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다라 25,000원 4인용
내부는 굴 구이가 편리하도록 각 테이블에 가스 시설과 철판은 기본입니다.
축제가 있다고 높은 가격은 부르지는 않는다 하십니다. 그러니 걱정 놓으셈!
저희가 주문한 것은 굴밥 2인분과 맥주1병,칼국수1,굴구이 작은거 15,000원. 우선 굴구이 맛부터 볼까요~
가스 불에 후끈 얼굴에 열기가 달아 오르는 순간을 느끼기 무섭게 껍질 째인 굴을 쏟아 붓고 가십니다. 굴구이는 굴 껍질이나 그 위의 흙 따위가 탁탁~ 튀어 오르므로 앞 치마 잊지 마시고 아래의 목장갑과 두꺼운 스테이크용 칼은 필수입니다.
사실 왼손에만 끼어도 충분합니다.(왼손 잡이는 오른 쪽)
물론 구워지며 입을 헤~ 벌리는 굴들도 있지만 안 그런 넘들도 많거든요. 우선 헤~ 벌린 넘들부터 처리해줍니다. 안 그러면 국물없이 밋밋한 굴을 드셔야 할지도~ 우선 벌어지며 국물이 사정없이 끓고 있을때 그 넘을 집어들고 빼 먹습니다.
어떤 놈은 게가 들어 있기도 하고, 껍질이 터져 파편이 널부러져 있기도 하지만 그냥 툭툭~ 털어 먹으면 역시나 최고의 맛입니다. 바닷물 덕에 아주 약간 짭잘한 간을 내 주기도 하니 그야말로 싱싱하기만 하면 됩니다.
워낙에 알들이 큰지라 몇개 먹지 않았지만 벌써 든든합니다. 굴회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까봐요~ 그래도 굴밥은 꼭 먹어줘야 겠습니다!
반찬은 김치뿐이었고 굴밥은 굴반밥반...
솥이 개인별로 나오지 않는다고 삐지지 마세요~ 버섯, 콩나물, 당근, 김과 굴, 밥으로 훌륭하고 양도 결코 적지 않게 2인용 솥에 저희가 굴구이를 즐기고 있는 동안 조리되어 나오고, 개인 사발로 옮겨집니다.
토실토실한 굴이 유난히도 빛에 환하게 반사되어 더 하얗게 보입니다. 굴밥에 고추장 넣어 비비시는 것보단 역시 간장양념이 제격이지요. 굴의 맛을 더 잘 살리는궁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게다가 향긋한 냄새가 식당 가득 퍼지는 달래간장이라면 게임 끝입니다~ 그냥 밥에만 비벼 드셔도 훌륭한 음식으로 거듭나지요~
한 수저만으로도 입 안 가득 퍼지는 굴의 싱그러움과 달래의 향에 취해 마냥 행복하답니다.
더군다나 굴밥과 함께 나오는 정체불명의 이 국물이야말로 ......요것도 안주던데요..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처럼 시원하고 간에 딱~맞는 국물을 만들어 주시다뇨! 새우는 대하철이 지나면 빠지겠죠?
~^^*
천북은 굴단지로 유명하지만 11월부터5월까지영업.. 택배가능 5만원이면 13명먹는다는 쥔장아줌마의 말씀..
큼직한 소라들 어항 유리벽에 딱~ 달라붙어 평생 안 떨어 질 듯 싶습니다. 바로 잡아다가 쓱쓱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별미겠죠? 요거 못봤음..
천북 굴단지 바로 앞의 갯뻘. 식사 후 바다물이 들어와 물에 잠겨 있었지만 그럼에도 물이 들어오지 않은 가장자리에서 굴잡이에 여념이 없으신 우리의 어머님들이십니다.(사진은 물이 들어오기전)
첫댓글 완전 좋았당..보령까지 간 보람이 있엉.. 종만기사 수고 많았어여..
종만대왕은 영원한 내사랑은경의 집사랍니다..
오 기사두있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