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령 양떼목장을 나와서 (구)영동고속도로를 타지말고 대관령 양떼목장의 왼쪽 산길로 차로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국사성황당이 나옵니다. 서낭당은 이곳 출신이라고 알려진 범일국사(810∼889)를 모셨다고 한다. 범일국사는 ‘처녀가 샘물을 마시고 아이를 잉태해 열 석 달 만에 낳았다’는 신라말 강릉 출신 고승범일국사는 통일신라시대 승려로 15세에 출가하였고 중국으로 건너가 제안과 유엄의 문하에 있으면서 깨달음을 얻었다. 그 뒤 귀국하여 후학들을 교육시켰으며 경문왕, 헌강왕, 정강왕이 차례로 국사(國師)로 받들어 모시고자 하였으나 사양하였다. 산신각은 기록에 따르면 장군 왕순식이 고려 태조를 모시고 후백제의 신검군을 정복코자 할 때 두 귀신이 꿈에 나타나 도움을 주어 싸움에 이겼다고 한다. 그 뒤 두 분을 산신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낸다고 전한다.
강릉 학산마을에 가면 범일국사와 관련된 탄생설화가 내려오고 있다. 그 설화속의 우물 석천(石泉)이 이 마을 삼거리에 있다. 학산마을에 사는 한 처녀가 석천에서 바가지로 물을 뜨니 물 속에 해가 있었다. 물을 버리고 다시 떴는데도 여전히 해가 있었다. 그 물을 마신 뒤로 처녀에게 태기가 있었다. 아이를 낳았으되 아비가 없는 자식이니, 마을 뒷산 학바위 밑에 버렸다. 아이를 낳은 처녀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튿날 그곳에 다시 가보니 뜻밖에도 학과 산짐승들이 모여 젖을 먹이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아이를 비범히 여겨 데려다 키웠다. "해가 뜬 물을 마시고 태어난" 그 아이가 바로 범일(梵日)이다. 큰스님이 되어 학산에 돌아와 굴산사를 창건하여 불법을 전파하여 고향을 지킨 그는 죽어서 대관령 서낭신이 되었다고 한다. 강릉 단오제 때 "대관령국사서낭신"에게 지내는 제사가 바로 범일에게 지내는 제사이다.강릉 단오제는 해마다 음력 4월 1일에 제사를 올리고, 4월 15일에 서낭사에 모여 제사를 지내고 굿놀이를 한다. 이 때 풍어제, 풍년제, 관노가면극과 같은 민속놀이를 벌이는데 현재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읍니다.
대관령 국사성황당은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를 모신 서울 인왕산 국사당보다 훨씬 오래됐다. 전국 무당들이 빼놓지 않는 굿 순례 코스. 꽹과리 장구 징 등 굿 장단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국사당과 마찬가지로 사용료를 내면 누구나 굿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 번쯤을 들려볼만 한 우리의 문화유산인것 같읍니다.



대관령 서낭신에게 바치는 제물을 욕심스럽게 양볼에 담아 넣은 다람쥐

대관령 국사성황당 주변에 피여있는 가을 야생화들(물봉선)


대관령 국사성황당 주변에 피여있는 가을 야생화들(투구꽃)

대관령 국사성황당 주변에 피여있는 가을 야생화들(궁궁이)

대관령 국사성황당 주변에 피여있는 가을 야생화들(곰취)

대관령 국사성황당 주변에 피여있는 가을 야생화들(층층잔대)


궁궁이 꽃위에서 놀고 있는 곤충(거미 ?)의 이름은 뭘까요? 아시는 분은 답장 좀 부탁합니다.
첫댓글 다람쥐 정말 생생한데요!! 사진기도 좋고, 순간포착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