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기회가 닿아 했던 1박2일 여행이었는데요.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갔던 시기는 단풍이 다 져서.. 아마도 지금 가면 좋을 듯 하여 이제서야 소개해봅니다.
무주의 첫인상.. 금강의 지류인 하천에 깨끗한 다리들이 몇개 있습니다.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
남천교의 조형물들은 반딧불이를 상징
작지만 이채로운 모습이 많은 무주읍내.. 벽돌포장길들도 많고 가로등이 참 멋스러웠습니다.
어죽이 유명하다하여.. 맛보려 했으나 손님은 가득인 상태의 저 식당은 재료가 없다며 ㅠㅠ
하는 수 없이 들른 한정식집
게장 참 맛나더군요.
전북의 소주는 하이트?
숙소는 터미널 근처에 몇곳 있는데 싼편이고 깨끗하더군요.
토요일 숙박요금은 3만5천원
아침 무주의 모습.. 안개가 멋스럽습니다.
사전정보가 부족했던 탓에 터미널에서 안국사 방향 버스를 타려했으나..
버스에서 내려 도보로는 반나절에 다녀오기 힘들다고 터미널 직원분들이 말리더군요.
택시는 미터기 안찍고 왕복으로 계산 2만원 받습니다.
수력발전소를 지으면서 상부댐 위쪽으로 절을 옮기는 바람에.. 꽤 높은 오르막길을 택시로 올라갔습니다.
산세가 험하고 오르는 길이 힘들었으나, 10여년전 댐공사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도보로 다녀오기엔 포장도 잘 되어 있고.. 그래선지 산악회버스들도 상부댐 주차장까지 다 올라가더군요.
상부댐 부근의 일출
택시는 사찰 안쪽까지 들어가서 내려줍니다. 택시기사분께 들은 정보가 몇가지 있습니다.
유명업소가 된 읍내에 금강식당 보다는.. 읍내에서 택시요금 4천원 거리에 있는 앞섬엘 가면
자연산 쏘가리만 취급하는 어부식당이란 곳을 추천하시더군요.
안국사를 넘어 향로봉쪽에서 반대편 내리막길로 서창등산로를 따라 가면 평전순두부라는 식당이 또 좋다고.. ^^
주말에 안국사 오르는 길은 오후만 되면 관광버스가 많이 밀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적상산안국사..
안국사가 위치한 이 적상산은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왼쪽 하단에 살짝 보이는
적상산성은 고려시대때 거란족과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아졌고,
조선시대때는 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사고와 왕가의 족보를 보관하는 선운각도 지어졌습니다.
적상산에 위치한 두개의 사찰인 안국사와 호국사...
십여년전 수력발전소가 지어지면서.. 수몰지구에 있던 안국사가 상부댐 보다 높은 곳에 있던 호국사터로 옮겼습니다.
사찰입구에서 내려다 본 댐쪽 모습
특이하게 작은 박물관이 있던데 사용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산속에 둘러쌓여 산성위에 우뚝 솟아 아래를 내려다보는 안국사의 첫인상
목조불인 아미타삼존불
아쉽게도 실물은 못본.. 영산회괘불탱
천불전
불상이 천개나.. +_+
사찰에서 내려와 앞쪽 적상산성을 둘러봤는데요.
댐과 마을이 멀리 보입니다. 상당히 가파른 높이에 지어진 산성
산성과 안국사 옆으로 난 길이 있는데, 안렴대로 오르는 길입니다.
안렴대에 오르면 무주읍내쪽 방향이 잘 보입니다.
나무를 아작내던 중인 새.. 무슨새일까요?
덕유산.. 비경이 많은 곳이란 말은 들었었는데.. 적상산도 좋았습니다.
곳곳에 산짐승의 흔적이 많은 걸로 보아... 인적도 드문편이고 환경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시 택시를 부르고 내려가는 길..
친절하시던 기사분 덕에.. 내려가는 길에 잠시 가본 수력발전소 전망대
상부댐에서 바라 본 하부댐
낮에는 이런 모습이군요. 이 하천은 여름엔 보트, 겨울은 스케이트장으로 쓰이기도 한다네요.
고기들 한묶음에 5천원, 만원.. ㅎ
버스로 금산까지는 1시간 소요됩니다.
관광지로 유명해서인지.. 무주 분들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여행기는 충북 영동 - 전북 무주 - 충남 금산.. 으로 이어집니다. http://cafe.daum.net/onb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