃渚城而外，还有“小雁荡”武坑，连畔中生代火山遗迹，南门坑海滨浴场等风景名胜。

도저성은 왜구를 물리친 중국의 옛 성으로 아주 잘 보존되어 있으며, 경치가 아름다운 뛰어난 유적으로 이는 바로 역사교과서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답니다.

1963년 성급(절강성) 문화재였다가 2001년에 국가 문화재로 승격되었는데, 앞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것으로 틀림없답니다.

현재 도저는 행정구역상 임해시에 속해 있으며, 중국의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고, 절강성은 뛰어난 관광 지역으로 지정하였답니다.

인근에는 안탕산이라는 유명한 산이 있고, 중생대의 화산 유적, 해수욕장이 유명하답니다.

2)台州的倭患

倭寇，是明代骚扰中国沿海的日本海盗。他们是十分凶恶的，小群数百人，大群数千人，打仗赤膊上阵，挥舞着三尺刀，烧杀抢劫，无所不为；他们又是十分狡诈的，往往驱使掳掠来的壮丁走在前面，他们自己则躲在后面，谁要停留或回头，便将他杀死。

2) 태주의 왜란

왜구는 명나라 때 중국 해안을 괴롭혔던 일본의 해적입니다.

아주 흉악한 해적으로 규모가 적을 때는 수 백, 많을 때는 수천에 이르렀으며, 앞뒤 가리지 않고 쳐 들어와 3척의 칼을 휘두르며, 살인, 방화 약탈을 일삼았지요.

또한 교활하기가 그지없어 붙잡힌 장정을 앞에서 걸어가게 하고 자기들은 뒤에 숨어 있다가 그 장정이 멈춘다거나, 머리를 돌리면 죽이곤 하였답니다.

寇对中国的骚扰为害，从元朝末年开始，至明朝嘉靖四十五年（1566）最后平息，历时近200年；其中以明朝嘉靖二年至四十三年（1523—1564）为害最甚。倭寇为患的地方，北自辽东，南至福建、广东，辽东最早，山东、江苏、浙江次之，福建、广东较晚；其中江苏、浙江受害最甚。

왜구의 침입은 원나라 말부터 시작하여 명나라 가정 45년(1566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거의 200년 동안 이었죠.

그 중 왜구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때는 명나라 가정 2년부터 43년까지, 즉 1523년부터 1564년간이었습니다.

왜구의 피해를 받은 지역은 북으로 요동에서부터 남으로 복건, 광동에 이르렀습니다.

요동은 왜구 피해가 제일 빨랐으며, 그 다음은 산동, 강소 절강이었고, 복건 광동은 비교적 늦은 편이었다.

그 중 강소와 절강의 피해가 극심하였답니다.

根据有关史书记载，明太祖洪武二年（1369），倭寇侵掠台州近海居民。第二年，日本派遗僧祖来奉表称臣，送还宁波、台州两府被掠人口70多人。建文三年（1398），倭寇窜犯宁海，被指挥陶铎击败。永乐十五年（1417）五月，倭寇突然在温岭松门登陆，从下半夜3点钟直到第二天中午，焚烧房舍，抢劫财物，全城受害无算。第二年春，攻陷松门卫，百姓惨遭荼毒。

관련 역사 기록에 의하면, 명 태조 홍무 2년(1369)에 왜구가 태주 근처 해안에 주민을 약탈했습니다.

그 이듬해 일본은 신하의 예를 하며 황제에게 글을 올리며, 영파, 태주부에서 붙잡아간 주민 70 여명을 송환했습니다.

건문3년, 즉 1398년에 왜구가 쳐들어 왔을 때, 도탁륙 군사는 패하고 말았습니다.

영락 15년(1417)5월 왜구는 돌연 온령송문에 상륙, 새벽 3시부터 이튿날 정오까지 주택을 불사르고 재물을 약탈했습니다.

성의 피해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지요.

그 다음 해 봄, 송문위가 점령되어 백성들의 피해가 참담하였습니다.

正统四年（1439）五月，倭船40艘连破台州桃渚、宁波大暠两千户所，又陷昌国卫，大肆杀掠。据《国朝典汇》记载：倭寇攻入桃渚，无论官署和民舍，都烧毁抢劫一空。掳掠青壮年，发掘坟墓。尤其令人痛心疾首的是对妇女和儿童的残害：将婴孩缚在竹竿上，再用沸汤泼浇，看着婴孩那撕心裂肺的啼号，这批豺狼拍手嬉笑。抓住怀孕的妇女，猜度她肚里怀的是男孩还是女孩，并以此赌博；然后按倒孕妇，用刀剖腹验看来决定胜负，饮酒作乐。当时，尸骇堆积如山，血流成河，满目萧疏，路过的人无不痛哭悲愤！

정통 4년(1439) 5월, 왜선 40척이 침입하여 태주 도저와 영파의 천호소를 파괴하였고, 창국위를 함락시키면서 마구 살육과 약탈을 자행하였습니다.

“국조전회(国朝典汇)”의 기록에 의하면 도저에 침입한 왜구는 관공서와 민가는 물론이려니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불태웠습니다.

청, 장년들을 약탈했고 무덤을 파헤쳤으며 부녀자와 어린이를 참혹하게 살해하였습니다.

갓난아기를 장대에 묶어 끓는 물을 끼얹으니, 그 아기의 심장이 터질듯한 울음소리에 이를 목격하던 모든 사람들이 가슴을 치며 통곡했습니다.

이리와 승냥이 같은 왜구들은 이를 보고 박수를 치며 희희낙락거렸대요.

또한 임신한 부녀자들을 붙잡아 놓고 뱃속에 있는 아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맞춰보는 도박을 걸기도 하였습니다. 급기야는 그 임신부들을 넘어뜨린 후 배를 갈라, 내기를 맞춰보는 등 술을 마시며 즐거워했답니다.

당시 시체는 산처럼 쌓였고 피는 강을 이루었습니다.

주위에 눈에 보일만한 것도 없이 적막하였으니, 지나는 사람들이 어찌 비분강개하지 안했겠어요!

弘治十六年（1503），倭寇攻入宁海抢劫县库存。1539年，倭寇流窜到宁海石所庄10日，沿海居民全部逃散。1547年，倭船百艘久泊宁波、台州。12月，数千倭寇登陆，攻掠各郡邑，焚毁官署民房数百千区。1552年4月，倭寇攻入海门，杀人如割草，沿途掳掠。5月28日，两千倭寇直入黄岩，焚烧县治，几乎烧毁所有的官署民舍。1553年，倭寇攻太平（温岭）松门卫，5月攻新河，7月攻宁波城，10月又至太平珠村登石牛岭，全城大扰。这年，由永嘉溪登岸的倭寇到仙居宿在安仁、板桥、厚仁等村，由黄岩、临海、栅浦登岸的倭寇到仙居宿在泉洋、王湖、怀仁等村，杀戮无算。1554年，倭寇200人从海门港登陆，直趋仙居，过新昌、嵊县，屯于绍兴柯桥。10月，从霓岙登岸的倭寇突入温州的湖头，走乐清，越盘石岭，趋黄岩、仙居，直至东阳南午岭，一路恣意烧杀抢掠。1555年，倭寇从钱仓白沙弯抄掠宁海，百户叶绅、刘梦祥、韩纲等都被杀害。这年冬天，从平阳登陆的倭寇经过仙居，窜至天台水南抢掠，在义里街放火烧了几天几夜，几乎烧光所有的民房。1556年5月，大批倭寇从鄞县西乡经奉化，侵入宁海，全城被抢掠一空，鸡犬不留。同年6月，倭寇侵入仙居，正遇上下大雨，除乘雨而逃的群众幸免于灾外，来不及逃走的百姓全遭杀害；倭寇屯聚40余日，烟火漫天，惨不忍睹。

홍치 16년(1503) 왜구는 영해를 침범하여 겁탈하였습니다.

1539년 왜구 잔당은 10일간이나 영해의 석소장을 배회하였기 해안에 거주하는 전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하였지요.

1547년에는 왜선 100척이 오랫동안 영파, 태주에 정박하였습니다.

그 해 12월에는 수천 명의 왜구가 상륙하여 각 군과 읍을 약탈하며 관공서와 민가 수백, 수천을 불살랐대요.

1552년 4월, 왜구는 해문에 침입하여 민간인을 마치 풀을 베는 것처럼 살상하며 노략질을 일삼았습니다.

5월 28일에 2천명의 왜구가 황암으로 들어와 역시 관공서와 민가를 불살랐고요. 1553년에 태평(온령) 해문위를, 5월에는 신하를, 7월에는 영파성을, 10월에 다시 태평주촌에 이르러 석우령을 장악, 온 성을 교란하였으며, 이 해 영가계에서 상륙한 왜구는 선거에 도착 후 안인, 판교, 후인등촌에 주둔하였고, 황암, 임해, 책포에서 상륙한 왜구는 선거에 도착, 천양, 옥호, 회인등촌에 주둔하며 살륙을 일삼았으니, 피해자의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답니다.

1554년 해문에서 상륙한 왜구 200명은 곧장 선거, 신창, 승현을 거쳐 소흥가교에서 주둔하였습니다. 10월에 예오에서 상륙한 왜구는 온주의 호수 방향에서 침입, 악청, 반석령, 황암, 선거를 거쳐 동양남오령에 이르면서 살육과 약탈을 자행하였지요. 1555년 천창의 백사만에서 들어 온 왜구는 영해를 노략, 백호인 엽신, 유몽상, 한강 등을 살육하였습니다.

이 해 겨울, 평양에서 상륙한 왜구는 선거를 거쳐 천태수남으로 도주하면서 약탈을 하였고, 의리 거리를 수일간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방화하여 거의 모든 민가를 초토화시켰습니다. 1556년 5월 대규모의 왜구는 은현 서향에서 침입, 봉화를 거쳐 영해로 들어 와 약탈과 살육을 자행하였으니, 심지어는 개와 닭까지도 살아남은 것이 없었대요.

동년 6월 선거로 침입한 왜구는 큰비를 만나, 이 비를 이용하여 탈주한 주민들을 제외한 나머지 도주하지 못한 백성들은 화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40 여일동안 주둔하며 방화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으니, 참으로 눈을 뜨고 보지 못할 참상이었습니다.

倭寇的残暴横行，台州人民同仇敌忾，纷纷投入抗倭的斗争。如1552年5月，倭寇从松门登陆，直抵温岭县的南门，吹起螺号，群倭像蚂蚁纷动，纵火烧毁城郊的房舍，并发起攻城。壮士王庚奋起组织乡民，用火器杀退倭寇。第二天，倭寇用竹编制盾牌，再裹上牛皮，冲逼城下，想架起云梯上城。城上箭矢如雨，石块连发，使倭寇不得近城。明代周世隆的《太平抗倭图》，就反映了当年民众抗倭的真情实景。1554年，倭寇从金山洋突入松门卫，北上黄岩掳掠。黄岩百姓在于二、于三、杨苗等率领下，冲杀在官军的前头，给倭寇以惨重的打击。1558年，倭寇屯据栅浦，分掠路桥、泽库（今温岭泽国）、沙角等地，梁述、梁健、梁生等率领乡民，把倭寇杀得大败。但这些临时组成的乡兵和领导人，没有中坚将帅统一部署、指挥，没有强有力的正规军作主导，最后往往不免于失败。倭患愈演愈烈。

왜구의 잔인한 횡포와 만행은 전 태주 백성들의 적개심을 불러 일으켜, 항왜 투쟁에 떨쳐나서게 하였습니다.

1552년 5월에 송문으로 상륙한 왜구는 온령현 남문에 도착 나팔을 불며 마치 개미떼처럼 몰려와 현성 밖의 민가와 관사를 불태우며 성을 공격하였습니다.

왕경분이라는 장사는 민병대를 조직하여 화기로 왜구를 격퇴시켰습니다.

이튿날 왜구는 대나무를 엮고 그 안에 소가죽을 댄 방패를 들고 성 밑으로 몰려와 성벽에 사다리를 걸치려고 하자, 성위에서 화살을 비오듯 쏘고 돌덩어리를 던지는 등 대항하여 왜구는 성에 접근하지 못했지요.

명나라 때 주세륭이 만든“태평항왜도”에는 당시의 주민들이 왜구에 저항한 실상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554년 금산양에서 송문위로 돌입한 왜구는 북쪽의 황암을 약탈하였습니다. 우이, 우삼, 양묘 등이 인솔한 황암의 백성들은 군인의 전면에 나서서 분전, 왜구에 심대한 타격을 가하였습니다.

1558년 책포에 주둔한 왜구는 노교, 택고(현 온령의 택국), 사각 등지로 분산, 침입하였는데 양술, 양건, 양생등이 거느린 민병대는 적들을 대패시키기도 하였으나, 민병대는 정규훈련과 조직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왜구의 환란은 날이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렸지요.

严重的倭患，使广大人民流离失所，家破人亡，农业生产遭到极大的破坏。就在这倭患深重的时刻，民族英雄戚继光来到浙江，来到台州，使抗倭的形势发生根本的变化，谱写出许多动人而光辉的新篇章！

왜구의 환란으로 생존한 백성들은 살 곳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가산은 파괴되고 죽은 사람이 많아서 농업생산의 기반도 무너졌지요.

이 중요한 시기에 민족의 영웅인 척계광이 절강, 태주에 도착하면서 왜구의 형세는 근본적으로 변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면서 한편의 찬란한 새로운 드라마를 써내려 갔던 것입니다.

3)戚继光桃渚抗倭

戚继光（1528—1587），字元敬，号南塘，又号孟诸，山东登州（今蓬莱县）人，出生在将门世家。他的六世祖戚祥故乡在山东东牟。元末大动乱，他流落到安徽濠州，并投身农民军的队伍，成为朱元障手下一员大将。戚祥南征北战，最后在云南战场阵亡。按照明朝制度，武官多以“世荫”继承父业，戚继光的五世祖戚斌，因父亲的军功封为明威将军，子孙后代世袭登州卫（卫所在今山东省蓬莱县）指挥佥事。从此，戚氏一门又回到了山东。

3)척계광이 왜구와 싸우다

척계광 장군(1528-1587)은 자는 원경, 호는 남당 혹은 맹저로 출신지는 산동성 등주, 현재 봉래현이며 대대로 장군을 배출한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戚继光的父亲戚景通，不但武艺精熟，而且对军事素有研究。他历任都指挥，署大宁都司，后来调入京城在神机坐营任职。戚继光出生那年，他已经56岁，但对爱子的训练极其严格，除了练习武艺，还要刻苦攻读经史书籍。戚继光10岁丧母，17岁那年从北京办好袭职手续回来，父亲又溘然辞世。作为一名青年军官，他做了登州卫指挥佥事。嘉靖三十二年（1553）秋，他被升为署都指挥佥事，管理3营25个卫所，负责山东海上的抗倭工作。1555年秋，他调至浙江，任都司佥书。1557年秋，由于总督胡宗宪的推荐，改任宁、绍、台参将。1560年4月，改任台、金、严参将。1561年秋，因功升都指挥使，职务仍为台、金、严参将。1562年离开台州，转战到福建去抗倭。虽然，他在台州的时间不长，但在台州“九战九捷”的抗倭业绩永垂青史，并编入初中历史课本。

척계광의 부친은 척경통으로 무예뿐만이 아니라 군사연구가였습니다.

56세에 척계광을 낳았는데, 아들 교육은 엄하여 무예뿐만이 아니라 경서, 병법서, 역사서 등을 가르쳤습니다.

척계광이 10살 때 어머니를 여의였고, 17살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대요.

그는 청년 장교가 되어 등주 위지휘첨사, 즉 등주지역 사령관이 되었지요.

가정32년, 1553년에 최고사령관으로 승진, 3영, 25개 위소를 관할하며 산동에서 해상으로 침범하는 왜구를 방비하였고, 1555년 가을 절강성으로 파견되어, 이곳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답니다.

1557년 가을 총독 호종헌의 추천으로 영파, 소흥, 태주를 관할하는 참모장이 되었다가 1560년 4월 다시 태주, 금화, 여수 지역의 참모장이 되었지요.

1561년 가을 최고사령관으로 승진하였습니다.

1562년에는 태주를 떠나 복건성에서 왜구와 싸웠지요. 비록 태주에 머문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태주에 재직하면서 왜구와 전투를 벌려 9전 9승하였으니, 청사에 기리 빛날 뿐만 아니라 초, 중 역사교과서에 그의 업적이 실려 있습니다.

明朝嘉靖三十八年（1559），数千名倭寇疯狂地围攻桃渚城，想夺取它作为据点。桃渚守军千户翟铨奋力组织城内军民浴血奋战，日夜坚守；同时派出飞骑向戚继光告急。为了表明军情火急，特地将羽毛粘在信封上，叫做“羽书告急”。当时，威将军正在宁波，接到军报，他和台州知府谭纶研究后，决定先扫除进军路上的倭寇，然后再解桃渚之围。

명나라 가정 38년(1559)에 수천의 왜구가 도저성에 미친 듯이 쳐들어와 거점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도저를 수비하던 천호 적전이 성내 군민을 조직하여 밤낮으로 혈투를 벌려가며 성을 지키는 동시에 척계광 장군에 이의 상황을 화급히 알렸지요.

당시 영파에 있었던 척계광은 보고를 듣자마자 달려와, 우선 도로에 진출했던 왜구를 물리친 후에, 당시 태주지사 담관과 도저성을 포위한 왜구를 격퇴시키기로 작전계획을 세웠답니다.

5月11日，戚继光和谭纶分别从宁波起程，冒雨前进。有时来不及埋锅造饭，将士们就吃所带的柿枣充饥。戚、谭的军队抵达涌泉，涌泉的倭寇已向桃渚逃窜。为了彻底剿灭进犯桃渚的大股倭寇，戚继光采取“削枝弱干”的战术，先消灭了离桃渚较远的章安、薛岭一带的小股倭寇，然后悄悄布下包围网，并在桃渚四周设下埋伏，防止倭寇逃跑。当夜，他先选派数十名鸟铳手潜入桃渚城，同时授计在城头遍竖“戚”字大旗以张声势。

5월 11일, 척계광 장군은 영파를 떠나 진군하였습니다.

시간이 워낙 촉박하기 때문에 장병들은 임시변통으로 감과 대추로 식량을 삼아 허기를 때웠답니다. 척장군과 담의 군대는 용천에 도착하였습니다. 용천의 왜구는 도저로 숨어들었지요. 도저에 침범한 왜구 주력부대를 섬멸하기 위해서

척계광은 "가지를 자르면 기둥이 약해 진다" 는 전술을 사용, 도저에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장안, 설령 일대의 소규모 왜구를 섬멸한 후에, 은밀하게 포위망을 설치하고 도저 주위에 매복, 왜구가 도주하는 길을 차단하였습니다.

당일 밤, 그는 수십 명의 조총수를 도저성에 잠입시키고 성의 꼭대기에 "척"의 대형 깃발을 내걸어 세력이 큰 것처럼 위장하였습니다.

第二天一早，倭寇又拚命攻城。他们发现一夜之间城上旌旗蔽日， 不禁又惊又疑。当他们逼近城池时，城上杀声连天，顿时鸟铳齐发，倭寇伤亡很大。倭寇相信明军已经进城，连忙退却。这时，戚继光的军队擂起战鼓，各路伏军齐出，杀向倭寇；城内的守军大开城门，奋勇地追杀出去，形成内外夹击之势，将倭寇打得落花流水。

이튿날 새벽 왜구가 필사적으로 성을 공격하였습니다.

왜구들은 하룻밤 사이에 성위에 수많은 깃발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구들이 성에 가까이 접근했을 때, 함성이 하늘을 찌르고 일시에 조총이 불을 뿜어대니, 다치고 죽은 자은 왜구의 수를 헤아릴 수 없었답니다.

왜구는 이미 명나라 군대가 성내로 진출한 생각하고 급히 퇴각하였습니다. 바로 이때 척계광의 군대는 북을 두드리며 전투개시를 알리자, 매복했던 군사가 일제히 떨쳐 나와 왜구를 격멸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성내에 있던 수비대는 성문을 열고 용감하게 적을 추격하였다.

성안과 성 밖에서 동시에 협공하자 왜구는 산산이 부서질 수밖에 없었지요.

败倭逃到椒江北岸的章安，在江边放起烟火告急，盼望隔江栅浦的倭营前来救援。威继光知道倭寇的意图，一面下令停止追击，一面迅速在椒江北岸分兵设下三路埋伏。不久,栅浦的倭寇果然乘船前来救援。他们刚一上岸,戚继光便命亲兵擂鼓，发起冲锋，部将卢琦、梁守愚、任锦、杨宪等率领士兵扑向敌人，三路伏兵也一跃而起。双方短兵相接,杀声震天。这一仗从早晨打到中午，仍相持不下，于是，戚继光亲自擂鼓助战，将士愈战愈勇。如士兵胡元伦，奋不顾身地冲入敌阵，一连杀死几个倭寇，满身创伤，仍然拼死冲杀。倭寇终于招架不住了，他们一部分奔到江边抢船逃命，船少人多，淹死了不少；另一部分沿山路逃跑，被戚继光率兵紧追，歼灭在黄礁山下。

왜구는 도망하여 숙강 북쪽 연안의 장안에 도착, 강 건너 책포에 주둔하고 있던 왜구 본부에 급히 알렸습니다.

척계광은 왜구의 의도를 알아채고 추격을 중지하라고 명령하는 한편, 신속하게 숙강 북쪽 연안에 파견된 군대에게 매복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척계광의 예측대로 왜구 진영에서 군사들이 배를 타고 구원하러 갔습니다.

왜구들이 육지에 상륙하자마자 척계광의 군대는 북을 두드리며 적을 향해 돌격하였지요. 매복한 군사들도 일제히 합세했습니다.

전투는 치열하게 전개되며 새벽부터 정오까지 계속되었대요. 양쪽은 한 발자국의 양보도 없이 대치하고 있었대요.

척계광 이 손수 북을 두드리며 독려 하자 장졸들이 용기백배하여 돌격하였습니다.

호원륜 같은 병사는 단신으로 적진에 뛰어 들어가 여러 명의 왜구를 죽이다가 온몸에 상처를 입었음에도 아랑곳없이 죽을 힘을 다해 적군과 싸웠답니다.

왜구는 마침내 당해낼 수가 없어서 일부는 허겁지겁 강 연안에 있는 배를 탈취하여 도망치다가 물에 빠져 죽은 자가 적지 않았으며, 일부는 산으로 도망치다가 척계광의 군대에게 추격을 받아 몰살당하고 말았답니다.

战斗结束后，戚继光亲自到营房看望受伤战士。胡元伦不幸牺牲了，戚继光在他的遗体前肃立致哀，并脱下自己的战袍覆盖在他的遗体上。戚继光还率领全体将领到江边祭奠阵亡将士。谁知漏网的倭寇，很快地又在外海麇集了大批新到的同伙，再次进犯桃渚。

전투가 끝난 후 척계광은 진영으로 부상병을 돌보러 찾아 갔지요.

애석하게도 용감하게 싸웠던 호원륜은 죽고 말았지요.

척계광 장군은 자신의 윗옷을 벗어 그의 시체를 덮어주면서 애도를 한 후, 전 장병들을 강가에 모이게 한 다음 전장에서 사망한 장병들을 추모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에서 용케도 도망갔던 왜구들이 다시 무리를 지어 도저를 침범하였을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第二天一早，戚继光率兵再次向桃渚进发。狡猾的倭寇见戚继光的大军来了，立即撤围，乘船逃进菖蒲港，龟缩不出，以窥测时机。这时，戚继光的部队缺乏船只，他挑选了一批善于泅水的战士，编成两队，一队由楼楠、丁邦彦率领，一队由卢琦率领，暗暗地泅至葛蒲港。登岸后，楼楠、丁邦彦率领士兵真捣倭营，卢琦则率兵焚烧倭寇西南的几处据点。倭寇猝不及防，仓皇应战，眼见西南据点火光冲天，吓得无心恋战，急忙乘船逃往栅浦。

이튿날 새벽 척계광의 군대는 다시 도저로 진군하였습니다.

교활한 왜구는 척계광 장군의 대군이 오는 것을 보자, 놀라서 배를 타고 창포항으로 도주한 후 그곳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으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대요. 이때 척계광은 수영에 능한 수군을 선발, 갈포항으로 몰래 헤엄쳐 잠입케 하였습니다. 수군은 갈포항에 상륙하여 왜군 진영을 급습, 거점 몇 군데를 불태우자 왜군은 놀라 제대로 응전하지도 못하고 황급히 배를 타고 책포로 도주하였습니다.

桃渚城再次解围了，千户翟铨率领军民敲锣打鼓，担酒牵羊，夹道欢迎戚继光的大军进城。进城后，戚继光看到城池破损严重，立即组织军民大规模整修城墙，并新建了北边东、西两角敌台。过了一年，即明嘉靖四十年（1561），刑部郎中何宠（临海人）撰写了一篇《新建敌台碑记》，并勒石立于西北角的敌台上；今移至护碑亭。碑记是戚继光在此抗倭、建台的铁证，它盛赞了戚继光在此抗倭和建台的不朽功绩。桃渚城，是戚继光在台州抗倭“九战九捷”旗开得胜的地方，因而被载入史册，光耀千秋！

왜구의 포위가 풀려지자 도저성의 천호인 적전은 군인과 민간인들을 인솔, 징과 북을 두드리며 길 양 옆에 도열, 입성하는 척계광 장군의 군대를 환영하였습니다.

성에 들어온 척계광은 성이 심하게 파괴된 것을 보고, 즉시 군민을 대규모로 조직하여 성의 담장을 고치고 새롭게 성의 북쪽, 동쪽, 서쪽에 적대(봉화대)를 설치하였습니다.

일년이 지난, 즉 명나라 가정 40년(1561)에 형부 낭중, 임해출신 하룡(何龍)은 서북쪽 모서리에 있는 적대 위에 세운 비에 비문의 글을 지어 새겼는데, 비문에는 척계광 장군의 불멸의 항왜 공적과 적대 건립의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도저성은 척계광이 왜군과 싸워 9전9승의 대첩을 이룬 곳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으니, 이는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2.崔溥与桃渚城

1)崔溥漂海及其《漂海录》

崔溥（1454—1504），字渊渊，号锦南，朝鲜全罗道罗州人。24岁中进士第三，29岁中文科乙科第三，曾任校书馆博士、军资监主簿、司宪府监察等职；33岁中文科重试乙科第一，34岁任弘文馆副校理、龙骧卫司果、副司直，官及五品。后来，复任弘文馆校理，升任副应教兼艺文应教等职。1498年，即朝鲜燕山君四年，因他屡谏国王过失，痛诋公卿大臣之过，被流配到咸镜道端川，于1504年卒于诏狱。1506年，被追赠通政大夫承政院都承旨，后人评述：他“以博学壮节名一世”，是朝鲜朝著名的文化名人。

2. 최부와 도저성

1) 최부의 표해와 표해록

최부(1454-1504)는 호는 금남, 전라남도 나주 출신으로 24세에 진사에 제 3등으로 합격하고, 29세에 문과을과에 제 3등으로 합격한 후 교서관 박사, 군자감 주부, 사헌부 감찰 등을 맡다가 33세에 문과중시 을과에 제1등으로 합격, 34세에 홍문관 부교리 등을 맡았습니다. 나중에는 홍문관 교리 등을 지냈지요.

1498년 연산군 4년에 왕의 실정과 신하들의 잘못을 통렬하게 비판하다가 미움을 사 함경도 단천으로 유배당한 후 1504년에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후에 사람들은 그를 학문이 박식하고 절개가 뛰어나 세상을 뒤흔든 인물이라 하였는데,

그는 진정 조선의 저명한 문화 인물임이 틀림없다 하겠습니다.

1488年，即明朝弘治元年、朝鲜成宗十九年，时任弘文馆副校理、济州三邑推刷敬差官的崔溥，得到父亲辞世的消息，急忙带着陪吏、护送军及奴子等42人，于闰正月初三日从济州别刀浦起航，渡海返里奔丧。因“为北风所逆”，遂在海洋上漂流，历尽艰险，九死一生。《漂海录》记载：“怒涛如山，高若出青天，下若入深渊，奔冲击跃，声裂天地。胥溺臭败，决在呼吸之间。”“舟为暴涛所击，为日已久，百孔千疮，旋塞旋缺，罅漏有水，将不胜汲。”“舟半沉，衣服行李尽见沾濡。冰寒砭骨，命在瞬息。”“船中无一器甘水，未得渍炊，绝食绝饮。”“或细嚼干米，掬其溲溺以饮。未几，溲溺又竭，胸膈干燥，不出声气，几至死域。”下雨时，用衣服接雨，拧汁以贮，用匙分饮，“舟人张口，有如燕儿望哺然。”饿得“目无所见，手足痿痹，身不能保”。有的染病不堪事，有的卧不起动、十唤一应，“人皆无意于生”，甚至欲以弓弦自缢。有一次，崔溥以为“不免于死，裂单衾缠身数围，缚之于舟中横木，盖欲死后尸与舟久不相离。”简而言之，狂风暴雨，惊涛骇浪，檣摧船漏，断饮绝食，性命悬于瞬息之间，并且还遇上海盗。他们克服了重重困难，逃过一次又一次厄运，在大洋上漂流了14个昼夜，于闰正月十六日到泊中国台州府临海县的牛头外洋。登陆后，他们初被疑为犯境的倭寇，经过逐级审核，查明身份，一路上受到敬待，沿着京杭大运河抵达北京，得到弘治皇帝的赏赐；然后出山海关，过辽东，于6月4日渡过鸭绿江回到朝鲜。他们遇难漂海到中国，在中国逗留135天，由南而北行程4000多公里，整体生还祖国，这是韩半岛漂海史上的奇迹！

1488년 명나라 홍치원년, 조선 성종19년에 홍문관 부교리였던 최부는 제주도에 내려가 "추쇄경차관"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듣고 부하 42명과 함께 윤정월 3일에 배를 타고 제주도 별도포를 떠나 고향 나주로 갔는데 그만 도중에서 폭풍을 만나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에서 떠돌면서 그들이 겪은 험난한 경험이 표해록에 잘 기술되어 있습니다.

즉 배는 거의 부서지고, 음식은 떨어지고 심지어는 마실 물이 없어서 오줌을 먹기도 하고, 죽기라도 하면 시체라도 찾기 쉽게 하기 위해서 배 기둥에 몸을 묶는 등 최부 일행 43명은 14일 동안이나 바다에서 죽음과 처절한 싸움을 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가까스로 윤정월 16일 중국 태주부 임해현의 우두외양에 배를 정박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뭍에 오른 후, 최부 일행은 처음에 왜구로 몰려 죽을 뻔했지요.

나중에 신분이 밝혀지면서 예우를 받아 가며 항주와 북경을 잇는 경항대운하를 통해서 북경에 도착했답니다.

북경에 도착해서 최부는 중국황제의 상을 받은 다음 산해관, 요동을 거쳐 6월 4일 압록강을 건너 마침내 귀국했습니다.

그들이 중국에 머문 날이 135일, 남쪽에서 북쪽까지의 행로가 4000여 킬로미터, 이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살아 돌아갔으니, 이는 표해 역사상 유래가 없는 기적이라 아니할 수 없답니다.

回国后，崔溥受命在汉城的青坡驿，用汉文以日记体写成《漂海录》呈献给国王。因他写的都是亲身历见的难得的第一手材料，内容涉及明朝弘治初年的政治、军事、经济、文化、交通以及市井风情，文字洗练生动，所以深受朝廷的重视，但流布未广。崔溥死后70年，他的外甥柳希春（时任校书提调）以校正本予以刊行，这才得以传世。因该书价值高，读者多，在刻板印刷的朝鲜朝一代先后印行5版之多。1769年，日本的清田君锦把它译成日文，改名《唐土行程记》；1965年，美国的约翰·迈斯凯尔将它译成英文，名为《锦南漂海录译注》；1979年，崔溥旁裔崔基泓将它译成本国文在汉城出版。1988年，平壤刊行朝、汉文对照的删节本《漂海录》；1992年，北京大学教授葛振家点注《漂海录》，首次在中国刊行。《漂海录》被人们称为“摹写中原之巨笔”，除具有史料价值和学术价值外，其精神价值，以及产生的社会功效，更是不可忽视；它无愧为继日本僧人圆仁的《入唐求法巡礼行记》和意大利的《马可波罗游记》之后，又一部外国人记述中国情况的重要古籍。

귀국한 후 최부는 임금의 명령을 받아 일기 형식으로 책을 만들어 임금에게 올렸는데, 그 책이 바로 유명한 표해록이지요.

표해록에는 명나라 초기의 정치, 군사, 경제, 문화, 교통, 도시모습, 언어 등 보물 같은 귀중한 정보와 자료들이 들어 있답니다.

최부가 죽은 후 70년 만에 외손자인 미암 유희춘이 목각으로 책을 만들어 배포, 세상에 알려졌는데, 이 책은 당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무려 5차례나 책을 찍어냈답니다.

1769년 일본사람 청전군금이 "당토행정기"라는 제목으로 번역하여 출판하였고,

1965년에는 컬럼비아 대학 메스킬 교수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영문으로 번역하여 출판하였고,

1979년에는 최부의 후손인 최기홍이 한글로 번역, 출판하였으며,

1992년에는 북경대학 갈진가 교수가 중국어로 책을 번역, 출판하였습니다.

표해록은 "중원(황하 하류와 중류, 즉 북경 주위의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과 산동성 일부)을 묘사한 위대한 붓" 이라는 칭호를 얻은 바 있습니다.

표해록은 역사 자료가치와 학술적 가치는 물론 정신적 가치를 구비한 훌륭한 책으로 일본 스님 원인의 "입당구법순례행기",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과 함께 중국에 대한 3대 기행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崔溥与桃渚城

已如前述，一四八八年闰正月十六日，崔溥一行43人漂海到泊于中国台州府临海界的牛头外洋。十七日舍舟登陆，途径西里、仙岩、蒲峰、塘头寨、安性寺等地，十九日到达桃渚城。因被疑为犯境的倭寇，他们接受了桃渚千户所和把总松海备倭指挥的审查。通过审查，明白了他们是朝鲜友人，“既无侵逆之情，当遇以礼”，于是决定“转送赴京，遣还本土”。其间，崔溥等受到桃渚军的敬待，并与桃渚军民用纸墨进行笔谈，结下了深情厚谊。二十三日离开桃渚城，踏上归国的征途。崔溥与桃渚城的关系，有以下历史和现实的意义：

2)최부와 도저

앞에서 이미 말한 것처럼 1488년 정월 16일 최부일행 43명은 바다에서 표류 끝에 중국 태주부 임해 해안의 우두외양에 상륙하였습니다.

17일 상륙후 배를 버리고 서리, 선암, 포봉, 당두채, 안성사 등을 거쳐 19일 도저성에 이르게 되었지요.

왜구가 침범한 것으로 오해를 받았기 때문에 도저의 천호소와 파총송해비왜지휘의 조사를 받은 거지요. 조사를 해보니, 그들이 왜구가 아닌, 조선인 친구로 밝혀지자 북경을 거쳐 본국으로 되돌려 보내기로 결정을 한 것이지요.

그들이 조사를 받는 동안 도저의 군인들과 주민과의 대화는 서로 글을 써서 대화를 했고, 대접도 잘 받았지요. 서로 돈독한 우정을 맺은 거지요.

그들은 23일 도저성을 떠나 귀국 길에 올랐습니다.

최부와 도저성간의 인연은 아래에서 말하겠지만 역사적, 그리고 현실적인 의미가 큰 것입니다.

①崔溥一行43人漂海登陆的地方——牛头外洋，政区隶于当时的临海县20都，军事管辖属于桃渚千户所；而桃渚千户所的所衙就建在桃渚城内，因此，他们登陆后路经西里、仙岩、塘头寨，一直被递送到桃渚城。因为崔溥结缘桃渚城，有了这个渊源，便产生了千古流传的中韩民间友好佳话。

①최부 일행 43명이 상륙한 우두외양은 행정구역으로는 당시 임해현 20도에 속해 있었으며, 군사적으로는 도저 천호소의 관할하에 있었습니다.

또한 도저 천호소의 관아가 도저성 내에 있었기 때문에 최부 일행은 상륙 후, 서리 등 여러 지방을 거쳐 바로 도저성으로 끌려오게 되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인연 때문에 지금은 양국민간 아름다운 우정 관계로 발전된 것입니다.

②崔溥是1488年到达桃渚城，比戚继光在此抗倭（1559年）早71年，距桃渚城建城的时间（1443年）只有45年，因此，他看到的桃渚城、以及桃渚千户所的军事设置和设施，都是“原始”而真实的，故《漂海录》中对桃渚城的记载就有极高的价值。比如：“城有重门，门有铁扃，城上列建警戍之楼。城中市店联络，人物繁富。”把总松海备倭指挥是刘泽，桃渚所千户叫陈华、百户叫柳春，守塘头寨的是海门卫千户许清，属下还有狮子寨……等等。这些，地方志书中都没有记载，《漂海录》是研究桃渚城的珍贵佐证。

②최부는 척계광이 왜구와 싸웠던 시기인 1559년보다 71년 앞선 1488년에 도저성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저성이 건축된 1443년으로 보면 45년 후의 이야기지요. 그 당시 최부가 목격했던 도저성과 도저 천호소의 군사시설은 모두 당시 건축 당시 그대로였기 때문에 도저성에 관한 최부의 기술, 즉 성에는 중문이 있다든가, 문의 빗장, 성 위의 망루, 성내의 상점과 주민들의 생활상, 당시 군의 책임자의 이름 등등에 관한 기록은 이곳의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도저성 연구에 매우 중요하답니다.

표해록이 도저성의 진귀한 보물인 셈이지요.

③桃渚，是崔溥漂海的重大转折点：首先，从九死一生的漂海转为无风波之险的陆行——在狂风惊涛中历经14昼夜生与死的考验，桃渚是他们漂海的终点，由此踏上历览中国之大观的塔，生还祖国；其次，从初被疑为犯境的“倭寇”转为受到敬待的“座上客”——又一次历经生与死的考验，桃渚是他们明白身份、启程回国的起点。当时，桃渚是抗倭的海防前线，崔溥一行突然间从外海漂来，语言不通，衣冠异样，难免被守边军民疑为倭寇。但既有高度海防意识、又讲求实事求是的桃渚军民不是“先斩后闻”，而是“恐其中情有可矜”，查明身份，热情款待，然后礼送回国。

③최부에게 도저는 중대한 전환점이었지요.

우선 바다에서 14일 동안이나 폭풍우를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긴 일행들이 상륙한 후, 끌려온 종착역이 도저이며, 또한 이곳은 왜구의 혐의가 벗어나는 동시에 신분이 밝혀져 손님의 대접을 받으며 귀국 길에 오른 시발점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도저는 왜구의 침입을 방비하는 최전선이었기 때문에 말도 통하지 않고, 의복도 이상한 차림이었던 최부 일행이 상륙하였으니, 왜구의 혐의를 벗어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왜구의 침범이 다반사였기 때문에 왜구로 일단 의심이 들면 먼저 목을 베고 나중에 보고하는 것이 불문율이었지요.

그러나 도저 군민은 그렇게 하지 않고 이들을 불쌍하게 여겨 그들의 신분을 먼저 조사했던 것입니다.

④从时间而言，崔溥此行在中国135天，其中在桃渚、临海9天，占十五分之一，仅次于在北京、杭州、辽阳的时间。崔溥在《漂海录》中写道：这期间“饱我于饥渴之极，生我于万死之余……其恩情之笃，不胜枚悉”。（《漂海录·闰正月二十五日》）

④최부 일행이 중국에서 135일을 머무는 동안 도저, 임해에서 9일, 즉 총시간의 15분의 1로 거의 북경, 항주 요양에서 머물었던 시간과 맞먹습니다.

이 기간을 최부는 표해록의 윤1월 25일자에서, “극도로 굶주리고 있었던 나를 배불리 먹여 주었고, 죽음 직전에 처한 나를 살려 주었으니…∼ 그 은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라고 기록하였답니다.

⑤崔溥与桃渚源远流长。2006年2月15日，即崔溥漂海时过518年之后，由韩国耽津崔氏后裔、崔溥漂海纪念事业会发起、由崔溥故里韩国罗州市政府资助，并由桃渚城里村建立了“崔溥漂海录·中韩民间友好碑”及护碑亭，还举行了揭幕盛典。以此为契机，进而发展中韩两国人民的友好往来，接续、增进传统友谊。

崔溥与桃渚城，是历史的佳话，又是今天的桥梁和纽带，是大陆与韩半岛间天空的一道彩虹！

⑤최부와 도저에 관한 인연은 끝이 없었지요.

2006년 2월 15일, 즉 최부가 다녀간 518년 후에 최부표해록기념사업회가 주관하여 최부의 고향인 나주시의 재정적 도움으로 도저성 내에 "최부표해록 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