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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열린교회 찬양팀 세미나를 하면서 강의했던 내용입니다.
<영적인 부분>
* 예배자가 되라.
예배팀은 말 그대로 예배자로 구성되어야 한다. 예배팀을 락밴드로 생각해선 안 된다. 예배팀의 목적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이끄는 것이다. 예배는 콘서트가 아니다. 사람들 앞에서 기독교 음악을 들려줌으로 그들을 즐겁게 하거나 멋진 연주나 노래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이 예배팀원의 사명이 아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예배자를 찾으신다. 이따금 드리는 예배로는 충분하지 않다. 주님은 예배의 삶을 살며, 그러한 삶을 통해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원하신다. 세상 음악을 멈추고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집과 자동차를 찬양의 소리로 채우라. 정결한 삶을 유지하라.
예배팀 전원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예배의 삶을 살아서 날마다 찬양이 계속되고 주님과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다가 주일 아침에 함께 모여 예배를 인도한다고 생각해 보라. 그 예배가 얼마나 놀라운 은혜로 흘러넘치겠는가?
또한 예배팀으로 섬기지 않을 때에도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무대 앞에 선다고 해서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우리는 모두가 예배자이다.
* 레위인의 마음을 가지라
“너는 이 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 네가 그들을 정결케 하며 요제로 드린 후에 그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봉사할 것이니라.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게 온전히 드린바 된 자니라”(민8:14-16)
레위인의 주된 목적은 그들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물이 되는 것이었다. 예배팀으로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가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에게 드려졌다. 주중에 우리가 하는 생각이나, 우리 삶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 우리가 주중에 부르는 찬양이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라. 그것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 예배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라.
예배팀은 설교자만큼이나 중요하다. 설교를 통해 은혜 받는 것 이상으로 사람들은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는다. 찬양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만지심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만난다. 우리는 과연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님처럼 예배를 준비하고 기도하는가?
<음악적인 부분>
*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개발하라.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개발하기 위해 계속 연습하고 배워나가야 한다.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지 마라.
시33:3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skillfully) 연주할지어다.
1.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악기연주에 있어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 - 가능한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해야 한다. 손에 굳은살이 있는가?
2. 예배 시 성령의 인도하심에 반응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게 연주해야 한다. - 아무리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민감함이 없다면 오히려 예배를 방해할 수 있다. 여기서 민감함이란 전체 예배가운데 적절한 시간에 적절하게 연주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대상25:7 저희와 모든 형제 곧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trained and skilled) 자의 수효가 이백팔십팔 인이라.
단지 마음을 다해 연주하고 노래할 뿐 아니라 우리의 은사를 개발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연습해야 한다. 레슨을 받거나 공부하고 자신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 ex) 새로운 코드나 주법을 연습하는 것, 같은 곡을 다른 키로 연주하는 것, 음악을 많이 듣는 것
음악성은 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예배 전>
* 무대를 효과적으로 셋업하라.
무대 셋업을 하는 데는 실용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한 악기 연주하는 멤버들이 예배 중간에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건반 악기는 서로 가깝게 두는 것이 좋고 드럼은 악기 연주자들, 특히 베이스와 가깝게 위치 시켜야 하고 찬양인도자가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두어야 한다.
모든 악기 연주자들은 찬양인도자를 잘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곡이 반복되거나 끝나는 사인을 제대로 알아차릴 수 있다. 사인을 줄 때는 때로 한 연주자에게 사인을 주고 다른 연주자들이 알아차리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이를 위해 간단하고 알기 쉬운 손동작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찬양인도자는 가능한 한 청중들과 가까이 위치해야 한다.
* 음향과 영상을 반드시 점검하라!
연습할 때 항상 음향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 아무리 실력과 영성으로 예배를 이끌어간다고 해도 음향이 제대로 세팅되어있지 않을 때 예배가 방해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ppt의 가사가 틀릴 경우도 예배드리는 성도들의 마음을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영상을 담당하는 사람과의 사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 선곡을 잘 하라!
새 찬양을 해서 예배 중에 부를 수 있는 곡들을 차츰 늘려가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우리가 좀 더 풍성하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도들이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곡과 새로운 곡의 조화가 중요하다.
익숙한 곡만을 부를 경우 예배가 정체되고 지루해지기 쉽다. 반대로 새로운 곡들만을 부를 경우 성도들이 가사와 음을 익히느라 하나님께 집중하기가 어렵다. 또한 너무 빠른 곡만 계속 부른다거나 너무 느린 곡만 계속 부르는 것도 회중을 힘들게 만든다. 옛 곡과 새 곡, 느린 곡과 빠른 곡, 찬송가와 복음성가.. 이런 부분에서 아름답고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우리의 예배는 더 풍성해질 수 있다.
또한 예배인도자나 예배팀의 취향에만 맞는 곡을 부르고 있진 않은지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도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성도들의 의견은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불만족스런 소수는 크게 말하지만 만족스런 다수는 조용하다. 따라서 그들의 의견을 적절히 수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레퍼토리를 만드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다. 키에 따라서 빠르기에 따라서 주제에 따라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하면 어느 상황이든 선곡하기가 쉽다.
예배 선곡 시 흐름을 창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주제의 곡들을 연결시킨다든지, 아니면 처음엔 조용한 곡으로 시작해서 빠른 곡으로 갔다가 다시 조용한 곡으로 끝난다든지 하는 흐름이 있을 때 예배가 더욱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만약 빠른 곡과 느린 곡을 왔다갔다 반복한다면 회중들은 혼란을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예배 시작 시 너무 느린 곡이나 너무 빠른 곡은 부르기가 어렵다. 따라서 비교적 평범한 빠르기의 곡이나 너무 무겁지 않은 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작 시에 짧은 길이의 곡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도 청중의 마음을 여는 데에 좋다. 아직 완전히 마음이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한두 번 불러서는 그 의미를 되새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선곡에 있어서는 기승전결의 흐름이 중요하다. 준비한 찬양 중에 클라이막스가 될 곡이 어떤 곡인지 생각해 보라.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 끊어짐이 없이 주제적으로, 음악적으로 자연스럽게 마치 한곡의 찬송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 연습시간을 소중히 여기라.
연습은 함께 예배하는 시간임을 기억하라. 예배팀 내에서 진정한 예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회중과의 예배도 기대하기 어렵다. 연습시간에는 기도하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기도하지 않을 때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기 어렵다. 새로운 노래가 있다면 예배팀원들이 익히도록 충분히 연습하라. 지난 번 예배를 솔직하게 평가해 보는 것도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연습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참석해야 한다. 연습 시간에 불참할 경우에는 예배 시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을 규칙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기타 하나, 혹은 피아노 한대만 가지고도 충분히 놀라운 예배를 드릴 수가 있다. 자신의 목소리나 악기가 예배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버리라.
<예배 시>
* 함께 연주하라!
연주 할 때 다른 팀원들과의 하나됨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조화를 항상 염두에 두라. 다른 이들이 무엇을 하는지에 관심 없이 자신만의 세계에 파묻히지 마라. 음향 레벨에 민감하라. 다른 악기나 싱어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연주할 때와 하지 않을 때가 언제인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같은 소리 레벨로 연주하고 노래하지 마라. 때로는 연주를 멈추거나 소리를 줄이는 것이 분위기에 맞을 때도 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악기들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하라.
* 완벽주의를 다스리라.
완벽주의는 99가지가 제대로 되고 딱 하나가 잘못되었다 해도, 잘못한 그 하나만 기억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 병에 걸리면 즐거움은 모두 사라지고 만다. 실수가 전혀 없는 예배는 있을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완벽하시다. 우리가 완전함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히 충분하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잘 했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우리의 약함을 통해서 놀랍게 일하신다. 따라서 예배 시에 실수를 조금 했다고 거기에 지나치게 개의해선 안 된다. 되도록 빨리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하심에 맡기라.
* 연주로서 찬양하라!
연주는 절대로 찬양을 돕기 위한 반주의 수단이 아니다. 연주 자체가 찬양이며 예배이다. 연주자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연주로 표현할 수 있다. 음악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언어이며 동시에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다. 음악은 우리가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이상을 표현하는 주님을 향한 기도이다.
* 다양하게 예배하라.
노래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예배드릴 때 예배의 역동성이 살아나게 된다. 때로는 외침이나 선포를 통해 찬양할 수도 있고 때로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있다. 때로는 연주만으로, 때로는 아카펠라로, 혹은 회중만 찬양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수도 있고 때로는 모두가 침묵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갈 수도 있다.
<실제적인 부분>
* 가능한 한 많은 곡들을 암기하라.
악보 없이 부르고 연주할 때 훨씬 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 섬기는 종이 되라.
예배팀은 섬기는 종이다.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와 목사님, 성도들을 섬기는 종이다. 이것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은사와 수고를 알아주고 상주길 바라지 마라. 목사님과 예배인도자에게 순종할 자세가 되어 있는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적받을 때 겸손하게 받아들이는가? 만약 자신보다 더 헌신되고 뛰어난 연주자가 있다면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그에게 자신의 파트를 순순히 물려줄 수 있겠나?
* 예배팀도 리더쉽의 일원이다.
자신이 단지 섬기는 종일 뿐 아니라 리더의 자리에 있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된다. 교인들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를 모범이 되는 예배자로 바라본다. 그들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므로 예배팀은 예배를 인도하지 않는 순간에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
사람들은 정말 예배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를 알기 위해 우리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아니면 누구를 주목하겠는가? 특히 처음 온 사람들에게 앞에 선 예배팀은 교회의 얼굴과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예배팀을 교회에서 가장 열심 있고 가장 잘 믿는 이들로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예배를 인도하지 않을 때에도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가? 혹시 앞에서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순간에만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 있진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먼저 무대에 서지 않고도 예배를 드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 교회를 사랑하라.
항상 교회를 마음에 품어야 한다. 교회를 비판하고 판단해선 안 된다. 앞에 서는 예배팀들이 교회나 성도를 향한 불만과 판단의 마음으로 설 때 그 예배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가 막힌다. 교회의 리더십을 존중하고 순종하라.
* 예배팀원을 신중히 선발하라.
먼저 기도해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 예배팀 가운데 적절한 사람들을 보내주시길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구체적일 수록 좋다.
인원은 선발할 때는 개인적인 영적 성숙과 아울러 교회에 대한 헌신도를 고려해야 한다. 한 교회에 대한 헌신도가 없이 이 교회 저 교회 옮겨다니는 사람은 예배팀으로 적합하지 않다. 이를 위해서는 선발기준으로 본 교회에 3-6개월 이상 출석하고 어느 정도 헌신도를 인정받은 사람으로 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의 음악적 능력을 보라. 마지막이라고 해서 절대로 음악적 능력을 무시해선 안 된다. 적어도 예배의 분위기에 방해가 되선 안된다. 더 나아가 성령의 역사하심과 때로 준비한 것과 다르게 진행되는 상황에 즉흥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 정도의 연주 실력이면 더 좋을 것이다.
* 팀원들 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라.
팀 안에 불화가 계속 된다면 예배는 크나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서로 자주 모이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통할 정도가 될 때 그 예배는 훨씬 더 풍성하고 아름답게 드려질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예로 팀원들의 생일 등을 챙길 수 있다. 거창하진 않더라도 예배가 끝난 후 잠시라도 함께 모여 축하할 때 서로의 관계가 견고해진다.
* 힘든 순간에도 끝까지 충성하라.
모든 예배가 감격과 감사 가운데 드려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정말 지루하고 답답한 순간도 있다. 회중들이 전혀 예배에 반응하지 않을 때도 있다. 혹은 우리 자신의 문제로 짓눌려서 예배에 집중하기 힘들 때도 있다. 전혀 예배하고 싶지 않은 순간도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야 한다.
예배는 성공과 실패로 구분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배는 여정이다. 하나님의 깊은 임재의 산으로 올라가는 기나 긴 여정이다. 그 가운데는 푸른 초장도 있지만 때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도 있음을 기억하며 끈기 있게 계속 걸어가야 한다. 언젠가 저 천국에서 영광스럽고 완전한 예배를 드리게 될 그 날까지...
참조한 서적..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12가지 이유> 탐 크라우터, 예수전도단
<예배자가 알아야 할 60가지 메시지> 탐 크라우터, 예수전도단
<하나님의 손에 훈련된 예배인도자> 탐 크라우터, 예수전도단
<하나님 앞에 선 예배자> 매트 레드먼, 조이선교회출판부
<The heart of worship files> Matt Redman, Regal
<Facedown> Matt Redman, Regal
<Here I am to worship> Tim Hughes, Regal
첫댓글 열린교회라면 인천 김연택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곳 말인가?