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장선생님의 소개로 한 학원장을 만났습니다.
미국에서 아이를 낳아 미국국적을 가진 딸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직접 학원을 시작했다는 3학년과 6학년의 자녀를 둔 엄마이기도 하답니다.
화정에서 영어학원을 하고 계시다는데 자신이 학원을 경영해오면서 원어민 채용 때 겪었던
어려움을 생각해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먼저 제가 궁금해하는 원어민 채용부터 물었습니다.
1. 호주, 아일랜드, 뉴질랜드인은 쉽게 말하면 전라도나 경사도 사투리처럼 발음이 되어서 원어민들 모임에서 퀴즈게임을 할 때에도 그네들이 말하면 발음대문에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한답니다.
캐나다인은 프랑스어를 많이 사용하는 퀘백 출신들은 불어식 발음이라서 문제가 있고 심지어는 불어만 사용해서 영어를 잘 못하는 원어민도 있답니다.
영국인은 우리 한국인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좋은 점이 있답니다. 그네들의 학교 체제가 체벌도 있고 엄격(?)한 편이라-교육시스템이 비슷함- 일을 시킬 때 편하다고 합니다. 런던 주변 출신이 좋답니다.
미국인들은 자유분방하고 자신이 미국인이라는 것을 내세워 `미국인`으로 대우해 달라고 한답니다. 그럴 땐 여긴 한국이니까 한국식으로 따라라 하고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답니다.
2. 여자보다 남자가 다루기 쉽다고 합니다.
여자는 잘 삐치기도 하구요, 외로움을 남자보다 잘 못 견디는 편이고, 남자를 사귀어서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답니다. 그에 비해 남자는 혼자서 일해야 하는 체제 속에서 상대적으로 잘 견디는 편이며 더 성실하답니다. 사람나름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3. 국내에서 근무한 경력자보다 한국이 처음인 사람이 낫답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특성이 선진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과다한 친절을 베푸는 경우가 많아, 그에 길들여진 국내 경력자들은 한국의 실정도 잘 아는 점까지 이용해 행동을 하기때문에 아주 다루기가 어렵답니다. 입국 후 1년 정도 되었으면 괜찮지만요.
그리고 원어민을 다룰 때는 항상 문서를 제시하고 문서대로 하면 꼼짝 못 한답니다.
그래서 계약서에 꼼꼼한 내용을 적어 넣구요, 복무규정(예를 들어 옷차림이나 태도 등)은 별도로 작성하여 서명을 먼저 받아야 한답니다. 그래서 잘못 하면 1,2차 경고를 하고 3차는 해고다라는 등 조항을 달고요.
다음 글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