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웃음치료연구소/조이앤펀리더십센터 원문보기 글쓴이: 조정문
웃음은 피부미인 건강미인에게만 주어진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에술이랍니다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색다른 웃음전략으로 피부미인 건강미인 되세요
웃으면 성공한다 웃으면 행복해진다 웃으면 사랑을 담을 수 있다
아침에 웃으면 그날의 모든 일이 수월해진다. 웃음은 병도 고칠수 있다
웃음으로 축복 받고 웃음으로 행운을 잡는 모든 분들이 되시길 바래요
우리나라의 성인은 하루에 평균적으로 8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아기들은 하루에 300번에서 500번 정도를 웃는다고 합니다
웃으십시오 웃으면 몸속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앤케이 세포가 마구마구 생기고
몸속에서는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엔돌핀과 다이돌핀 그리고 몸에 좋은
육각수의 물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1)웃으면 좋아지는 것 : 피부노화방지는 기본
혈액순환촉진/신진대사 원활/다이어트효과/통증제거/당뇨수치 저하/콜레스테롤 조절/면역력 증가/백혈구수치 조절/스트레스 해소/긴장완화/피부미용효과/척추가 좋아지고 내강기능 강화/심장근육을 강화시키고/뼈가 튼튼해진다
2)웃음의 운동효과(포복졸도/박장대소/요절복통)
-15초 박장대소는 100m 전력질주의 효과
-한번 호탕하게 크게 웃으면 윗몸일으키기 25번의 효과
-15초 동안 웃으면 노젓기 30분 정도의 운동효과가 온다
3)아이는 방그레 청년은 빙그레 어른은 벙그레-도산 안창호 선생의 웃음 운동
4)따라하기
나의 단점만 보이면 남의 단점만 보이고, 나의 장점만 보이면 님의 장점도 보이고,
내가 나를 좋아하면 남도 좋아 보이고, 내가 나를 사랑하면 남도 사랑하게 된다.
내가 웃음을 보이면 남도 웃음을 보여주고, 내가 행복해 하면 남도 행복해 한다
5)미국사람 영국사람 한국사람의 웃음 차이점
-미국 사람은 웃기기 전부터 웃고
-영국 사람은 웃기기 시작하면 곧바로 웃는다
-한국 사람은 웃기기 시작하면 집에 가서 다음날 생각하며 웃는다
6)퀴즈 하나 : 스트레스가 가장 무서워 하는 적은? 웃음
7)성공하려면 웃어라 : 피부미인의 기본은 웃음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체면을 버리고 웃으세요. 자신의 신분이나 지위를 생각하지 말고 웃으세요
웃을 수만 있다면 성공과 행복은 55%의 지수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웃음은 또한 마음으로 웃으세요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합니다
성공한 프로 우먼은 이렇게 늘상 웃음과 미소로 성공했다고 합니다
웃음이 바로 성공이다. 웃음으로 인생을 즐겨라
1. Two head has better than one
두 사람의 머리가 한사람의 머리보다 낫다/즉 백지장도 맏들면 낫다
2. Nothing venture nothing win
모험없이 승리도 없다 /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소굴로 들어가라
3.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천천히 꾸준히 논력하는 자는 그 경주에 승리한다 / 노력하는자 반드시 성공한다
4. Self-conquest is the greatest victory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 인생에 있어 최고의 승리자이다
5. Smile is the greatest happiness in your life
웃음은 인생에 있어 최대의 행복이다 / 웃으면 복이 온다
6. Laugh and grow fat (웃으면 복이 온다 / 소문만복래)
웃자 웃자 인생을 즐기면서 웃자 박세게 살면서 웃자 으하하하하하하하하~~~~~
님들 파이팅!
* 대한민국 최고의 웃음노래 서영춘선생님의 '서울구경' 개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웃음가 / 한광일박사
한국웃음센터 http://www.fuhaha.or.kr
1절
대~ 한~ 민~ 국~ 짜~작 짝~짝(3회)
대한민국 가장 멋진 얼굴은
대한민국 가장 기쁜 선물은
대한민국 가장 예쁜 꽃 은
대한민국 가장 신난 소리는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절
대~ 한~ 민~ 국~ 짜~작 짝~짝(3회)
하하 하하 하 하 하하 하하 하
호호 호호 호 호 호호 호호 호
헤헤 헤헤 헤 헤 헤헤 헤헤 헤
깔깔 깔깔 깔 깔 깔깔 깔깔 깔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3절
대~ 한~ 민~ 국~ 짜~작 짝~짝(3회)
포복절도 요절복통 파안대소
박장대소 폭소홍소 만당홍소
봉복절도 한바탕 웃음은
이 세상의 하나뿐인 만병통치약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서울구경 / 서영춘
1절
시골영감 처음타는 기차 놀이라
차표파는 아가씨와 승강을 하네
이세상에 에누리없는 장사가 어딨소
깎아달라고 졸라대니 원 이런 질색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절
기차는 삐하고 떠나 갑니다
영감님이 깜짝 놀래 돈을 다 내며
깎지않고 돈다 낼 테니 나 좀 태워다 주
저 기차 좀 붙들어요 돈 다 낼 테니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3절
삼등차는 만원이라 자리가 없어
옆에 차를 슬쩍 보니 자리가 비었네
옳다구나 땡이로구나 집어 탔더니
표 검사에 이등차라고 돈을 더 물었어요
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한광일박사
한국웃음센터 http://www.fuhaha.or.kr
웃음다이어트
웃음 다이어트 효과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웃어서 살을 빼라’라는 기사로 인하여 웃음다이어트 효과가 알려지면서 미국에서는 1,000여곳, 전세계적으로는 3,000여곳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남녀노소 다이어트를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얼짱에 몸짱이라는 단어가 인기 키워드가 되는 세상이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통해 몸매를 관리하고 싶은데 천차만별의 방법을 다 사용해도 잘되지 않는다. 다행히도 최근 웃음을 통해 다이어트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결과가 외국은 물론 국내에도 많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다.
본 센터에서도 웃음치료사 2박3일 연수를 통하여 자격증 교육과 함께 다양한 병을 치료하고 있는데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웃음치료 연수를 통해 연수후 2개월만에 10kg이상을 뻰 ‘서 0 0’란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정도의 수치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만 하지 않는가 생각된다.
다행히도 웃음치료 시작 전과 이후의 결과에 증명서가 있다. 병원진단서에 체중이 표기가 되어 있어 신뢰할 만하다. 친구들도 몰라볼 정도가 되었고, 몸매 관리를 위해 20년이상 큰 돈을 투자했어도 살빼기 어려웠는데 웃음을 통해 매우 간단히 해결했다니 기적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웃음다이어트를 통해 체중만 줄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고 있는데, 그것은 웃음치료 연수후 3개월만에 대학교, 보건소, 병원, 복지시설 등에서 바쁘게 교수로, 강사로, 프리랜서로 웃음치료 강연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웃음이 만병통치약이라고 하는데 과연 다이어트에도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궁금하지
그지없다. 그런데 사실은 위의 사례와 같이 웃으면 살이 빠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1번 웃으면 650개 근육에서 231의 근육이 움직이고, 얼굴의 근육 80개중 15개가
움직이며 에어로빅을 5분동안 하는 것과 같다. 웃으면 산소공급이 2배로 증가하여 유산소
운동을 촉진한다.
웃음치료는 살이 빠졌다가 다시 찌는 ‘요요현상’이 없어‘호호다이어트’라 불리며, ‘웃음운동(laughtercising)’이란 신조어(新造語)까지 생겼다.
살 빼고 싶으면 웃어라” 최고의 명약으로 알려진 웃음이 칼로리(열랑)을 소모시켜 비만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밴더빌트대학 연구진은 아테네에서 열린 유럽 비만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하루에 10∼15분 가량 웃을 경우 작은 초콜릿 한개에 해당하는 열량이 소모된다고 밝혔다. 개인 체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 정도면 적게는 10㎈에서 최고 40㎈에 해당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빈 방 형태로 제작된 신진대사 실험실에서 코미디 비디오테이프와 일반 프로그램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주며 평상시와 웃을 때의 칼로리 소모량을 정밀하게 비교 측정했다.
실험 결과 웃을 때는 평상시보다 20% 이상 많은 열량이 소모되며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들이 더 많이 웃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세즈 버코스키 박사는 “이번 결과 대로라면 하루에 10∼15분씩만 웃어도 1년이면 2㎏의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스탠탠퍼드대학의 윌리엄 프라이 교수는 “하루 100~200번 웃으면 10분간 노를 젓는
것과 같은 운동효과를 심장에 준다”고 말했다.
웃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생활에 활력이 솟구치고, 늘 비전적이고 긍정적인 상상을 지속할 수 있다. 즉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영속할 있다.
‘웃으며 살빼는 법’의 저자 케이티 남리보(54)는 웃어서 4년만에 16㎏을 뺐다. 그는 “매일 한번에 30초~5분간 10번씩 웃으면, 식탐이 없어지고 운동 욕구가 생긴다”고 말했다.
10초간 배꼽잡고 웃으면 3분간 노젓는 효과, 3분간 전력질주 하면 17칼로리, 키스 한번에 12칼로리, 3분간 조깅에 8칼로리, 10분간 계단운동에 60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웃음이 과식을 부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즐을 줄여준다는 연구는 매우 많다.
‘웃음의 메신저’로 알려진 내과의사 패치 애덤스는 ‘우울과 심심함, 외로움이 과식을 유도한다’며 “여기서 웃음과 다이어트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혈액 - 웃으면 NK세포가 활성화되고 면역기능이 강화된다. 이 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준다.
폐 -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즐을 억제하고 웃을 때 신선한 공기가 신경조직이 이완되어 폐속 깊은 곳까지 산소가 공급되어 나쁜 공기를 내보내고 깨끗한 공기로 순환시킨다.
요통, 디스크, 류머치스, 관절염 -웃을 때 나오는 호르몬으로 통증을 억제하고 근육의 발달을 돕는다.
심장 - 스트레스 호르몬을 억제하고 혈압, 혈당을 정상치로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위, 간, 대장 소화기관 - 인터페론 감마분비를 촉진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 각종 소화기암을 예방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소화기관을 안정시킨다.
크게 웃으면 심리적 안정과 내장운동, 전신운동을 통해 소화를 돕는다. 그래서 외국의 속담에는 ‘웃음은 내면의 조깅이다’라는 말이 있다
웃음은 특히 생리적인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자신감과 실천력이 중요하다.
웃음다이어트와 뇌
웃음다이어트는 뇌와 관련되어 있기에 살을 뺄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갖을 수 있는 뇌의 역할 중요하다.
우리의 뇌는 스스로 체면에 잘 걸린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확신과 긍정적인 상상이 매우 중요하다. 아래의 예를 들고자 한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상상과 신체와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사형수들을 모아놓고 이 실험에 응하는 사람은 1백만불을 주겠다고 하자 3명의 사형수가 지원하였다.
사람의 몸에서 피가 어느 정도 나오면 죽게되는가 하는 연구인데, ‘먼저 동맥을 절단하고 피를 양동이에 받을 것입니다. 피가 얼마나 빠져나가면 의식을 잃고 심장이 멈추는가를 조사할 것입니다. 마취를 하기 때문에 아픔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을 수술대 위에 놓고 수술도구를 보여주고 눈을 가렸다. 사실 연구팀은 연극을 꾸민 것이었다. ‘간호사, 피가 더 나오도록 심장을 세게 눌러봐요, 더’
이 실험으로 3사람 모두 죽었다. 한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것은 사형수들은 자기들이 죽을 것이란 사실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뇌는 어떤 정보가 들어오느냐에 따라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고 대단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 뇌는 상상을 순식간에 현실로 전환할 수 있는 열쇠는 믿음과 획신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이어트의 성공과 실패는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상상이 확신이 중요하다.
[건강]웃음,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만병통치약
[경향신문 2006-03-19 16:57]
습관적으로 찌푸리는 얼굴. 그러나 평생 우리를 웃기기 위해 살아왔던 김형곤씨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웃기를 원했단 사실을 떠올린다면, 이제 자신의 화난 표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 웃을 일이 없다고? 그가 말했듯 웃음은 우리에게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웃기 때문에 웃을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만병통치약, 웃음. 과연 웃으면 어떤 좋은 일이 생겨나는 것인지 한번 시험해보자.
#1분의 마법
불과 1분 동안의 웃음이 만들어내는 것들. 엔도르핀, 쾌감호르몬,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세포와 T세포,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엔케팔린, 염증을 막아주는 항체 면역글로빈 A나 보조세포 3, 미생물체와 싸워주는 B세포,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호르몬 감마 인터페론…. 그 어떤 비싼 약도 이런 효능은 없다. 공짜다. 그저 1분 동안 크게 웃기만 하면 된다.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세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줄어든다. 반대로 크게 웃을 땐 활동성이 뚜렷이 증가하고 암세포 제거능력이 향상된다. 일본 오사카 의대 이와세 박사팀의 실험에 따르면 호쾌한 웃음은 NK세포를 14%나 증가시키는 마법을 발휘한다. 게다가 하버드 의대팀은 1~5분 정도 웃으면 NK세포가 5~6시간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그 효과는 12시간이 지난 후에도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웃음은 관절염, 두통 등의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을 나타낸다. 우리가 크게 웃을 때 모르핀보다 약 300배 강한 엔케팔린 같은 자연 진통제가 생성된다. 어디 그뿐인가. 웃음은 불안, 짜증, 공포와 관련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안정, 행복, 편안함을 지배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웃음은 에어로빅을 5분동안 하는 운동효과와 맞먹기도 한다. 폭소는 우리 몸 650개의 근육 중 231개의 근육을 움직이게 한다. 상체뿐 아니라 위장과 가슴근육, 심장까지 운동하게 만든다고 하니 이래저래 웃어서 손해볼 일은 없다. 가능하면 크게 15초 이상 웃는 것이 좋다. 헛웃음, 억지웃음도 효과는 진짜 웃음과 비슷하다.
#실제 임상효과들
이같은 웃음의 마법을 치료에 접목시킨 것은 미국 토요신문 편집장이었던 노만 커즌즈로부터 시작됐다. 난치병인 강직성 척수염에 걸려있던 그는 웃음으로 병에서 회복됐고 이후 스탠퍼드 대학, 하버드 대학과 공동으로 웃음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 수많은 학자들이 웃음에 대한 관심과 임상실험을 실시하면서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 일본의과대학 요시노 박사 역시 실험을 통해 류머티즘 환자들이 웃고 난 후 염증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발견한 후 언제나 웃음을 치료보조제로 처방하고 있다.
한국웃음문화연구소(송미령 소장)가 지난해 실시한 웃음치료 프로그램에 따르면 웃음은 발달장애아동에게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1주일에 한번씩, 총 24회의 웃음치료를 실시한 결과 비가 오는 날 극도의 공포심을 나타내거나, 컴퓨터 게임시 자해행동을 하던 아이들의 사회성이 놀랍게 회복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송소장은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웃음이 발달장애 아동들의 공격성을 완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그램 실시 5개월이 지난 후 다시 확인한 결과 효과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 웃음은 모든 병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아직까지 각 질병별 기존 치료와 병행해야 하는 보조적 치료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웃음클리닉
이에 따라 웃음클리닉을 치료와 병행하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는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실에 웃음치료 클리닉을 열고 있다. 유방암 환자 등으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받고 있다. 암 전문병원인 원자력병원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웃음교실을 열고 있으며,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1월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유법에 대한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포천중문의대 강남 차병원은 암대체요법 클리닉에서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와 면역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충남대병원도 웃음센터와 함께 암환자 등을 대상으로 웃음치료를 도입하고 있다.
웃음강좌를 여는 센터들도 많다. ‘가족 웃음파티’ ‘스마일 페스티벌’ ‘펀리더십 과정’ ‘웃음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무료 클리닉을 개설한 곳도 많으니 검색해 볼 만하다.
◇웃음의 요령 (한광일의 웃음센터)
1. 웃음 라인을 지정하여 그 선을 넘거나 밟을 때마다 10초간 웃으라.
2. 하루 세번 9시, 12시, 18시 등 특정시간을 정해놓고 크게 웃으라.
3. 웃음 지역을 선정하여 그 장소에서 머물거나 통과할 때 20초 이상 웃으라.
4. 가장 많이 웃는 사람을 킹·퀸으로 선정하라.
5. 직장 회의 시간 등에 10초간 다 함께 웃으며 박수를 쳐보라.
〈정유진기자 sogun77@kyunghyang.com〉
[신학과 과학의 만남] 웃음의 미학 (2) 웃음은 심신의 양약
[국민일보 2006-04-11 00:00]
성서 기자 모세는 창세기 앞부분에서 6일 창조를 서술하면서 소위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 적고 있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많은 신학자들은 ‘심히 좋았다’는 표현에서 모세의 위대성을 찾고 있다. ‘영적 문학성’이 이렇게 짙게 배어 있는 표현은 무척 드물다는 것이 그들의 견해다. 이 표현은 피조세계의 작품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으며 웃었다는 의미로 ‘하나님의 웃음’을 뜻한다.
창조주 하나님이 기뻐하셨기 때문에 피조물인 인간 너희도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고 명령했다. 따라서 항상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살전 5:18)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신학적 결론이다. 웃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생리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사실상 부질없는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이 오묘한 진리를 깨닫지 못한 인류는 오랫동안 웃음에 대한 이유를 찾지 못해 부단히 방황한 적도 없지 않았다. 웃음의 원인은 한 정신과 의사로부터 예기치 않은 실험에 의해 밝혀졌다.
1989년 미국 UCLA 대학병원의 프리트 박사는 간질병으로 앓고 있던 어느 소녀를 치료하던 중 웃음을 유발시키는 이른바 웃음보를 발견했다. 인공 뇌파장치를 하고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뇌의 중상위부분이 뇌파의 자극을 받자 이 소녀는 갑자기 웃음보를 터뜨렸다. 프리트 박사는 대뇌의 좌측뇌에서 4㎠가량의 웃음보를 발견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웃음보의 위치는 이성적 판단을 주관하는 앞이마 부분의 전두엽과 감정을 주관하는 대뇌 변연계가 겹치는 영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자극하면 결코 우습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다. 약하게 자극하면 미소를,좀더 강하게 자극하면 폭소를 터뜨린다.
그렇다면 왜 항상 웃어라고 했을까? 웃음에 대한 의학적 효과는 웃음보의 발견이후 생리학적 측면에서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이나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 의과대학병원(표 참조),그리고 스탠퍼드 의과대학병원 등 그 효과에 대한 연구는 주로 미국쪽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스탠퍼드 의대병원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40년 동안 웃음과 건강의 함수관계에 대해 ‘약으로서 웃음’이란 책자에서 무려 11가지를 제시했다. 여기에서도 웃음의 선물로서 엔도르핀이 생성된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눈에 띠는 대목은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순환계 질환의 예방이다. 특히 암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엔도르핀의 영향 때문이다. 이는 천연 모르핀으로 병원에서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투여하는 모르핀보다 훨씬 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연구 말고도 웃음에 대한 의학적 효과는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다. 미국 ‘토요리뷰’ 잡지사 편집장과 UCLA 의과대학 교수였던 노먼 커전스 박사의 웃음 치료는 웃음의 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1964년 8월 매우 희귀한 관절염에 걸려 불치의 진단을 받았다. 이 질병은 환자 500명 중 겨우 한 사람 정도 치료가 가능한 치사율이 매우 높은 불치병이다. 뼈마디 마디에 염증이 생겨 심지어 손가락도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하는 질병이다. 그는 1968년 자신의 투병일지를 담은 책자 ‘질병의 해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평생 동안 살아온 넓은 집과 정원,그리고 거실을 가득 채운 수천 권의 책을 두고 세상을 떠날 수는 있지만 사랑하는 아내 앨런과 네 딸은 차마 두고 갈 수 없다.” 커전스 박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 것은 다름아닌 캐나다 의사였던 한스 셀리 박사가 쓴 ‘삶의 스트레스’라는 건강서적이었다. 셀리 박사는 이 책자에서 부정적인 사고나 감정은 육체에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부신호르몬을 마르게 하고 그 결과 각종 질병을 불러온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라며 스트레스와 질병과의 의학적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서술했다.
커전스 박사는 이 부분에 주목했다.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마음은 기쁨의 감정을 유발시켜 병을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 질문의 답을 성서에서 찾았다. “마음의 즐거운 양약”(잠 17:22)이란 구절을 수천 번 묵상했지만 되뇔 때마다 그 의미는 항상 새로웠다. 그는 죽음의 그늘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확신에 이르렀다. 바로 마음의 즐거운 양약인 ‘웃음’을 통해서.
주저하지 않고 폭소를 자아내는 코미디 영화를 관람했다. 또 간호사에게 유머집을 읽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수면제 없이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그는 10분쯤 배꼽을 잡고 웃은 뒤 2시간 정도 편안히 수면을 취할 수 있던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 특히 처방된 약물은 독성이 너무 강해 온몸에 발진이 생기며 피부에 수백만 마리의 불개미가 물어뜯는 것 같은 불쾌감에 시달렸으나 이 또한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병상을 근처 호텔로 옮겨 아예 웃음치료에 전념했다. 얼마 후 통증 없이 테니스와 골프,그리고 승마를 즐길 수 있었으며 그토록 그리던 카메라의 셔터도 손을 떨지 않고 누를 수 있었다. 1968년 투병일지는 ‘질병의 해부’라는 이름으로 출판돼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성서 기자는 ‘무시로 웃어’라고 명령했다. 그것도 웃음보가 발견되기 1500여년전에 “다시 말하노니 웃어라”(빌 4:4)고 강조했다. 만약 몸속에 이런 웃음보를 숨겨놓지 않고 마냥 웃어라고 역설했다면 성서는 전혀 실현 불가능한 행위를 강요한 것이어서 일찌감치 그 권위를 상실하고 말았을 것이다.
남병곤 편집위원 nambgon@kmib.co.kr
웃음의 건강학
호호...하하...깔깔... 웃는 동안엔 고통-스트레스 줄어든다.
"세상에서 가장 심하게 고통 받는 동물이 웃음을 발명했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마따나 사람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동물은 없다. TV이나 동물원에서 원숭이가 헤벌쭉하거나 킥킥대는 모습을 볼 수 있느만 웃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엇인가 두려울 때의 표정. 원숭이는 입을 씰룩대면서 친밀감을 표시할 뿐, 사람처럼 즐겁게 웃지 못한다.
지난해 미국 볼링그린대 연구팀은 쥐가 즐거울 때 높은 음조로 찍찍 대는 것을 발견.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발표했지만 이것도 웃음이라고 볼 수는 없다.
요즘 과학자들은 사람만 갖고 있는 이 웃음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선 과학자들이 웃음과 건강에 대한 연구를 쏟아내고 있으며 병원들은 웃음을 질병치료의 수단으로 쓰고 있다. '하루 한번 실컷 웃으면 의사를 멀리 할 수 있다'는 속담이 사실로 입증되고 있는 것. 일부러라도 웃기 시작하면 삶이 달라진다.
왼쪽 전두엽 자극하면 미소 - 웃음의 메카니즘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웃게 되는지 망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과학자들은 왼쪽 이마엽(전두엽,前頭葉)의 아래와 뇌중간 윗부분이 겹치는 영역이 웃음을 관할한다고 본다. 이 부분은 이성적 판단을 주관하는 이마엽과 감정을 맡는 변연계가 만나는 곳. 'A10영역'이라 불리며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많은 신경세포들로 빼곡히 차있다.
올초 미국 UC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은 16세 소녀의 왼쪽 전두엽을 전기로 자극했더니 약한 전류에선 미소를 지었으며 강한 전류에선 깔깔 웃으며 쾌활하게 행동했다고 '네이처'지에 발표.
20분 웃으면 3분 운동효과 - 웃음은 보약(補藥)보다 낫다. 웃음은 일종의 유스트레스(Eustress,좋은 스트레스). 웃을 때는 얼굴에 있는 15개의 근육이 움직이며 특히 포복절도할 때엔 신체 내부기관이 진동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된다. 호흡량도 늘어난다. 스탠퍼드대 윌리엄 프라이박사는 "20분 동안 웃는 것은 3분 동안 격렬하게 노젓는 것과 운동량이 비슷하다"고 했다. 웃고 나서는 몸이 쫙 풀리면서 적대감, 분노 등이 누그러진다. 과학자들은 웃고 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로마린다의대 리 버크교수와 웨스틴뉴잉글랜드대 캐슬린 딜런박사 등은 사람들이 코미디프로그램을 보고나면 우리 몸의 군대격인 백혈구와 면역글리불린은 많아지고 면역을 억제하는 코르티졸과 에프네피린이 줄어 드는 현상을 발견했다. 또 웃는 동안 뇌에서 엔돌핀과 엔케팔린(그리스어로 '머리 안에'라는 뜻)등의 물질이 나와 고통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것도 확인됐다.
엔돌핀 나와 일효율 높여 웃음은 일의 효율도 높인다. 미국에선 IBM이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중역회의 때 존 모리얼이라는 유머컨설턴트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등 기업들이 웃음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렇다면 억지로 웃는 것도 효과가 있을까? 미국 UC샌프란시스코의 폴에크먼박사는 "사람이 특정한 감정표현을 흉내내면 몸도 거기에 따른 생리적 유형을 띤다"면서 일부러라도 웃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
美선 유머관련 연구 활발 - 웃음은 질병의 보조치료제 UCLA교수였던 고 노먼 커즌즈박사가 79년 강직성 척추염에 걸렸다 회복되고 나서 '병의 해부'라는 책을 발간했다. 그는 웃음을 비롯한 긍정적 사고가 질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고 곳곳에서 이를 입증하는 연구들이 뒤따랐다.
현재 미국에선 듀크대종합암센터, 뉴욕향군병원 버몬트메디컬센터 등 수많은 병원에서 유머도서실과 유머이동문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의 컬럼비아장로교병원에선 코미디치료단까지 발족했고 올초 하버드대에선 '유머치료'를 주제로 대규모 심포지엄도 열렸다.
우리나라에선 유머치료를 도입한 병원은 없지만 가정에 중환자가 있을 경우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주고 즐거운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고경봉교수,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정신과 홍진표교수
[신학과 과학의 만남] 웃음의 미학 (1)… “웃으면 건강해요”
일찍이 인간을 ‘웃는 동물’로 규정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웃음이야말로 호모사피엔스(인간)와 짐승을 구분짓는 중요한 단서”라고 갈파하면서 “인간만이 다양한 웃음을 표현할 줄 아는 존재”라고 역설했다. 전통적으로 생리 철학 심리 미학적 측면에서 웃음의 본질에 대한 접근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몸의 치유 방향쪽으로 선회되고 있다. 성서적 ‘웃음 치료’가 그것이다. 웃음이란 무엇이며 성서는 왜 그것을 강조했을까. 그리고 웃음치료의 효과는 어느 정도이며 그것을 병원이나 삶의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사례도 분석했다.
성서에 따르면 웃음(laughter)과 기쁨(gladness)이란 단어가 무려 544회나 등장한다. 이따금 웃거나 기뻐하라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기뻐하라”(빌 4:4)고 강조한다. 이는 강한 명령어다. 특히 웃을 만한 이유가 있을 때 웃으라는 것이 아니다. 성서 기자의 어조는 단호하다.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
그리고 항상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살전 5:16∼18)이라고 마침표를 찍었다. 도대체 성서는 왜 ‘무시로’ 웃음을 강조하고 있을까.
생리해부학자들에 따르면 우리 몸의 전체 근육은 650개 정도다. 여기에는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수의근과 그렇지 않은 불수의근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한 번 큰 소리로 웃으면 230여개의 근육이 요란하게 움직인다. 얼굴의 근육만도 15∼80개 정도가 방사형태로 퍼지면서 격렬하게 움직인다. 이렇게 웃는 모습을 컴퓨터로 촬영해보면 무려 7000여 가지의 상을 만드는 것으로 연구됐다. 스포츠 생리학과 역학에서는 몸의 어떤,그리고 어느 정도의 근육을 움직여 원하는 힘과 방향과 속도를 내느냐에 따라 그 스포츠의 난이도를 결정한다. 많은 근육을 사용하면 그만큼 어려운 스포츠군에 해당되는 것이다.
통상 전신운동이란 650개 근육가운데 3분의2 이상을 사용하는 운동을 말한다. 한 번의 박장대소로 230여개의 근육을 사용했다면 비록 전신운동은 아니지만 하체 운동이나 상체운동 중 어느 한쪽에 해당하는 반신운동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큰 소리로 1분 동안 웃으면 10분 정도 조깅을 한 것과 비슷한 운동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연구결과다. 이같은 운동효과에는 근력이나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평형감각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 등 이른바 운동체력의 8요소뿐만 아니라 건강체력 즉 비만도 혈당수치 혈압 등 의학적 요소도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웃음의 의학적 효과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표 참조). 미국 인디애나주 불 메모리얼 병원은 외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하루 15초씩 웃으면 수명이 이틀 더 연장되는 것으로 연구됐다. 또 미국 UCLA 대학병원의 프리드 박사는 하루 45분씩 1개월 정도 웃으면 고혈압 혹은 저혈압이 정상을 되찾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최근 밝혔다. 웃음이 혈행의 흐름을 빠르게 유도해 순환기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소화기관을 자극하기 때문에 그런 효과가 뒤따른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연구는 또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 의과대학 리 버크와 스탠리탠 교수는 지난 1996년 ‘웃음과 면역체계’라는 논문에서 웃음이 신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성인 3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1시간 동안 웃음의 강도가 높은 코미디 비디오를 보여준 뒤 양 그룹으로부터 혈액을 채취했다. 한바탕 웃고난 그룹은 몸안에서 감마 인터페론이 평상시보다 무려 200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 엔도르핀 양도 순식간에 많아졌다는 것도 발견했다. 감마 인터페론은 면역체계를 작동시켜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그룹은 엔도르핀 양의 변화가 없었다.
엔도르핀은 종양이나 바이러스 등을 공격하는 백혈구와 면역 글로블린을 생성하는 B세포도 활발하게 만들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세균의 저항에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에서는 웃음을 ‘정신적 조깅’라고 강조하면서 엔도르핀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웃음에 대한 연구는 10세기 이슬람 철학자인 아부 하이얀 알-타우히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사실상 의학적 효과에 관해서는 최근에야 규명됐다. 성서 기자는 지금으로부터 거의 2000년 전,웃음이 의학적 효과가 있음을 간파했다. 성서는 웃음의 의학적 효과에 대해 논하지 않았다. 다만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인류에게 알리기위해 ‘항상’ ‘다시 말하노니’ 웃어라고 명령했을 뿐이다.
◇도움말 주신 분 △박광동 교수(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대학장) △류종훈 교수(한세대 사회복지학과)
남병곤 편집위원 nambgon@kmib.co.kr
[신학과 과학의 만남] 웃음의 미학 (2) 웃음은 심신의 양약
[국민일보 2006-04-11 00:00]
성서 기자 모세는 창세기 앞부분에서 6일 창조를 서술하면서 소위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 적고 있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많은 신학자들은 ‘심히 좋았다’는 표현에서 모세의 위대성을 찾고 있다. ‘영적 문학성’이 이렇게 짙게 배어 있는 표현은 무척 드물다는 것이 그들의 견해다. 이 표현은 피조세계의 작품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으며 웃었다는 의미로 ‘하나님의 웃음’을 뜻한다.
창조주 하나님이 기뻐하셨기 때문에 피조물인 인간 너희도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고 명령했다. 따라서 항상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살전 5:18)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신학적 결론이다. 웃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생리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사실상 부질없는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이 오묘한 진리를 깨닫지 못한 인류는 오랫동안 웃음에 대한 이유를 찾지 못해 부단히 방황한 적도 없지 않았다. 웃음의 원인은 한 정신과 의사로부터 예기치 않은 실험에 의해 밝혀졌다.
1989년 미국 UCLA 대학병원의 프리트 박사는 간질병으로 앓고 있던 어느 소녀를 치료하던 중 웃음을 유발시키는 이른바 웃음보를 발견했다. 인공 뇌파장치를 하고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왼쪽 뇌의 중상위부분이 뇌파의 자극을 받자 이 소녀는 갑자기 웃음보를 터뜨렸다. 프리트 박사는 대뇌의 좌측뇌에서 4㎠가량의 웃음보를 발견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웃음보의 위치는 이성적 판단을 주관하는 앞이마 부분의 전두엽과 감정을 주관하는 대뇌 변연계가 겹치는 영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자극하면 결코 우습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다. 약하게 자극하면 미소를,좀더 강하게 자극하면 폭소를 터뜨린다.
그렇다면 왜 항상 웃어라고 했을까? 웃음에 대한 의학적 효과는 웃음보의 발견이후 생리학적 측면에서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이나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 의과대학병원(표 참조),그리고 스탠퍼드 의과대학병원 등 그 효과에 대한 연구는 주로 미국쪽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스탠퍼드 의대병원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40년 동안 웃음과 건강의 함수관계에 대해 ‘약으로서 웃음’이란 책자에서 무려 11가지를 제시했다. 여기에서도 웃음의 선물로서 엔도르핀이 생성된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눈에 띠는 대목은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순환계 질환의 예방이다. 특히 암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엔도르핀의 영향 때문이다. 이는 천연 모르핀으로 병원에서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투여하는 모르핀보다 훨씬 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연구 말고도 웃음에 대한 의학적 효과는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다. 미국 ‘토요리뷰’ 잡지사 편집장과 UCLA 의과대학 교수였던 노먼 커전스 박사의 웃음 치료는 웃음의 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1964년 8월 매우 희귀한 관절염에 걸려 불치의 진단을 받았다. 이 질병은 환자 500명 중 겨우 한 사람 정도 치료가 가능한 치사율이 매우 높은 불치병이다. 뼈마디 마디에 염증이 생겨 심지어 손가락도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하는 질병이다. 그는 1968년 자신의 투병일지를 담은 책자 ‘질병의 해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평생 동안 살아온 넓은 집과 정원,그리고 거실을 가득 채운 수천 권의 책을 두고 세상을 떠날 수는 있지만 사랑하는 아내 앨런과 네 딸은 차마 두고 갈 수 없다.” 커전스 박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 것은 다름아닌 캐나다 의사였던 한스 셀리 박사가 쓴 ‘삶의 스트레스’라는 건강서적이었다. 셀리 박사는 이 책자에서 부정적인 사고나 감정은 육체에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 부신호르몬을 마르게 하고 그 결과 각종 질병을 불러온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가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라며 스트레스와 질병과의 의학적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서술했다.
커전스 박사는 이 부분에 주목했다.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마음은 기쁨의 감정을 유발시켜 병을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 질문의 답을 성서에서 찾았다. “마음의 즐거운 양약”(잠 17:22)이란 구절을 수천 번 묵상했지만 되뇔 때마다 그 의미는 항상 새로웠다. 그는 죽음의 그늘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확신에 이르렀다. 바로 마음의 즐거운 양약인 ‘웃음’을 통해서.
주저하지 않고 폭소를 자아내는 코미디 영화를 관람했다. 또 간호사에게 유머집을 읽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수면제 없이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그는 10분쯤 배꼽을 잡고 웃은 뒤 2시간 정도 편안히 수면을 취할 수 있던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 특히 처방된 약물은 독성이 너무 강해 온몸에 발진이 생기며 피부에 수백만 마리의 불개미가 물어뜯는 것 같은 불쾌감에 시달렸으나 이 또한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자 병상을 근처 호텔로 옮겨 아예 웃음치료에 전념했다. 얼마 후 통증 없이 테니스와 골프,그리고 승마를 즐길 수 있었으며 그토록 그리던 카메라의 셔터도 손을 떨지 않고 누를 수 있었다. 1968년 투병일지는 ‘질병의 해부’라는 이름으로 출판돼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성서 기자는 ‘무시로 웃어’라고 명령했다. 그것도 웃음보가 발견되기 1500여년전에 “다시 말하노니 웃어라”(빌 4:4)고 강조했다. 만약 몸속에 이런 웃음보를 숨겨놓지 않고 마냥 웃어라고 역설했다면 성서는 전혀 실현 불가능한 행위를 강요한 것이어서 일찌감치 그 권위를 상실하고 말았을 것이다.
남병곤 편집위원 nambgon@kmib.co.kr
[신학과 과학의 만남] 웃음의 미학 (3) 웃음의 미학… 웃음은 꿈꾸는 자의 몫
사람은 왜 웃는가. 웃음은 전통적으로 생리 철학 심리 미학적 측면에서 주로 다뤄져 왔다. 이에 대한 연구는 10세기 이슬람 철학자인 아부 하이얀 알-타우히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후 지금까지 학문적으로 규명한 웃음의 본질은 대략 70여 가지에 이른다.
타우히티는 웃음을 인간의 사유능력과 동물성 사이의 중간영역에 뿌리를 둔 ‘어떤 힘’으로 규정했다. 어떤 힘이 사유능력 쪽으로 치닫게 되면 영적 힘을 발휘하고 동물성 쪽으로 향하면 영적 힘을 표출시킨다는 것이다. 이 영적 힘은 다시 기쁨 혹은 쾌감 그리고 분노로 나누어진다. 이 힘이 내부로 스며들면 기쁨이나 쾌감이,외부로 발산하면 분노로 터져 나오게 된다는 주장이다. 내부로 스며든 힘은 마약성분보다 훨씬 강한 도파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바로 기쁨이나 쾌감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 타우히티의 견해다.
임마누엘 칸트는 ‘웃음은 고조된 기대가 갑자기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변화되는 데서 생기는 강렬한 감정’으로 정의했다. 기대했던 것에 대한 돌연한 소실의 결과로 해석한 것이다. 또 쇼펜하우어는 ‘웃음이란 돌발적 사건이 유발되면서 나타나는 우스운 심리상태’로 봤고 마르세르 파뇰은 ‘돌연한 긴장으로부터 해방’으로 정리했다.
그런가 하면 ‘타인의 불행’(데카르트),‘큰 사건은 아니지만 타인이 권위를 상실했을 때’(알랙산더 페인),‘기계적인 것과 살아 있는 것 사이의 모순’(베르그송) 등으로 규정해 웃음의 본질은 보는 시각에 따라 혹은 시대 흐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웃음에 대한 다양한 본질은 대략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 첫번째가 우월론이다. 나와 남을 비교하면서 ‘너는 역시 나보다 못났구나’라는 순간적인 우월감에 젖어 웃음이 일어난다는 학설이다. 개그맨이 바보연기를 하면 관객은 박장대소하는데 이는 자신이 웃음의 대상보다 역시 잘났구나라고 생각한 데서 비롯된다는 견해다. 우월론 입장에서 보면 내가 남을 보고 웃어야 속이 시원하다는 견해지만 자신이 남의 웃음거리가 되면 불쾌하기 짝이 없게 된다. 이 학설은 훗날 사디즘(Sadism)적 행위와 연결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측면에서 이론의 한계가 있다고 여겨진다.
둘째,기대상실론이다. 사람들이 우월감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기대가 상실됐을 때 웃음이 터진다는 주장이다. 머릿속에 생각했던 개념과 실제 일어난 일 사이의 부조화가 웃음을 자아낸다는 이론이다. 빗나간 상식이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사회론이다. 사회적 요구에 적응하지 못해 웃음거리의 원인이 된다는 견해다. 시대에 너무 뒤떨어진 이상한 옷차림,육체적 혹은 정신적인 장애,무학 무능 등이 웃음의 대상이 된다. 이런 웃음의 공통점은 뭔가 결함을 가지고 있으며 통상적인 수준이나 표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들이 웃음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학설이다. 사회적 일탈현상이 웃음의 대상이다. 따라서 이 이론에 따르면 웃음은 일탈현상을 배척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이론 외에도 안도감의 이론,인지반응 이론 등 웃음에 대한 학설은 다양하지만 이를 종합해 볼 때 웃음은 우월감과 빗나간 상식 그리고 언어적 유희 등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성서는 웃음의 원인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기쁨과 감사가 넘칠 때 웃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성서적 입장이다. 기쁨과 감사는 웃음의 원인이요 웃음은 그것들의 산물이라는 해석이다. 시편 중 익명의 시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포로생활에서 해방시켜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는 장면을 이렇게 적고 있다.
“여호와께서 포로들을 시온에 돌아오게 하셨을 때,우리는 (기뻐)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시 126:1?쉬운성경) 그러면서 꿈꾸는 자의 입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시 126:2)고 노래했다. 웃음은 꿈꾸는 자의 몫이라는 의미다.
또 한 사례도 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했을 때 그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웃었다(창 17:17). 아내인 사라 역시 속으로 웃었다(창 18:12). 당시 아브라함은 100세였고 사라는 90세였다. 이들은 자녀를 낳을 생리적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웃은 이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것을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일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 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신들의 한계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들에 대한 애착은 결코 맘속에서 지워버릴 수 없었다. 이런 꿈은 사라를 통해서도 잘 설명되고 있다. 사라는 속으로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 남편과 나는 너무 늙었는데,어떻게 우리에게 그런 즐거운 일이 생길까?”(창 18:12)
꿈을 꾼 일이 현실화될 때 기쁨의 산물로서 웃음이 뒤따른다는 것이 성서가 암시하는 웃음의 배경이자 원인이다. 여기서 성서가 무시로 기뻐하라(빌 4:4)고 명령한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시로 기뻐하면 무시로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사람을 만들 당시 뇌속에 웃음보(본보 4월12일자 33면 참조)를 숨겨놓으셨다. 웃음보가 이미 있다는 것은 웃도록 디자인된 피조물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왜 웃는가에 대한 그 어떤 학문적인 설명도 ‘뇌속에 웃음보를 숨겨놨기 때문’이라는 창조의 비밀 앞에서는 한낱 사족에 불과하다.
남병곤 편집위원 nambgon@kmib.co.kr
......................................................................................................
◇도움말 주신 분 △박광동 교수(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대학장) △류종훈 교수(한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영호 연구원(한국표준과학 연구원)
[신학과 과학의 만남] 웃음의 미학 (4) 억지웃음도 명약… 하나님께서 설계
성서에 따르면 기쁨과 감사는 웃음의 원인이며 웃음은 그것들의 산물이다. 그렇다면 이런 웃음을 모방한 이른바 억지웃음도 진짜 웃음과 과연 생리적 효과면에서 비슷할까?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억지로라도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면 뇌속에 숨겨진 웃음보(지난 5일12일자 33면 참조)를 자극한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주어졌을 때 뇌는 그 웃음을 인지하게 되고 그에 따라 신경전달물질이 흘러나와 웃음보를 자극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웃음의 메커니즘이다.
그러나 가짜 웃음에 의해서도 웃음보가 자극을 받는 것으로 실험 결과 확인됐다. 뇌의 판단 말고 얼굴이 웃음의 모양을 띨 때도 결과적으로 웃음보는 자극을 받는다는 것이다. 웃을 때 수반되는 얼굴 등의 강렬한 근육의 움직임이 뇌로부터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케 하고 그것에 의해 웃음보가 자극을 받는다는 또하나의 경로가 밝혀진 것이다. 뇌의 직접 인지와 근육의 움직임에 의한 뇌의 간접 인지가 바로 그것이다. 진짜 웃음이든 가짜 웃음이든 일단 웃음보가 자극을 받으면 우리 몸은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를 가져온다. 이런 의미에서 진짜든 가짜든 생리적 효과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몸에서 예민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갈비뼈 밑 부분과 겨드랑이,혹은 목 아래 부분 등을 건드렸을 때 간지러워 웃는,이른바 원시적 웃음도 진짜 웃음과 효과는 다를 바 없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진짜든 가짜든,가려워서 웃든지 한번 큰소리로 웃으면 통상 15개 정도의 작은 안면 근육이 격렬하게 움직여 안면 신경과 건(힘줄)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이런 유연성은 얼굴 형태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사실상 ‘자연 미인(미남)’을 선물한다. 뿐만 아니라 눈물샘을 자극,각막을 촉촉히 적셔주기도 한다. 눈의 건강은 물론 맑은 눈동자를 소유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숨어 있다. 혈행의 흐름도 빨라져 얼굴 피부 깊숙한 곳(진피)에 쌓인 노폐물까지 청소되는 것은 당연하다. 입속 침의 분비량도 많아져 각종 세균의 증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구취도 예방된다.
이와 함께 음성도 맑아진다. 웃으면 횡격막의 상하 움직임이 커지는데 이때 폐 공간은 거의 최대로 부풀어오른다. 자연히 폐에 공기가 가득 차게 되고 이를 방출시키는 힘은 최대치로 솟구쳐 목소리에 힘이 실려 맑아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산소공급이 원활해지는 것은 더 이상 말 필요가 없다.
이렇게 다양한 변화가 얼굴에서 이뤄지고 있는 동안 뇌에서도 각종 화학물질이 쏟아진다. 무려 21가지 물질이 분비되는데 그 중 엔도르핀을 꼽을 수 있다. 엔더지너스(endogenous내인성)와 모르핀(morphine아편)의 합성어인 엔도르핀은 ‘몸속의 아편’이란 뜻이다. 엔도르핀은 모르핀보다 무려 200배나 효과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도르핀은 뇌하수체에 존재하며 호르몬과 같은 활동을 하는데 그 전모는 아직도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엔도르핀은 △즐거움이 넘칠 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할 때 △희망이 넘칠 때 △뇌파가 알파파 상태가 됐을 때 뇌에서 분비돼 마치 아편을 맞은 듯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 실험에 의해 밝혀졌다. 따라서 가짜든 진짜든 그 웃음은 엔도르핀과 거의 등식관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엔도르핀의 분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침의 자극에 의해 엔드로핀의 분비를 유도하는 것도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엔도르핀이 발견되기 전까지만 해도 교통사고나 순간의 사고로 엄청난 상해를 입었을 때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놓고 학설이 난무했었다. 하지만 ‘수문열림 현상’으로 가닥이 잡혔다. 수위가 높은 댐의 수문을 열었을 때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현상과 같이 엔도르핀이 순식간에 생성되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또 웃음보의 자극은 엔도르핀의 분비와 함께 자율신경의 조화와 균형을 유도한다. 오장육부를 지배하는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눠지는 데 양쪽 기능이 조화과 균형을 이룰 때 몸은 정상 컨디션을 유지,면역력이 높아진다.
예컨대 불안 초조 긴장 근심 놀람 등은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작동시키기 때문에 심장을 자극한다. 그 결과 심박수가 빨라지고 혈압은 높아지며 동공도 커지게 된다.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갑자기 식은 땀도 나기 시작한다. 이 땀은 운동에 의한 땀이 아니라 뼛속에서 흘러나오는 진액이나 다름없다. 성서 기자는 일찍이 이렇게 간파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
뿐만 아니라 대장 운동이 빨라져 일반적인 음식 섭취에도 설사를 하게 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의한 설사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교감신경이 예민해지면 대표적으로 심장과 대장이 몸살을 앓게 된다.
반면 웃음보의 자극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심장을 안정시켜 심박수와 혈압을 정상치로 되돌려놓고 커진 동공도 축소돼 쉽게 놀라지 않는다. 스트레스와 분노,긴장을 완화시켜 심장마비와 같은 돌연사도 예방한다. 순환기관과 소화기관,그리고 근육의 긴장도 완화시켜 마음의 평정을 찾게 한다. 성서는 부교감신경을 다음과 같이 다스릴 것을 명령했다.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삼상 25:6)
이밖에 웃음은 소위 아랫배가 나오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이때의 웃음은 격렬해야 된다는 단서가 필요하다. 격렬한 웃음은 복부 근육을 허리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기기 때문에 탄력을 가져다준다. 한바탕 실컷 웃고 나면 복부가 당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나님은 창조 당시 ‘무시로 기뻐하며’(빌 4:4) 그 결과 ‘무시로’ 웃음꽃을 피우며 살도록 설계했다. 그것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뜻이라고 규정했다.
◇도움말 주신 분 △박광동교수(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대학장) △류종훈교수(한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영호연구원(한국표준과학 연구원)
남병곤 편집위원 nambgon@kmib.co.kr
[신학과 과학의 만남] 웃음의 미학 (5) 웃음 일으키는 위트·코믹·유머
웃음을 일으키는 방법에는 위트(wit) 코믹(comic) 유머(humor) 등 대략 세 가지가 있다. 위트는 사람의 지적 능력을 토대로 웃음을 일으키는 것으로서 임기응변이라고도 한다. 센스 있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예견치 못한 야유를 받았거나 생각하지 않았던 묘한 입장에 처했을 때 순간적으로 지적 재능을 발휘,웃음으로 받아넘기는 것을 말한다. 부드럽고 온순한 것 같지만 말속에는 상대방을 예리한 칼날로 공격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코믹은 생활속에서 모순된 행동,터무니없는 거짓말,우매한 짓,짐승이나 특이한 사람의 흉내,웃기는 사실의 폭로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것을 말한다. 코믹은 주로 우월감을 자극시켜 웃음을 유도한다. 코믹 연기를 본 상대방은 연기자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코믹의 웃음 소재는 우매 실책 모순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위트는 재치,유머는 해학이나 풍자 등으로 번역될 수 있으나 코믹은 한글 용어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코믹은 그냥 사용되고 있다. 위트가 의식적으로 만들어지는 데 반해 코믹은 무의식적으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유머는 익살스런 짓이나 언어를 말한다. 유머의 어원은 ‘umor’에서 비롯됐는데 이는 체액이나 습기란 의미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유머를 사람의 체질을 구분하는 4개의 체액 중 하나인 습기로 봤다. 유머를 웃음과 관련된 체액으로 봤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 의사들은 인간의 건강과 성격은 이 습기 또는 체액의 밸런스에서 결정되며 유머스런 성격도 여기서 나온다고 여겼던 것이다.
유머는 심미적인 쾌감으로 무가치한 것을 보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정감을 갖고 이해하고 포용하고자 하는 호의적인 웃음이다. 따라서 참된 유머는 높은 도량과 신앙적 경지에 도달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위트 코믹 유머에 대해 ‘정신적 에너지 절약설’로 구별해 설명했다. 이런 웃음을 일으키는 방법들은 정신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는 이론이다. 이를테면 위트는 감정 억제,코믹은 사고,유머는 감정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해준다고 설명했다.
남병곤 편집위
[신학과 과학의 만남] 웃음의 미학 (5) 늘어나는 웃음클럽… 지구촌이 “하하하∼”
가짜 웃음도 진짜 웃음과 의학적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효과가 임상 실험을 통해 밝혀지자 웃음이 치료의 도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웃음치료가 시작된 때는 1995년으로 거슬러올라 간다. 인도 의사인 카타리나 박사는 그해 3월 아라비아해 연안의 항만도시 뭄바이에서 ‘웃음 클럽 인터내셔널’을 창립했다. 카타리나 박사는 비록 가식적인 웃음이라 해도 의학적 효과면에서 자연적인 웃음과 바를 바 없다는 임상 데이터를 갖고 불과 5명의 회원으로 이 클럽을 개설했다.
언론은 냉소적이었다. 웃음치료에 대한 언론측의 이해부족도 한 원인이었다. 언론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1주일도 되지 않아 회원은 100여명으로 증가했고 1개월 후에는 수천 명으로 늘어났다. ‘Don’t smile!’(미소 짓지 말고 크게 웃어라는 뜻). 카타리나 박사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웃음 치료에 대한 상징어다. 웃음운동을 공식적으로 시작,국민적 운동으로 전개시킨 그는 웃음 치료의 움을 틔웠다.
심리학자 스티브 윌슨 박사는 카타리나 박사의 웃음클럽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1998년 인도 여행길에 나섰다. 카타리나 박사로부터 웃음의 의학적 효과를 확인한 그는 그 이듬해 5월 그야말로 웃음에만 매달렸다. ‘웃음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한달반 동안 미국의 14개 도시를 방문하면서 25회에 걸쳐 웃음의 의학적 효과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1986년 ‘캐롤라이나 하하클럽’이 등장하는데 이는 치료적 차원이라기 보다 유머 차원에서 설립됐다. 따라서 이 하하클럽은 건강유머재단으로 미국에서 최초로 ‘공인 유머강사 교육과정’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웃음이 건강은 물론 인간관계에까지 함수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웃음의 경영학적 접목도 이때부터 시도됐다. 미국의 저명한 웃음컨설턴트인 존 모리얼 박사는 플로리다주 템플테라스에 유머윅스를 설립했다. 웃음에 대한 전문연수기관이다. IBM과 제록스,그리고 미연방 국세청 등이 이곳의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회사는 뉴욕의 롱아일랜드 유대인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웃음잔치 프로그램’의 후원자로 나서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웃음이 문제 해결과 직장내 스트레스 해소에 지대한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치료를 위한 웃음클럽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드디어 2001년 5월 베를린에서 ‘세계 웃음의 날’이 선포됐다. 이같은 선포로 독일에서는 유머협회가 조직됐고 노르웨이에서는 다양한 웃음클럽이 등장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경우 모든 주에 웃음클럽이 활성화된 나라로 유명하다. 암 환자그룹,여성건강센터,각종 기술대학 등 다양한 조직에 웃음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의학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밖에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웃음의 효과를 체험키 위한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
그렇다면 웃음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은 어떻게 짜여졌을까? 웃음치료는 혼자보다는 다수가 모여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먼저 규칙적으로,그리고 율동적으로 손뼉치기→‘호호 하하’ 노래 부르기→심호흡하기→20분 정도 웃음 흉내내기→스트레칭을 한 뒤 마지막으로 반드시 일정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웃는 동안 몸에 힘을 빼야 하는 것도 주의사항 중 하나다. 생리학적 측면에서 보자면 웃음도 일종의 운동과 같기 때문이다.
인간은 항상 웃도록(기뻐하도록) 설계됐다(빌 4:4). 웃는 것(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살전 5:18). 웃지 않으면서 그분의 뜻을 논하는 것은 ‘어리석음’이 아닐까?
“지름길 묻길래
웃고 대답하고,
물 한 모금 달라기에 웃고 떠 주었지요.
평양성에 해 안 뜬대도
난 몰라요
웃은 죄밖에.”
김동환의 ‘웃은 죄’ 중에서
◇도움말 주신 분 △박광동교수(단국대 천안캠퍼스 체육대학장) △류종훈교수(한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영호연구원(한국표준과학 연구원)
남병곤 편집위원 nambg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